또 대학 총장이야?

  • 등록 2008.06.21 1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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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 총장이야?


대학 총장이 우리나라만큼 정치판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나라는 드물 것이다. 이 정도로 대접받는다면 아마도 미국의 윌슨 대통령처럼 우리도 대학 총장출신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인수위원장에서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이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오픈된 마인드라면 대학 총장출신이든 유치원 원장출신이든 무슨 상관이랴? 맡은 바 직책을 잘 수행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분명한 것은 웬지 마음이 놓이지 않기 때문에 뭔가 좀 불안하다는 것이다.

왜 조금이나마 이렇게 불안할까? 그들이 정치인, 관료출신이 아니라서? 대학 총장 출신은 작금의 난국수습에 뭔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 단적인 반증이 중앙일보의 정진홍 칼럼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난국에, 이 시점에 있어서 대학 총장 출신은 적합하지 않은 인사기용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결국 그 이유는 대통령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왜냐하면 "결국 자기 그릇만큼 사람 쓴다는 옛말은 어김이 없어 보인다"라고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깊은불신을 그 근거로 삼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그릇은 결국 불도저식 추진력, 나를 따르라는 고정된 관념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그 정도 크기와 수준이라는 뜻이다. 유추해 볼 필요도 없다. 궁극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또다시 화합과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기용이 그 정도로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또다시 드러내고 있는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절대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요,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합당할만한 경력과 능력이 만족할만큼 검증되지 않은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가 이명박 대통령과 6.3 동지 출신이고 정몽준과의 인연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불안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고언과 직언을 서슴치 않는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말이다. 대통령과 가까왔던 인물들의 기용이 실패하지 않았냐, 이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한번 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켜봐야겠다. 아니 대통령을 한번 더 지켜보겠다. 이번에는 제발 이 불안감을 싸악 씻어줄 수 있게끔 잘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프리존/타조경사 nabucoma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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