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쇠고기 수입 조건에 관한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가 발표됐지만 서울 도심의 촛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다른 정책으로도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반면에 이제 국민의 뜻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촛불을 켠지 벌써 5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촛불집회"는 대규모 거리시위까지 벌이면서 정부를 압박해 결국 추가 협상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촛불시위의 앞날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인 촛불집회가 다른 정부 정책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촛불집회가 소통에 실패한 정치권에 국민의 뜻을 직접 전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추가협상에 대해 국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고 대운하, 민영화 등의 이슈와 결합된다면 반신자유주의 운동으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촛불집회가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촛불집회를 더 오래 끌 경우 정당 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문재완, 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 "계속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는 형태로 너무 과도하게 나간다면 우리나라 헌법이 근간으로 하고 있는 대의, 정당제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국민대책회의의 국민대토론회가 이어지고 정부 고시도 윤곽이 잡힐 예정이어서 "촛불 민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여전히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과 촛불로 국민의 뜻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촛불 민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