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버리고 싶은 그 무엇을 손쉽게 버릴 수도 없거니와 사람이란 그 누구를 보기 싫어도 봐야 하고 사람이란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게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여정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너희들은 혹간 이런 말들을 하지 마음을 비웠다고 그러나 내가 너희들 그 속엘 들어가 보질 안았으니 알 수 없는 일이고 보니 누구를 위해 뭘 비웠을까? 라는 의문이 들뿐이다. 보시게 기갑이 만약 사람이 마음 내키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할 수가 있다면 글 세 그게 산 사람일까? 아마도 한밤중에 홍두깨 들고 설치는 귀신일 게다. 그래서일까 널 보는 나는 꼭 산송장 강시가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인 다네. 사람이란 본시 똑똑한 체’잘난 척, 나서기 좋아들 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이란 모든 것의 반에 반도 챙기지 못하는 게 사람이다. 제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눈앞에서 모략질하고 사기치며 새치기 하는 놈들에 밀려 오늘의 나라꼴이 이 모양 요 꼬라지가 됐다. 보시게 기갑이 되묻겠네. 쓸 것 못 쓸것 죄 챙긴 광주리에 뭘 또 채우려 드는가, 한 치 건너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함이며, 자네가 나서 촐삭 대기 보다는 6%를 제외한 94%의 국민의중을 들어야 함이다. 기갑이 아시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