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권력 vs 죽은권력, 뇌물 타이틀매치 시작?

  • 등록 2009.04.26 0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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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친구 ‘천신일 게이트’ 특검법안 국회에 제출..

 
친한 사람끼리 주고받은 선물이, 친한 사람끼리 빌린 돈이 뇌물로 둔갑하는 경우는 정치판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권양숙 전 대통령 부인이 남편의 측근 인사로부터 100만 달러를 꾸어 받고 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사실이 검찰의 수사로 드러나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는 때에 맞춰,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고대동문회 회장이 대선기간 중에 당비로 대납한 30억과 또다른 10억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죽은 권력과 산 권력의 결투라도 벌이려는 모습이다. 죽은권력 쪽 민주당에서 이대통령 부부와 휴가를 즐긴 천씨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로 간주 타이틀 매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대검 중수부는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천신일 게이트"를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관련된 갖가지 의혹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법의 형평성 때문이라는 의식도 있지만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을 경우 야당으로부터 정부, 여당, 검찰이 계속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25일 야당이 검찰과 정부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박연차 회장과 "의형제"를 맺을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천 회장은 2008년 7월30일 국세청이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자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3둴 그를 출국금지한 상태다.

천 회장과 관련해서는 "박연차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과 현 정부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다.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2008년 9월 말 10억원을 박 회장한테 건네받았다" `8월에 5만 달러를 건네받았다" `2007년 대선 MB캠프에 있을 때도 거액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낸 특별당비 30억원을 놓고 천 회장과 연관지어 여러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3일 "박연차.천신일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천 회장은 24일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레슬링협회 회장으로 작년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응원 갔을 때 박 회장이 2천만원 상당의 위안화를 격려금으로 건넸을 뿐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관련해 단돈 1달러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행 경비 등 어떠한 형태로든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지 않았다"라며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를 했다거나 여기저기 알아봐 준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천 회장은 "알선수재 등 무슨 혐의로 출금했는지 모르고, 사실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내가 출금된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말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말할 수 없지만 아무런 혐의가 없는 사람을 출금했을 리는 없다"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또 "중수1과는 노 전 대통령 수사에 집중하고 있고 2ㆍ3과는 나머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천 회장 등을 중심으로 한 `박 회장 구명 로비"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수부는 "여ㆍ야 구분없이, 한 점 의혹도 없이 수사하겠다"고 공언해왔고 지난달 진행됐던 `1라운드" 수사에서 옛 참여정부 인사들과 현 정부 인사들을 번갈아 사법처리한 전례에 비춰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일단락한 뒤 `3라운드"에서는 천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4월 임시국회가 종료하면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판사ㆍ검사ㆍ경찰 등을 줄소환하는 한편 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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