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위문굴 호도자역락 왕자진심사 수석범역연 智者爲聞屈 好道者亦樂 王者盡心事 雖釋梵亦然 지혜로운 사람도 "들음"에는 굳굳하고 도를 좋아하는 이도 그것 즐기며 왕도 마음을 다해 섬기며 제석, 범천이라도 또한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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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배우고 듣는 일에 게으르지 않는다. 선재동자는 53선지식을 찿아 다니면서 갖가지 도를 배우는데 있어고하를 논하지 않고 듣고 배우기를 원했다. 이로써 만약 선재동자가 성불할 때는 부처님의 십호중에 하나인 세간혜를성취할 것이며, 세간 중생들의 가지가지 고난사를 들어주고 자비로운 법을 설하여 제도할 것이다. 도를 좋아 하는 이는 궁극의 문제를 해결할 보리심을 발해야 한다. 궁극의 문제 해결은 무엇인가? 세속 사람들이 기껏소망하는 것은 재산과 권력과 명예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라! 과거 역사 속에서 세계 제일의 부자들은 죽을때 돈이 없어 죽은 사람이 있는가? 진시황제는 권력이 부족해서 죽었는가? 명예도 마찬가지다. 이모든 세속적인 욕망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으로 희노애락하며 생노병사 하는 중생들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편이 못되는 것이다. |
이것이 탐욕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재력이나 권력을 탐하고 가진 자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고 더욱이 도를 들어 이루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다. 세상이 항상 온전치 못하고 가지가지의 고난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은 다 탐욕과 분노하고 성냄과 도리를 모르는 어리석음에 처한 행동으로 기인 것이다. 설사 복을 많이 지어 천상에 나서 제석 범천이 된다 하더라도 도를 듣지 못한다면 영원한 궁극적 문제 해결인 완전한 해탈은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고 그것을 깨달은 천신은 마음을 다해 섬긴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