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세계적 변화에 둔감한 지식인을 중심으로 낡은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대학가에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학생운동, 노동운동, 교사운동 등 운동의 내용이 급진적인 좌경사상으로 채워져 갔습니다. 70년대 순수한 민주화운동이나 소위 반독재운동은 “순진”하다는 비판 속에 사라졌습니다. 카톨릭을 중심으로 종교계에는 해방신학, 민중신학의 미명아래 종교의 외피를 쓴 급진혁명사상이 똬리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6.29선언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기업에서 수출을 위해 애쓰던 넥타이 부대였지만 그 의미와 내용을 변질시킨 건 당시 운동을 주도했던 “사회주의” 세력이었습니다 반체제 급진계급투쟁을 목적으로 양성된 운동권은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소위 386세대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전방위적인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년대 전교조, 한총련, 민노총 등의 조직이 탄생,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냉전이 와해된 이휴 더 이상 눈길을 끌지 않던 사회주의급진사상이 제철을 만난 듯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