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한국 염치없는 한국인

  • 등록 2009.07.27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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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포 여인의 노력으로 7.27 휴전일 미 국가기념일로 제정 조기게양

 
- 2009.6.6 현충일 고층파파트 수십가구 중 태극기는 달랑 하나 뿐
6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간 재미교포 한나 김(Kim)씨가 미군이 6·25 전쟁에서 5만 명 넘게 전사했는데, 미국인 중에는 아직도 남한과 북한을 구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고 6·25 전쟁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정전(停戰) 상태라는 걸 아는 미국인들도 거의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단체 《리멤버 7·27》을 만들었다.

한나 김씨는 이 단체 멤버들과 지난 1년간 435명의 미 하원의원 전원을 방문하고 크린턴 국무장관과 면담을 하는 등 행정부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7.27 한국전 휴전기념일에 조기 달기》운동을 펼쳐 미 의회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을 통과시키고 24일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기관에 조기(弔旗)를 게양토록 명령을 하는데 크게 기여 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7.27 휴전일 조기게양 명령을 내리면서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56년이 흐른 뒤에도, 미국인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모든 미국인이 고귀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적절한 행사와 활동으로 27일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을 지켜줄 것을 요청 했다.》

이에 대하여 한나 김씨는 "남북한의 통일을 말하기 전에, 자유를 지키려고 희생했던 이들을 먼저 기억해 줘야 합니다. 6·25 전쟁이 끝난 후 56년 뒤에 미국에서 늦게나마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인정하는 조치들이 추가로 발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나 김씨는 뜨거운 조국애를 몸으로 실천하는 애국자이자 참으로 자랑스러운 韓 민족의 딸로서 우리를 한 없이 부끄럽게 하고 있다.

그런데 2009년 6월 6일은 제 54회 현충일 당일에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날은 각 가정은 물론이요 관공서나 거리에서 "弔旗"하나 찾아보기 힘든 단순히 행락 철 주말을 즐기기 위한 "노는 날"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변변한 기념식 한번 못 갖게 한 친북정권 10년 탓이 크지만 걸핏하면 "이념이 어디 있느냐?"며 중도타령이나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책임도 크다.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청소년대상 여론조사 결과, 6.25가 남침이라는 사실을 아는 학생이 48.7%에 그쳤고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1위 미국(28%), 2위 일본(27.7%)에 이어 핵무장 남침전범집단(24.5%)은 3위로 꼽았다는 사실은 경악하기에 앞서서 통탄할 만한 기막힌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2004년 1월 육군사관학교 가(假)입교생 안보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2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주적(主敵)을 묻는 설문에서 "미국" 이라는 응답자가 34%에 이르고 "북한"이라는 응답자는 이보다 적은 33%에 머물렀다는 사실에 비춰 본다면《태극기가 사라진 현충일》이 이해(?)가 아니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현상은 소위 대한민국 파괴에 혈안 이 된 친북반역세력을 비호 방치해 온 정부 탓만도 아니라고 본다. 명색이 대한민국 국가정체성과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안보를 걱정한다는 "애국우익"세력을 자처하는 시민단체가 역할과 구실을 못한데도 또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노무현 집권시절만 해도 국가보안법사수, 작통권환수와 연합사해체반대 등 나름의 굵직한 이슈와 함께 친북반역세력에 의한 평택대추리폭동과 맥아더동상파괴라는 전선이 분명했으며 "잃어버린 10년과 정권탈환"이라는 목표가 있어 우익 애국세력의 결집투쟁이 가능 했다.

그러던 것이 2007년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우익애국세력이 친박/친이로 갈리고 이회창지지로 분화되면서 급속하게 정치화, 세속화 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무늬만 우익, 이름만 시민단체들이 유력한 계파와 정치인의 사주와 청부로 차기 대선고지 선점을 위한 대리전(代理戰)에 나서는 형국으로 변질되면서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노무현 자살로 인한 사회적 충격과 조문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국립현충원에 누워 계신 호국영령들은 "잊혀 진 죽음"이 돼 버리고 현충일조기마저 자취를 감춘 부끄러운 나라 몰염치 한 국민이 되고 만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한나 김씨의 장거에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적어도 호국영령을 "군대 가서 뺑뺑이 돌다가, 재수가 없어서 총에 맞아 죽은 억울한 영혼"정도로 폄하 홀대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고귀한 생명까지 희생한 聖者로써 기려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김정일이 하고 싶은 더러운 일을 간첩보다 더 잘해주는 민주당(열린당)과 친북세력은 있어도 알링턴 국립묘지 내에 6.25 참전기념비 설치와 7.27휴전일 국가기념일로 선포하는 미국보다 6.25와 7.27을 더 잘 기억하고 기념 하려는 애국세력이 없다는 것이 비극이다.

재미교포 한나 김씨!!

7.27을 대한민국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는커녕 이미 정해진 현충일에 조기 다는 것조차 새까맣게 잊고 사는 대한민국은 "휘날리는 태극기는 우리들의 표상이다."라고 힘차게 노래하던 당신의 기억 속에 그 당당한 대한민국이 아님을 고백하면서 방랑시인 김삿갓처럼 삿갓으로라도 얼굴을 가리고 싶은 심정임을 말씀드립니다.

출처 : 프리존
소나무 nabucoma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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