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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7.4시청앞 법회 보도

  • No : 67537
  • 작성자 : 퍼오미
  • 작성일 : 2008-07-04 21:28:05
  • 조회수 : 2057
  • 추천수 : 1

뿔난 스님들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눈물 못 보는 외눈박이"
[현장-4신] 서울광장 시국법회 시작... 청화스님 법어에 청중들 환호
특별취재팀 (an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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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 안홍기 송주민 기자/ 총괄 구영식 기자

- 생중계 : 김호중 박정호 문경미 엄수용 기자/ 총괄 이종호 기자 

- 사진 : 권우성 유성호 기자

- 편집 :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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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서 불자들이 연등으로 감싼 촛불을 들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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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시민들이 4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여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법회를 드리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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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서 불자와 일반시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4신 : 4일 저녁 8시 20분]

 

다양한 사람들 "민주주의 수호 집회 참석해서 기쁘다"

 

서울시청 앞 광장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 시민들이 뒤엉켜 촛불을 들고 있다. 불교계에서 주최한 '시국 법회'인 만큼 두 손을 모으고 합장을 하고 있는 불교 신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민들도 함께 시청광장에 자리하고 있다.

 

저녁 7시 30분 현재 약 1만 5천개의 '촛불'이 시청광장을 메우고 있다. 또한 지하철역과 건너편 횡단보도에서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자리에 앉지 않고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불자만의 법회'가 아닌 만큼 삼귀의, 예불, 반야심경 봉독 등 엄숙한 불교의식을 거행하는 순간에도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불자들은 차렷 자세로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염불을 외고 있고, 일반 시민들은 자리에 앉아 신기한 듯 서로 귓속말로 주고 받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변 눈치를 슬쩍 보며 집에서 준비해 온 간식을 입에 넣는 시민들도 보인다.

 

불교 신자인 이아무개(34)씨는 "지금까지 했던 법회 중에 가장 크고 뜻 깊은 법회인 것 같다"며 "불교 신자들 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뜻을 같이하고 함께 즐기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교가 없다는 김상진(23)씨는 "교회, 성당 등은 가봤는데 불교 행사를 지내보기는 처음이라 다소 생소하다"며 "그래도 여기 모인 시민들은 종교를 떠나 정권의 잘못함을 지적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같은 마음으로 모인 만큼 그저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도 어린 자녀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의 촛불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은 시청광장 한복판에 돗자리를 펴놓고 나들이를 온 듯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3살과 2살짜리 두 딸을 데리고 나온 한 남성 시민은 "평일에는 애들 데리고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내일이 휴무라 이렇게 나왔다"며 "아이들은 왜 나온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커서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딸은 그의 옆에서 말없이 옥수수를 먹고 있다.

 

한편 두 번째 순서인 '여는 말씀'을 하기 위해 강단에 오른 수경 스님은 모든 시민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그가 마이크를 잡은 순간, 큰 함성과 박수소리가 시청광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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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수호 권력참회 발원 시국법회'가 4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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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수호 권력참회 발원 시국법회'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종훈 대표신부(오른쪽 두번째)와 문규현 신부가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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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시민들이 4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여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법회를 드리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3신 : 4일 저녁 7시 30분]

 

뿔난 스님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눈물 못 보는 외눈박이"

 

저녁 6시 40분께 조계사를 출발한 '시국법회' 대열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해 그곳에서 노래 공연을 즐기던 시민들과 합류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2만여 명이 법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대 차량 옆에서 치는 법고가 장중하게 울려퍼지고 행진을 마친 스님들이 무대 앞으로 들어왔다. 시민들과 신도들은 이들을 박수로 맞이했다. 삼귀의와 예불을 하고 반야심경을 외는 것으로 '국민주권 수호 권력참회 발원 시국법회'가 시작됐다.

 

이번 시국법회를 공동으로 추진했던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은 연단에 올라 "오로지 정진에 매진하시는 이 시간에 산중 어른 스님들께서 오늘 이자리에 오시도록 배려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수경 스님은 "오늘 우리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를 정진의 마당으로 삼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수호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온 생명의 무리가 바로 보살의 정토'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고, '중생을 떠나서 깨달음을 추구한다는 것은 소리를 없애고 메아리를 구하려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이날 시국법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수경 스님은 이어 "국민의 정당한 주권 행사가 국가권력의 폭력에 의한 공포 때문에 주저앉고 말면, 앞으로 우리 국민의 삶은 생존자체가 굴욕이요, 인간적 자존이 무너져버리는 일"이라며 "어떤 이유로든 용납되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와 보수언론은 촛불 대중을 '폭도'로 몰아가려 했고, 옹색하게도 집시법을 들먹이며 범죄의 낙인을 찍으려 했다. 쇠고기 졸속협상으로 비롯된 정당한 국민 저항에 따른 난국의 책임을 이른바 '촛불 세력'에 전가하려 했다."

 

이런 비판을 펼친 수경 스님이 "앞으로도 집시법을 들먹인다면 정부를 떠받치는 민주주의의 기둥인 3·1운동과 4·19, 그리고 6·10 항쟁을 허물어버리는 일"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대통령께서는 부디 창조적 발상으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뛰어넘을 화합의 촛불을 들고 나오십시오. 물로 불을 끄려 들면 모두가 패배자가 되고 맙니다.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제안하십시오. 그러면 국민들은 믿음으로써 기회를 줄 것입니다."

 

수경 스님이 "IMF 때 금모으기에 나서고, 얼마 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때 자발적으로 현장에 달려가던 국민들을 떠올려 보라"며 이렇게 말하자 또 한번 청중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책임의 소재와 관계없이 먼저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던 그 국민과 현재의 촛불 대중이 다르지 않습니다. 당신이 섬겨야 할 국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경 스님은 이어 "오늘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세상을 있게 한 공업 중생으로서 모든 허물을 나에게로 돌려 비추는 참회의 기도를 통해 하늘과 자연이 감응하여 우리 모두를 돕도록 하자"며 "오늘 우리의 기도는 촛불의 정신을 생명 평화의 기운으로 승화시켜 우리네 삶의 터전을 진리의 땅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어는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청화 스님이 맡았다.

 

청중들과 서로 삼배예를 교환한 뒤 청화 스님은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상태를 '외눈박이'로 표현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아량과 겸허함과 이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위대하다"며 "이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한 눈을 감았거나 아니면 대통령이라는 콩깍지가 씌어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컨대 쇠고기는 보면서 광우병을 보지 못하고 선물보따리에 파안대소하는 미국 대통령은 보면서 국민의 눈물은 보지 못한다"며 "촛불시위의 허물은 보지만 대통령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추가 협상까지는 보지만 재협상은 보지 못하고, 뼈아픈 반성까지는 보지만 고쳐야 할 것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청화 스님은 "이런 눈 때문에 중고등학생들도 아는 생명의 가치를 대통령은 모르고 있다"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광우병 위험물질까지, 그것도 아주 쉽게 수입하기를 결정한 대통령의 태도에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광우병 쯤은 감수하라는 주문이 담겨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의 공권력이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민선 대통령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왜냐면 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이나 쓸 법한 후진국 수준의 낡은 방법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에 좌시할 수 없어 종교계의 성직자들까지 거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하자 청중들은 "옳소, 옳소"를 외쳤다.

 

청화 스님은 "양쪽을 다 보지 못하고 한 쪽만 본 것 때문에 쇠고기 협상에서 대통령으로서 막을 것을 막지 못하고 지킬 것을 지키지 못한 점, 그러면서 반대급부도 없이 오히려 주기만 하고 물러서기만 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두 눈으로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것도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재협상의 당위성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청화 스님은 "국민의 뜻을 좇아 재협상을 선언하고 그로인해 부정적으로 보였던 모든 고정관념이 해소되어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뒤 "한 눈으로 보면 촛불만 보이지만 두 눈으로 보면 촛불 속의 영혼까지 보인다"면서 법어를 마쳤다.

 

청중들은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한 눈으로 보면 촛불만 보이지만, 두 눈으로 보면 촛불 속의 영혼까지 보입니다"라는 부분을 큰 소리로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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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님과 신도들이 조계사를 출발해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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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님과 신도들이 조계사를 출발해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2신 보강 : 4일 오후 6시 30분]

 

"촛불이 보살입니다"

700여명의 승려 조계사 출발... '묵언행진' 중 많은 인파로 불어나

 

오후 5시 45분경 700여명의 승려와 신도들은 조계사 대웅전에 삼귀의를 올린 뒤 행진을 시작했다. '묵언 행진'이다. 촛불소녀를 본 따 만든 대형 연등이 앞장을 서고 있으며, 그 뒤를 수경, 법안, 지관, 강명 스님 등 불교계 중진 인사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뜻이 부처의 뜻입니다', '촛불이 보살입니다',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을 뿐입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행진 대오는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조계사에서 3000여명으로 출발한 행렬은 종로 1가 국세청 삼성타워를 지나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어나고 있다.

 

 

[1신 : 4일 오후 5시 30분]

 

4일 오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스님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가사와 장삼을 걸친 스님들이다. 앞마당에 쳐진 천막 안에는 오후 5시 20분 현재 전국 각지에서 온 스님 300여명이 앉아 있다. 신도까지 합치면 700여명은 된다.

 

대웅전 앞 계단에는 '국민의 뜻이 부처님의 뜻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이들이 준비한 촛불은 '연꽃 촛불'. 종이컵에 연꽃잎을 붙여만든 작품이다.

 

스님들은 속속 모여들고 있다. 문정현 신부도 함께 행진하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천주교의 '시국미사'와 개신교의 '시국기도회'에 이어 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의 스님들이 오후 6시부터 조계사부터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불교계 단체 조계사 합창단,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식전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는 스님들이 서울광장에 도착하면 '평화기원' 및 '폭력과 독선 추방'의 의미를 담은 법고를 치고, 삼귀의, 반야심경 등 불교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 수경스님이 '여느 말씀'을 한 이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스님이 시국법어에, 대한불교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과 해인사 강주 법진스님도 촛불집회 동참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시국미사로 촛불을 밝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종훈 신부도 이날 법회에서 연대사를 한다.

 

서울광장에 모인 스님, 불자, 시민들은 결의문 낭독 뒤 참회의 의미를 담은 108배를 한 후, 남대문-을지로-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참회와 희망의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는 미리 제작한 연등을 스님들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이날 거리행진을 제등행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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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님과 신도들이 조계사를 출발해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시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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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님과 신도들이 조계사를 출발해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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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