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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청첯승가회 시국선언

  • No : 67597
  • 작성자 : 버법
  • 작성일 : 2009-06-16 09:28:44
  • 조회수 : 2011
  • 추천수 : 0

“오만함 참회하고 국정 대전환 촉구한다”
조계종 스님 1447명 시국선언 "국민이 부처입니다"

▲ 15일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승려 1447인 시국선언'에서 현각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하안거 결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염원하는 수행자의 지혜와 양심의 목소리를 모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 정부의 과거 지향적인 개발논리와 독재적 발상, 국민과 법과 질서를 유린하는 오만함에 대한 참회와 국정철학의 대전환을 호소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민주주의 후퇴를 지적하는 시국선언이 각계각층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조계종 스님 1447명이 현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국선언을 15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했다. 조계종 스님들이 대규모로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국선언에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스님과 백양사 유나 지선스님, 전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 전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42명 등 1447명이 동참했다.

 

▲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스님이 여는말을 하고 있다.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타스님(동국대 정각원장)은 여는말을 통해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모두 행복하냐”고 되묻고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나 자신이 그리고 국민이, 대한민국이 안녕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지금 스님들은 하안거 결제기간이지만 현 시국을, 나라를, 한국불교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비참함을 느낀다”며 “이명박 정부가 제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강스님(미황사 주지)은 경과보고에서 “5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부와 국민의 소통이 부재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며 “이에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교환경연대 등의 단체가 중심이 되어 시국선언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시국선언 후 진오스님(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이 '이명박 정부 참회 촉구 죽비'를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법안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은 “이번 시국선언은 특정 단체에서 주도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앞으로 의제를 모아서 향후 진행상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 1~2일 통도사에서 열리는 전국 본말사주지 결의대회 때 조계종의 현안인 자연공원법을 비롯한 대사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부처입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 사과 ▷검찰 등 사정기관의 공정성 확보 ▷국민 기본권 보장과 민주주의 실천 ▷용산참사의 책임 있는 해결 ▷4대강 살리기 및 문화재 파괴행위 중단 ▷자연공원법 개악 중단 ▷대북 강경노선 철회 등을 촉구했다.

시국선언은 현각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의 선언문 낭독에 이어 조계사 대웅전에 ‘이명박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죽비를 봉정하는 의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 발표에는 법타스님(동국대 정각원장)과 효림스님(봉국사 주지), 법안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진오스님(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현각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금강스님(미황사 주지), 마가스님(천안 만일사 주지), 지관스님(김포불교환경연대 대표), 가섭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집행위원장), 혜조스님(전 조계종 문화국장) 등 10여 명의 스님들이 참석했다. 여수령 기자 webmaster@budgate 불교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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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