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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지도자 위기의 경제를 살리자

  • No : 6756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04-21 15:08:39
  • 조회수 : 1829
  • 추천수 : 0

7대 종단 지도자 "위기의 경제를 살리자"

[이분들 잘 지켜보자. 얼마나 행하는지]

written by. 이현오
'경제위기 극복 위한 대 국민성명' 발표 기자회견... 기독교 25일 북핵폐기 촉구 기도회 개최
 '경제위기 극복 위한 대 국민성명' 발표 기자회견... 기독교 25일 북핵폐기 촉구 기도회도
종교지도자들이 경제적 위기감 심화에 따른 소비감소와 실직자 증가로 일용직 근로자 등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됨에 따라 정치권을 비롯한 전체 국민들을 향해 대 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어려운 이웃돕기 동참과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 20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 엄신형(앞줄 가운데)공동대표 의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덕 유교 성균관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오른쪽에서 두번째)ⓒkonas.net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회 공동대표의장을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와 정치인 혹은 기업인이나 경제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심각성을 언급한 뒤 "따라서 특정한 사람이나 계층이 아닌 국민 모두가 서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고통분담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교인들이 솔선해 근검·근검절약과 불합리한 관행개선과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국민대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말고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요청하며 호소한다"며 5개항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종교계를 대표하는 7대 종단이 이처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전 세계를 포함해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문제, 그 중에서도 영세민을 중심으로 한 서민계층이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난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 날 각 종단은 종교별로 서민들을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웃돕기 프로그램 행사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기독교는 지속적으로 노숙자 돕기 운동과 무료 식사 지원, 의료진료와 이·미용서비스와 같은 행사를 하고 있고, 불교계에서는 '희망의 등대 달기' 운동을, 그리고 원불교에서는 전국 11개 교구별로 5만명 분에 해당하는 '김치 나누기'행사와 '쌀 나누기' 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엄신형 공동대표의장은 "우리사회의 어려움이 이번만이 어려운 것이 아닌데 위기감이 너무 강하게 국민 가슴에 심어져서 나눔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의식개혁도 종교계가 앞장 서고자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천도교 교령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 정신적 개혁이다. 어렵다고 절망하지 말고 6.25 이후도 살아남은 게 우리 국민이다. 새마을 정신이 경제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며 우리사회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김 교령은 "이제는 위정자들이 어떤 경우에도 도덕성을 지켜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최근의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의 비자금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일가와 관련된 사실을 암시케 했다. 김 교령 또한 종교계가 국민의 정신적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신형 목사는 추가발언을 통해 기독교총연합회는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에서 10만여 기독교 성직자와 성도들이 모여 경제 살리기 및 나눔 운동을 위한 기도와 북한 핵폐기 촉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서 전문 내용임.(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 국민 성명서(호소문)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는 그 규모와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역시 경제성장의 근간을 이루어 온 수출의 급감,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도산, 대규모 실업사태, 위험수위에 달한 가계 부채, 그리고 5백만을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문제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국민고통과 국가 위기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을 외면하고,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절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와 정치인 혹은 기업인이나 경제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사람이나 계층이 아닌 국민 모두가 서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고통분담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국민들의 정신과 신행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종교계도 국민 대통합과 단결을 이끌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종교인들은 솔선하여 근검·절약과 불합리한 관행개선과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국민대화합을 이끌어 내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고 위기극복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요청하며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 정부는 오늘의 경제위기가 단순한 세계 경기침체라는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닌 내적인 경제정책과 전략의 부재에도 원인이 있음을 인정하고, 경제회복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제시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공무원들은 고통분담에 솔선 수범해야 할 것입니다.

-. 경제계는 방만한 차입경영 개선과 더불어 사내 유보금을 재투자하고 근로자 감원이 아닌 경영 합리화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나치게 대기업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불합리한 산업구조를 스스로 개혁하여 중소기업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 정계는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삶을 붕괴시키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합니다.

-. 노동계는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여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동생산성 개선에 적극 앞장서서 경제위기 극복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 언론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직시하여 과소비 조장과 무책임한 폭로 등을 지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로하고 격려하여 사회 모든 계층이 국난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2009. 4. 20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

공동대표 의장 엄신형(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
공동대표 지  관(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천주교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최근덕(유교 성균관장)
             이성택(원불교 교정원장)
             김동환(천도교 교령)
             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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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