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신 : 29일 낮 12시 20분]
덕수궁에서 열린 '시민영결식'... 하늘로 날려 보낸 노란색 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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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플라스틱 봉으로 만든 만장깃대가 시민들을 둘러싸고 있다. |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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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경복궁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안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시민영결식이 진행됐다. 사회자는 드라마 '김삼순'에서 삼순이의 아버지로 출연했던 맹봉학씨.
작년 촛불집회에 등장했던 시민악대는 '아침이슬' '솔아 솔아 푸르는 솔아' 등을 연주하며 고인을 추모했고, 최헌국 목사는 추모시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따르겠다고 했다.
인터넷카페 '안티MB'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백은종씨는 "살인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 주최한 영결식에는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만의 영결식을 마련한 것"이라고 시민영결식 거행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시민영결식에 모인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나오자 "살인자"라고 소리치고 "우∼" 하며 거센 야유를 보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헌화할 때는 지지 박수가 쏟아졌다.
시민영결식이 끝나자 시민들은 미리 접어놓은 노란색 종이비행기와 노란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내며 그들이 사랑했던 노 전 대통령을 떠나 보냈다.
한편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은 움직일 수조차 없이 추모 인파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차도 안까지 나와 앉아서 대형TV로 중계되는 영결식을 지켜봤다. 일부 시민들은 핸드폰과 DMB 등을 통해 영결식을 시청했다.
특히 전날(28일) 조계사에서 만든 만장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형형색색의 만장은 서울광장에 있는 시민들을 둘러싸고 있다. 만장의 깃대는 정부가 지시했던 PVC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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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노제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노란색 모자에 노란색 풍선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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