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 : 29일 오전 11시 15분]
영결식 중계 TV에 MB 나오자 야유 쏟아져... "이명박은 물러가라"
29일 오전 10시 5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구차가 경복궁에 도착하자 덕수궁 대한문 앞에 있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차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영결식이 중계되고 있는 서울광장 TV에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하자 야유와 함께 거친 욕설을 쏟아냈다.
촛불시민연석회의 회원 등 200여 명의 시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나무 만장 40여 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싣은 차량을 앞세워 천천히 광화문 사거리로 나아가고 있다. 만장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당신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돼지저금통으로 내가 만든 대통령'
'영원한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의 열정이 식었던 가슴을 깨웠다'
이들에게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 구호도 터져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러가라."
한편 대다수 시민들은 인도와 차도에서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되고 있는 영결식과 이들의 거리행진을 번갈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