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보강 : 29일 오전 8시 40분]
서울광장 열리다... 경찰 버스·병력 마침내 철수
|
서울광장 앞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버스와 병력이 29일 마침내 철수를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오후 경찰이 시위 등의 불상사를 우려해 서울광장을 폐쇄한 지 6일만의 일이다.
오전 7시부터 예고된 병력 철수가 다소 지연되자 덕수궁 분향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현장 경찰들에게 "왜 약속대로 차량을 빼지 않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광장의 버스들이 철수하자마자 오전 8시 현재 수백 명의 시민들이 사방에서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경찰은 시민들이 영결식장이 있는 경복궁 방향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띠로 막고 있다.
하지만 시민추모단 500여명이 오전 8시10분께 국화꽃 차량을 동원해 서울광장 앞 차로를 점거했다. 이에 경찰은 방패로 무장한 전경을 긴급 투입한 뒤 시민들을 광장으로 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