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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대불총세미나, 2주제 토의 불교계 좌경화와 호국불교의길/이주천교수

  • No : 67635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8-05-18 22:20:48
  • 조회수 : 2261
  • 추천수 : 0

 

불교계의 좌경화와 호국불교의 길


I. 호국불교의 역사


  전통적으로 불교는 호국사상을 이어받았다. 원광법사의 세속5계와 화랑도 정신으로 무장하여 신라는 불교의 힘으로 군신의 일체를 이루고 백성들을 결집시켜 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당나라와 최후의 결전인 나당전쟁은 일본의 학자들도 높이 평가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잊혀진지가 오래된다.

  고려시대에는 북방외족의 침략이 많았는데, 승병들이 국란에 동참하였다.. 거란족 침입시에 의병, 승병이 게릴라항전으로 물리쳤으며, 몽고병란시절에도 승병 처인후의 맹활약으로 몸고장수 살리타가 화살에 맞아서 사망하여 몽고병을 무리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교는 조선초 불교배쳑운동으로 산간으로 피산을 가면서 위축되었으나, 조선중기에 임란을 맞이하여 각처에서 승병들이 거병하여 나라를 구했다. 특히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활약상을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사명대사는 전후에 일본에 사신으로 가기도 했다.

  말기에 천도교가 들어오면서 교세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애국계몽운동과 독립운동에서 개신교계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해 한용운과 같은 탁발승은 독립운동의 철학적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시, <님의 침묵>에서는 애국사상이 울어 나온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띠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질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은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여기서 님은 “일제에 잃어버린 조국”을 말한다. 일제시대 3.1절 독립운동에서도 불교계에서 지도자들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불교계는 전통문화를 지키내면서 애국혼을 간직한 보루였다. 해방이후 이승만 정부시절이후 6.25동란시절에는 오고갈 사람들이 피신할 길이 없어 가야하는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

  이상에서 본 바와같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불교의 위치는 일제에 국권을 상실할 때까지 국교(國敎)에 준하는 것으로 대중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종의 삶의 양식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II. 민주화 시대와 좌경화되는 한국불교


  해방이후부터 서양문물의 유입과 카톨릭과 개신교의 유입으로 불교는 위치를 정립하지 못하고 흔들이게 된다. 특히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바, 이것은 과거의 불교의 호국적 성격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서 싹이 텄다고 본다. 불교에서 호국정신이란 선악의식이 분명하고 정의감이 투철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무장을 해서 적과 싸웠으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희생했다. 분명히 불교계는 이런 점에서 변질되었다.

김대중 정부시절이후 조계종과 불교계의 좌경화 현상은 뚜렷하다. 6.15공동선언에 대한 찬성, 김정일 체제에 대한 무비판적 입장에서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표명이 있었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에 대해 묵묵부답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6.15공동실천남축위원회 명예대표이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평양의 광법사 법회에서 “물과 기름은 겉돌지만 남북은 물과 우유가 합하듯 하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6.15 공동선언은 위와 같이, 널리 인간을 애호하고, 나아가 그 터전인 만물과 자연마저 깊이 사랑하는, 민족 공동체의 특별한 평화유산을 계승하였습니다. 통일을 향한 불퇴전의 숭고한 의지는 결국 6?15공동선언을 출생시켰고, 그 약속을 망각할 수 없다는 남북(북남)간의 불굴의 우정이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작년 2007년 6/14일 평양에서), 

  과거 10년동안 불교계의 대북교류와 대북지원은 아래처럼 계속되어 왔다.

(1) 금강산 신계사 복원사업-6.15공동사업을 계기로 추진됨

(2) 북한 평양내의 불교 문화재와 불교사찰 복원사업-남한 불교계의 지원.

(3) 북한에 대한 인도적 돕기운동 추진

  그러나 불교계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 제대로된 시국선언이나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낭독한 적이 없었다.


III. 남북한의 비교와 북한의 대남전략


  해방이후 한민족은 남북으로 분단이 되었고, 남과 북에 각각 독자적 정부가 세워졌다. 남북한간의 건국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이는 분명히 뚜렷하다.

  북조선인민공화국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체제로서 인간의 기본적 자체가 유린된 세계 최대의 인권 유린 국가로서 거주이전의 자유, 언론 표현의 자유, 인민주권, 종교 신앙의 자유가 완전히 말살된 억압, 불량국가이다.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인민의 기본적 의식주 조차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핵개발을 강행하였다. 일당독재국가로서 야당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질서하에 번영하여 현재 경제 11위에 랭크되면서, 국민소득 2만불이 넘어섰다. 대부분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5,30총선거시에 유엔의 감시하에 실시되어서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정부로 인정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헌법의 문제에서 헌법 3조(영토조항), 4조(평화통일 조항), 공산당 불허 조항 등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6.15공동선은 남북연방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승인을 받지 않았던 김대중 개인의 견해로서 김정일과 합의 한 것으로, 이런 모든 헌법정신에 위배된다. 연방제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체제와 이념이 동일해야 가능하다. 미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등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본다면, 남북연방제는 허구임이 분명하다. 전제조건으로 우선 북한의 개혁, 개방이 전제로 될 때, 연방제 논의가 가능하다. 친북좌파들과 북한당국은 이를 억지로 우기면서 6.15공동선언의 합의문을 이행하라고 하고 있다. 즉 그것은 무조건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말맟추어서, 대북지원을 무조건 조건없이 대달라는 요구이다. 그렇게 10년동안 지원했지만 북한이 변한 것이 무엇인가?


  북한의 남북연방제를 하자고 우기는 이유는 체제의 살아남기 전략의 일환이다. 남한내위 친북, 친공세력과 연대하여 결정적 순간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남한내의 친북연공세력의 힘을 활용하여 북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국민들에게 대북 동정심을 유발시키고 대북경각심을 완화시키는 한편, 힘을 비축하여 한미관의 동맹관계가 느슨해져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개입할 수 었다는 결정적 기회를 엿보다가 최종적으로 남한의 친북연공세력과 합세하여 북한의 지도부가 남한을 협박하여 친북정권을 세운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런 전략에서 가장 유용한 것이 6.15공동선언을 실천으로 남한사회를 다시 좌경화시켜서 북한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체제소생의 기회를 벌자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처럼 떠도는 말이 걸핏하면 ‘한반도 평화’와 ‘우리민족끼리’하는 구호이다. 이것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자신들이 세력이 약할 때, 힘을 기르기 위해 사용하는 상용언어이다. 북한을 지원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나니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대북지원해야한다는 논리이다. 또 우리민족끼리 구호는 북한이 같은 동포이니 댓가를 요구하지 말고, 상호주의를 주장하지 말고 북측이 원하는 데로 주라는 뜻이다. 국민의 세금을 내어서 지원하는데 아무런 대가없이 주라는 것인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국군포로나 남북자송환,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서 구차하게 요구하지 날라는 뜻이 숨어있다. 이리하여 남북협력기금은 김정일로 볼 때는 자신의 비자금내지 착각하도록 만들었다. 그 이유는 달라는 대로 주었기 때문이다. 또 주면 무기를 사는지 무엇을 했는지 전혀 영수증처리가 안되었다. 

  베트남이 공산화되는 과정에서 하노이정권이 철저하게 이용한 것이 베트남 사회의 평화주의자들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순진한 마음이었다. 민족해방전선(베트콩)이나 평화통일 및 반미반전단체의 지도자로서는 어금없이 불교계와 카톨릭계의 명망있는 지도급 인사를 포섭하여 정부와 언론, 대중들의 눈과 귀를 속였고, 결국 이들이 하노이 정권에제 정보를 주고 위장된 평화공세를 부추기면서, 여론을 호도하여 공산화에 기여한 것이다.


IV. 불교 좌경화의 대응책


  불교의 좌경화 현상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들은 대한민국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과거 호국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1948년 건국체제를 깊이 이해하고, 그 건국정신을 이어받도록 결의하는 일이다.

  종교적 자유는 나라의 안보가 튼튼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라가 무너지면 종교적 자유도, 가정도, 사찰도 자신의 생명도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나라가 관심이 없어도 국민들이 협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운영되는 줄 착각에 빠져있다. 산사에서 수양과 고행을 하고 있는데, 공산주의 천지가 되어서 완장을 차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따발총(기관총)을 가져와서 사찰을 불태우고 만행을 저지른다면, 그 때가서 울고불고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인가?


  불교계가 대중들이 보기에 애국운동에서 개신교에 비해 열성이 부족한 점은 없었지 않았는가? 이런 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좋은 것이 좋다고 불의의 타협한 적은 없었나? 그런 것들이 악과의 거래인데, 진정한 부처의 말씀은 무엇인가? 불교계에서도 이제는 올바른 애국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애국자를 양성해야한다. 이것은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공부가 선행되어야한다. 이것은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불신도들은 과거 호국불교의 전통적 맥을 살려나가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무엇이며, 역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1차 주적은 누구인가? 우방은 누구인가? 이런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불교계의 부흥은 신자들의 대오각성과 불교계 내의 좌경세력과의 투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현실을 피하지 말고 과감하게 부딪쳐서 이겨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현실과 역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야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대자대비이지만, 현실세계에서 그 가르침을 자기 멋대로 나약하게 해석해서는 안된다. 싸움을 피하고, 악에 굴복하거나 부정부패에 결탁해서는 안된다. 부처의 가르침의 목적은 지상낙원과 태평성대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데, 나라의 적폐를 발본색원하고 악을 응징할 정의감이 투철한 싸우는 불교계의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불교계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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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