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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유식30송 제 16송 6식(의식)의 작용

意識常現起 除生無想天 의식상현기 제생무상천
及無心二定 睡眠與悶絶 급무심이정 수면여민절

제 16 송

意識常現起 除生無想天

의식상현기 제생무상천
及無心二定 睡眠與悶絶

급무심이정 수면여민절


의식은 항상 현기(現起), 현재 일어나지만

무상천(無想天)에 오르거나 무심(無心) 2정(二定)에 들었을 때와

잠잘 때 그리고 민절(悶絶기절)했을 때는 제(除)한다.


제6 의식(意識)도 항상 현재 어떤 대상을 만나고 그 결과로 감정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고 했다.

의식이 현재 작용하기 위해서는 작용하는 대상을 필요로 하는데

그 대상이 ‘나’ 밖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내 안에서 생각으로 떠올린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들 대상을 만난 결과로 그 대상을 좋게 또는 나쁘게 혹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는 감정을 일으키고,

생각하고,

분별하며,

사량하고,

문제를 인식하며,

판단하고,

행동 등을 하는 작용을 잠시도 쉬지 않고 항상한다는 말씀이다.


단 무상천(無想天)에 오르거나, 무상(無想)과 무심(無心)의 2가지 선정이나

수면(睡眠)에 들었을 때나 민절(悶絶)(기절)했을 때는 의식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이외는 항상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무상(無想)은 생각을 일으킴이 없는 것이니 번뇌(煩惱)로 인한 망상(妄想)이 없는 상태이다.

번뇌로 인한 망상이 없으려면 제8식에 저장된 업장(業障)을 모두 소멸시키는 수행,

예를 들면 오별경(五別境),

즉 욕(欲), 승해(勝解), 염(念), 정(定), 혜(慧) 혹은 팔정도(八正道) 수행을 해야 한다.


이 수행에서 무상정(無想定)을 이루게 되면 삼매에 들어 무상천(無想天)에 오르게 되는데,

이 때 제6 의식이 현행(現行)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定),

즉 삼매에 들기 위해서는 잠잘 때와 같이 제6 의식의 작용이 멈추어진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잠잘 때 제6 의식이 쉬더라도 제8 아뢰야식은 잠시도 쉬지 않고 작용한다.


무심(無心)은 일체 구하는 마음이 없는 마음, 탐(貪)과 진(瞋)이 소멸된 마음인데 수행법은 위와 똑 같다. 무심정(無心定)은 구하는 마음의 상이 없는 마음이라 무상삼매(無相三昧)라고도 하는데 이 때도 제6 의식이 현기(現起)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정(定), 삼매에 들면 제6 의식이 쉰다. 삼매에 들었다는 것은 제6 의식이 심(心) 내(內)근 외(外)근 그의 대상과 하나가 되었다는 뜻이니, 즉 연(緣)이 사라졌음으로 제6 의식이 현기(現起)할 수 없다.


우리가 잠잘 때와 기절했을 때도 제6 의식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6 의식은

전오식에서 오는 정보를 입수하여 수상행식을 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 작용은 모두 제8식에 저장된 과거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제7식의 사량(思量)에 의지해 일어난다.


의식은 수많은 조건들의 영향을 받아 그 대상을 접하고 수상행식을 하는 것이므로

사물이 사실 그대로 보고 느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또 바르게 판단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제6 의식이 이와 같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실과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았으니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의 과거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사량에 의한 생각과 행동과 같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나의 의견이 옳다고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고

나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도 옳지 않을 수 있다.


서로가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서로가 요구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불만에서 오는 것인데

제8식의 기능과 제7식의 작용을 바로 알고 보면 부딪치는 성격의 차이를 인지(認知)함으로서

자기의 성격상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제8 아뢰야식에는 6가지 근본번뇌와 20가지의 수번뇌만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닦아 소멸할 수 있는 오별경심소(五別境心所)와 11 가지 선심소(善心所)가 있음도 살펴보았다.


오별경심(五別境心)의 욕(欲), 승해(勝解), 염(念), 정(定), 혜(慧)의 닦음은

모두 제6 의식이 제8 아뢰야식에 의지하면서도

제6 의식이 세우는 발심의 의지도 작용하는 것이고,

십일선심(十一善心)도 제6 의식이 제8 아뢰야식에 의지하면서도 의식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다.


제8 아뢰야식이

본래부터 청정함으로 일체 번뇌를 소멸하고 청정한 무위집에 들어 갈수 있는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수많은 업장도 동시에 있음으로 의식의 신념(信念)과 결단(決斷)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악을 제어하고 선을 택하는 것이 악업을 소멸하고 선업을 쌓아가는 도리가 되고,

미래에는 좀 더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밝은 세계를 열어가는 이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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