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들, 의연(毅然)히 조계사를 떠날 때가 되었다

  • 등록 2008.09.30 2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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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波온다.수배자들, 수배보호자들, 사직당국, 언제까지 장기전을 할 것인가?-

 

대불총(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 총연합)은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9일, 12시 30분, 조계사 정문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첫째는 조계사 경내에 피신해 있는 사직당국의 수배자들에게 더 이상 한국불교의 총본산의 도량인 조계사에서 반정부활동을 하지 말고, 즉각 떠날 것과, 둘째, 반정부 활동의 수배자들을 보호하고, 수배자들의 수배해제 및 선처를 주장하는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들에게 한국사회에 법치를 원하는 국민법상식을 각오시키기 위한 기자회견이었다. 같은 불교인들이 나서서 행동으로, 같은 불교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운동은 처음이다. 대불총의 각성촉구 운동이 서곡(序曲)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바이다.


▲조계사 성지에서 수배자를 내보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하는 대불총 회원들.

불교의 핵심중의 하나가 ‘인과응보’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다. 온우주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인과에 의해 생멸하고 있는 것이니,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의 인(因)을 심어 과(果)를 얻게 된다는 것에 대하여 심사(深思), 궁구(窮究)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에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수배자들이 수배자 신세가 된 것은 신(神)과 부처가 귓가에 속삭여 인도(引導)한 것이 아니다. 거짓인줄 뻔히 알면서 스스로 광우병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폭난(暴亂)에 직간접으로 주역을 했고, 전경버스 170여대나 파괴하고, 작금도 경찰병원에 입원해 있는 전경 420여명을 솨파이프 등 흉기로 때려 머리가 다치고 팔이 부러지며 다리가 부러지는 중경상(重輕傷)(필자는 경찰병원 위문 때 직접 확인했다)을 입히는데 주역(主役)을 한 것이 되었다. 스스로 지은 인(因)의 책임은 의연당당(毅然當當)히 질 줄 아는 사람이 참 사람이다. 다시말해 내가 죄를 지어놓고, 문죄하는 사직당국을 원망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거나 후안무치(厚顔無恥)의 극치를 사는 속물중의 속물이라고 지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즉각 조계사 성지에서 수배자를 내보내라며, 구호를 외치는 대불총 신정례 위원장.



조계사에 피신한 수배자들은 자신이 지은 인(因)에 대해서 의연당당히 과(果)를 받을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참 운동가라고 할 수 있다. 폭난을 일으킨 다른 동지들은 사직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응분의 조치를 감수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또다른 수배자들은 조계사로 피신했다. 조계사에 피난처를 택한 수배자들은 사직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교활한 술책으로 불교계의 힘을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광우병의 거짓의 전단을 뿌리고, 마이크를 잡아 선전선동 하고, 쇠파이프 등으로 전경버스를 파괴하고, 불지르고, 전경들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청와대로 진격하려는 용기와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나는 법을 파괴하고, 법이 나를 조사하려 할 때는 불교계에 숨어들어 불교계 덕으로 사직당국의 수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운동의 한계인가? 그것이 한계라면, 절대 의연한 영웅적 운동인사(運動人士)는 될 수 없다.

진짜 국민건강을 위한 대의(大義)가 있는 운동을 했다는 소신있는 수배자들이라면, 첫째, 중경상을 입힌 전경들에게 사과하고, 둘째, 국민세금으로 마련한 전경버스 등 기물파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 하며, 셋째, 지탄을 받아가며 수배자 해재를 위해 애쓰는 불교계에 감사하고, 이제 조계사를 떠나 의연당당 사직당국의 조사에 응해야 할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럽지 않은 운동이었다면, 사직당국이 그토록 무서울리 없다. 수사를 하는 검경(檢警)이던 법정이던 아니 감옥에서든 무엇이 두려운가? 그것이 두려웠다면, 애시당초에 거짓의 광우병 빙자 폭난을 일으키지 말았어야 하지 않는가? 대의(大義)를 위해 총칼앞에 목숨을 초개(草芥)같이 버린 의사(義士)들의 수준에서 보면, 비겁자들이다. 의사(義士)들을 생각하여 처신하기 바란다.

YS를 시작으로 DJ, 노무현의 잃어버린 세월 15년의 한국사회는 결코 웃을 수 없는 풍경들이 있었다.
고관직이나, 국회, 도의회, 등에 소위 출세를 하려는 자들의 명함과, 선거 벽보 포스터를 보면 약력난에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몇 년 옥고를 치루었고, 또, 사형구형까지 받은 것이 훈장처럼 빛났다. 예나 지금이나 인정많은 국민들은 민주화 운위(云謂)하면서, 감옥갔다 온 전과자들의 정치적 소원을 대부분 들어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DJ요, 노무현이다. 앞서의 두 사람은 민주화를 운위하여 배후에서 폭동의 펌푸질을 하고, 시위에 앞장 선 공덕(?)으로 대통령까지 되었다. 기외 수많은 사람들이 옥고를 치룬 공덕으로 벼슬길에 고속출세를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할 때의 회고를 보면, 노무현시대의 청와대의 수석과 각종 비서관들의 대화는 누가, 얼마나 옥고를 치루었느냐, 로 서열이 가려지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깡패사회나 한국의 정치계는 빵간에 별(투옥 횟수)을 많이 단 자가 출세하고, 행세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조계사의 수배자들도 정권이 바뀌면 국회, 청와대 등에 고속출세를 할 것이라는 설이 있다. 아니 벌써, 국민건강을 위해 투쟁한 그들은 훗날 정부에서 ‘보상금’을 두둑히 받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반정부를 해야 언론이 주목하여 이름 석자를 전국에 알리고, 반정부를 해야 고속출세를 하는 이상한 나라가 한국사회이다. 제정신의 사회인가? 아동주졸(兒童走卒)도 반정부를하고, 전교조 선생님이 부채질을 해댄다. 어느 때나 고질병통이 고쳐질까?

이명박 정부의 추상같아야 할 법치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같은 법치가 된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 거리는 질문에 이명박 정부에서 일을 본다는 모인(某人)은 사후 약방문이 아니라고 분명 못을 박았다. 그는 “포물선을 그으면서 마치 그물이 좁혀 오듯 한다”고 비유를 들었다. 그 포물선을 그으면서 좁혀오는 그물에 우선 ‘실천연대’가 수사대상이 된것을 보면 민주적 발상으로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닌것 같다. 그러나 조계사의 수배자는 어찌할 것인가? 30미터도 채 안되는 수배자들의 천막을 형사들과 전경들은 몇 개월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돌며 노려보고 째려보고 있을 뿐이다. 천막속의 수배자는 천연스럽게 혹은 TV를 보고, 혹은 동지들에게 행동강령을 이메일로 보내는 듯 노트북 작업을 하고 있다. 수배자를 존경하여 천막을 찾는 철없는 아가씨에게는 천막은 밀어(密語)를 나누는 행복전당이다. 어찌할 것인가? 한파는 몰아닥칠 텐데, 한파속에 형사들과 수배자들은 서로 단안을 내리지 않을 것인가? 수배자들이 의연당당 사시(巳時)에 기자회견을 하고, 자수를 하던지, 축시(丑時)에 경찰들이 강제구인 하든지 결행할 때가 되었다.

이명박 정부를 민주적 정부라고 호평을 하는 이유는 DJ정권과 비유해서이다. 1998,12,23일, 새벽 4시경, DJ정권은 법치를 한답시고 전경 6000여명을 조계종 총무원에 투입시켰다. 물대포 두 대로 쏘고, 대형 포크레인 두 대로 총무원을 파괴하고, 백골단이 최루탄을 무차별 발사하고, 뒤어어 전경들이 장봉(長棒)을 들어 저항하지 않는 승려들을 복날 개패듯 하여 끌어 내었고, 투옥했다. 입만 열면 인권이요, 민주화로 침튀기는 자인 DJ가 한국불교사상 초유의 최대 법난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조계사 경내에 법치를 운위하며 수배자를 뻔히 보면서도 수 개월간 전경 한 명을 투입하지 않았다. 불교를 존중하여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엄동설한(嚴冬雪寒)의 그날까지 이명박정부와 조계사 수배자들, 그들을 보호하려는 조계종 총무원의 승려들이 고래심줄같이 질기게 버틸 것인가? 수배자를 보호하는 승려들은 전국민이 공감할 정도로 충분히 자비를 베플었다. 주인이 붙잡아도 객은 떠나는 것이 한국인의 예의가 아닌가? 이제 불교계는 국법을 준수할 때이다. 사시(巳時)와 축시(丑時)의 결행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11월이면 모진 한파가 몰려온다는 소식이다. 가장 추운 설악산 대청봉의 그 한파가 몰려오는 것이 아니다. 오랜만에 사정한파(司正寒波)가 몰려 온다는 것이다. 사정이 필요없는 세상은 불교의 낙원인 정토(淨土)일 것이다. 고해대중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정토에 살면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우리가 사는 고해에는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이다.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는 잡을 수 없는 무지개와 같은 희망일 뿐이다. 중생계는 선악이 공존해 있고, 그것은 인과응보법이다. 천불(千佛)이 출세(出世)해도 제도(濟度)할 수 없는 악성중생(惡性衆生)은 있는 것이다.

사정대상이 어찌 고해대중 뿐일까? 종교계에도 스스로 지은 죄업의 인을 무겁게 심은 자들이 있다면, 열외(列外)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닥치는 사정한파가 스스로 지은 죄업의 인을 심은 자들을 새출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고, 경제대국이요, 자유민주주의로 평화통일 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사정한파가 있어야만, 대한민국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고, 국정과 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국사회의 자업자득의 인연법을 통탄한다.

끝으로, 대불총은 호국, 호법을 기치로 내세운 애국불교단체이다. 대불총은 한국 불교계가 좌편향(左便向)이 될 때는, 호국불교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구원의 기병대 역할을 할것을 불전에 서원하였다. 대불총의 충고와 충언을, 불교계는 동도도반(同道道伴)으로써 겸허이 받아들이어 불교중흥에 공동, 일로매진(一路邁進)할 수 있기를 간망(墾望)한다.◇

글, 李 法 徹/사진, 장재균/ (bub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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