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庚寅) 호랑이띠 해 ![]() 호랑이는 四神 :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중 유일하게 실제의 동물이며, 호랑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살생을 금하고 등 뒤에서 절 때 공격을 하지 않는 동물이다. 옛 선조들은 정초에 호랑이 그림을 대문에 내다붙이거나 부적에 그려 넣기도 했으며, 조정에서는 쑥범(쑥으로 만든 범)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나우어 주기도 하였고, 무관의 관복에 용맹의 표상으로 호랑이 흉배를 달아주기도 했다. 자식의 입신양면을 위해 산방(産房)에 호랑이 그림을 붙여놓기도 하고 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호랑이 뼈를 갈아 먹이는 한방요법도 있다. 또한 장가갈 때 새 신랑이 호신장구로서 장도나 주머니에 호랑이 발톱을 달거나 허리에 찼으며, 호랑이의 가죽과 수염도 신령한 힘이 있다 고 믿었으며, 여인네 장신구나 장식품에도 호랑이를 새겨 넣기도 했고, 심지어 무덤 주위에까지 능호석(陵護石)을 세워 망자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이처럼 호랑이는 액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친숙한 동물이었기에 수호신처럼 호랑이를 곁에 두고 살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