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부의 “동료”를 내부의 “적”보다 먼저 손대는가 - | 이번에 공개된 미·영 5개국의 ‘비밀자료’에서 『천안함 사태발생 2일 전에 북한 비파곳에서 사라졌던 북한 잠수정이 사태발생 2일 후에 원위치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두 가지만 짚어본다. 첫째, 바로 천안함의 기동시각과 위치를 북괴가 미리 알았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격침 위치로 가는데 걸린 시간과 비파곳으로 되돌아가는데 걸린 시간이 같았던 것이다. 즉, 동일항로 내지 유사항로로 왕복했다는 뜻이 된다. 둘째, 이는 우리 쪽의 누군가가 북측에다 천안함의 기동 시각과 위치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원래 군사적 기동은 행동주기가 상대방에게 읽히지 않으려고 매우 불규칙적으로 행한다. 특히나 덩치가 큰 함정은 적이 예상할 수 없도록 더욱 불규칙적으로 기동할 수밖에 없고, 더구나 적접해역 아닌가.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본다면, 2일 후의 천안함의 위치와 장소는 상대방이 절대 알 수 없는데도 어떻게 정확히 함체의 중간부위를 어뢰로 가격할 수 있단 말인가. 이상하지 않은가. 누군가 천안함의 기동정보를 사전에 북측에 노출시키지 않고는 발생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 ![]() 재미있는 것은 언론에서 승선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 때문에 천안함의 위치가 노출되어 격침당했다는 주장이 나돌았는데, 잠수함은 물속에 들어가면 외부와 통신이 거의 불가능하며, 초장파(저주파)로 통신한다고 해도 기껏 수심 15m가 한계(국방일보)라고 한다. 실시간으로 천안함의 항로를 추적하여 정확한 위치와 시각을 설정하여 매복하기에는 너무 확대해석한 느낌이 든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천안함 사태의 ‘결정적 증거’인 한글표시 ‘1번’이 발표되던 날(5월20일) 새벽에 여의도에서 LP가스통 방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당일 저녁 뉴스에 보도된 점이다. TV 뉴스에 보니 빌딩 사이로 폭발장면이 멋지게(?) 나오던데, 아마 주식과 외환시장의 혼란에 따른 패닉을 유도하여 천안함에 대한 응징여론의 결집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여겼는데, 그 뉴스에 대한 지인의 지적에 따르면 신기한 사실이 있었다. 보통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조차도 충돌장면 포착화면 거의 없고, 대부분 사고발생 후의 처참한 장면만 촬영되어 보도되는데, 어떻게 LP 가스통 폭발 장면이 정확하게 방송카메라에 포착되느냐는 것이었다. 이는 폭발이 일어날 시각과 장소를 방송관계자가 사전에 알지 않고서는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라는 것이었다. 이를 의식해서였는지 모르겠으나, 그 뉴스는 다음날부터 보도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들을 체크해본다면, 군을 포함하여 우리 사회 ‘내부의 적’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해봄직 하지 않는가. 그런데, 야당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문책인사”를 거론하니 정부에서 실시하려는 것 같은데, 무슨 헛다리짚는 소린지 모를 지경이요, 일의 순서가 뒤바뀐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왜 문책인사 들먹이며 소중한 군의 사기를 꺾으려 하는가. “세작 척결”이 우선 아닌가. 세작을 척결하면 군내 분위기는 저절로 일신되고, 군기와 신뢰가 자동적으로 회복되는 것 아닌가. 숙군(肅軍)도 아닐 바에야 김 빼는 문책인사보다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세작척결이 우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보는 바이다.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