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지난 12월 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건없이 즉각적인 퇴임을 호소하고 나섰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광화문앞의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보인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즉각퇴진 하는 것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성직자들의 벗어난 정치개입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노정하였다.
우리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은
지난 1990년 이후 조계종 일부 주도적인 승려들의 반대한민국적이며,
비불교적인 일탈행위을 국민에게 고발하는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일탈된 정치/사회활동"이란 책자를 2015년 12월 22일 발행/배포한 바 있다.
본 일탈승려 모음책 발간 이후 조계종은 예년과 달리 2016년 내내 자숙하며 수행 및 교화 활동에 전념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 성직자들을 걱정하던 재가불자들을 어느정도 어루만저 주었다.
그러나 금번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기회로 조계종 지도부가 다시
정도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조계종 지도부는 부처님의 정치개입금지(증일아함경) 가르침에 벗어나고
헌법의 정교분리원칙에도 벗어난 정치개입도 문제 이지만,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더 많은 국민들도
대통령이 한 아낙네에게 결과적으로 농락당한 사실에는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분노하지만,
사태의 해결방법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국격이 높아진 자유민주주의 국가답게 법치주의에 의한 절차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계종 스님네들은 이성을 잃은 언론과 정치세력에 영향을 받아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겉모습만
보았지, 그들 속에서 외치는 섬뜩한구호(박근혜체포, 단두대 등장)와 인민재판식 중우(衆愚)정치 모습은
보지 못 한것 같다.
우리 대승불교가 지향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인데도 못본척 하는 것인가?
조계종 소이경전인 금강경의 가르침인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에서
스님들도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인가?
해방신학(종교의 탈을 쓴 공산주의)과 민중불교(불교의 탈을 쓴 사회주의)에 오몀된 눈으로 보았기
때문인지 의심 된다.
조계종 스님들 이시어!
제발 성직자의 길로, 부처님 제자의 길로 돌아오십시요.
경희대의 패스트라이쉬 교수가 현 한국의 실태를 문화적 퇴락에 들어선 것으로 충고를 하였는데,
이를 바로 선도하는 것이 스님들의 몫임을 자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