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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런던올림픽을 지켜본 감상

2012임진년 런던올림픽을 지켜본 感想
한승조 (대불총 상임고문)


올해는 매우 더운 날씨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런던올림픽을 TV로 참관하는 호강과 호사를 누리며 지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이 무슨 호강이고 호사냐? 바다나 깊은 산 시원한 곳에 가지도 못하고 서울에 처박혀서 방안에서 TV나 보는 것은 못나니 짓일 터인데 섭섭하고 속상하지도 않았느냐? 이런 빈정거림을 하려고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다행히도 그런 철부지족이 아니며 더구나 남들 이상의 호사를 바라며 성질을 내는 無知無學의 민중도 아니다. 나는 현재 한국의 일개 시민으로 세계적인 행사를 자유롭게 보며 편안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영국이란 나라에 대한 好奇心(호기심)

2012년 런던올림픽을 開幕式(개막식) 세리머니부터 참관하였다. 이 開幕式 세리머니에 접해봄으로써 세계최고의 先進國이라고 말할 수 있는 大英연방(the Commonwealth of great Britain and Islands)의 모습과 그들 국민의 底力(저력)을 명확하게 관찰하며 감상 음미할 수 있을 것이 때문이다.

영국은 얼마 전까지도 大英帝國으로 통했던 나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작은 섬나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과 아일랜드 등 4국으로 갈라져 있다. 그중 아일랜드를 제외한 세 나라가 영국의 엘리사베스 女王을 받드는 국가연방으로 가입되어 있다. 왕년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호주 뉴질랜드와 기타 도서를 망라하여 대영제국(commonwealth)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대영제국(the British Commonwealth)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England(잉글랜드)이다. 그런데 영국은 단순한 섬나라이기를 철저하게 거부하는 나라. 세계 여러 곳에 산재해온 터라 지구상에서 국토에서 해가 지지 않는 대지역국가이기를 욕심냈던 나라. 영국인들은 작은 섬나라 국민이면서 전 세계인이기를 바라는 욕심 많은 野望大國이다. 그러면서도 反感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다른 초강대국처럼 거칠고 우악스럽고 치사스러운 강대국 행세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영리한 장사꾼이며 능란한 외교대국이며 외견상 紳士國다운 品位를 잃지 않으려는 가장 노회한 외교대국인 것이다.

현재 지구촌에는 210여개의 나라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세계올림픽을 主催(주최)해 본 나라는 10여개국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영국은 이번이 세 번째로 주최국노릇을 하고 있다. 榮譽(영예)스러운 일이며 자랑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경비가 너무 많이 드는 일이라 다른 나라들이 선 듯 자원하지 않은 탓인지 영국이 자원했던 모양이다. 다만 경제문제에서는 영국도 힘이 부친다 하여 북유럽의 작은 富國(부국)의 경제지원도 받아가며 알뜰한 올림픽을 치루고 있다고 들었다.

英語는 세계의 公用語(공용어)처럼 통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마치 世界大帝國이나 된 것처럼 잘난 나라 행세를 할만한 데도 그들은 잘난 체 하지 않으며 보통국가처럼 몸을 낮추며 행세하는 것이 왜 또 그렇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일까? 그래서 영국이 세 번째로 주최하는 이번 올림픽大祭典(대제전)을 어떻게 준비하며 세계인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는지 호기심이 일어 그 제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려는 것이다.


런던올림픽 開幕式(개막식)의 하이라이트

올림픽 축제의 개막식은 모든 주최국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心血을 기울여서 온 세계에 보여주는 행사이다. 그러므로 그 나라 문화의 精髓(정수)이자 그 민족국가의 자랑거리들이 그 문화축제를 통하여 제공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번 올림픽도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유치해 갔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이 開幕式(개막식)이나 閉幕式을 포함한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너무 부담이 되어 주저하다 보니 영국이 올림픽을 또 다시 영국의 首都(수도)인 런던으로 유치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영국은 언제나 손해보기를 싫어하는 해양국가이며 상업국가이다. 그래서 올림픽행사를 런던으로 유지하는 대신 다른 몇 북유럽 국가들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모양이었다. 영국은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되었다. 영국이 이번에 세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지고 세계의 눈과 귀를 모두 집중시키고 또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매우 궁금하였다. 설마 과거 올림픽에서 보여주던 프로그램을 또 다시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다. 영국국민의 문화적 역사적인 능력이 얼마나 다양하고 또 속이 깊은지 이번 국가 大事를 통하여 드러날 것이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과거 개막식의 모방이나 재탕한 인상은 주지 않았다. 나름으로 풍부한 메뉴가 지루하지 않게 공연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모임에서 중지를 짜낸 것이 아니라 어느 예술공연자 한 사람의 창의에 의존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색다른 畵面(화면) 중에서 매우 새롭다고 느껴진 몇 가지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1) 영국의 엘리자베스 女王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80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론런올림픽의 開會宣言(개회선언)을 작고 힘없는 목소리나마 직접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여왕이나 왕실은 그 역사성과 존귀함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외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인데 이번의 出演은 영국국민과 호흡을 같이하며 세계에 몸소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새롭고 新鮮한 느낌을 주었다.
(2) 개막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이 올림픽 聖火의 點火式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체육인 David Beckham을 비롯하여 각 분야의 최고 스타들이 모두 나왔으며 실제로 점화하는 현장에는 匿名(익명)의 젊은이들이 나와서 멋있는 점화식을 해치우는 연기를 거행하는 것이었다.
(3) 런던심포니와 그 지휘자가 나와서 교향악을 연주한 것이 아니라 TV개그맨과 프로그램을 같이 한 것도 異色的이었다. 영국 대중음악인 비틀스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그 중의 한사람인 Paul McCartney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차분하게 들려준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더 쓸 것이 많으나 글의 길어짐을 피하기 위해 그만 줄여야겠다. 결론은 총체적으로 合格(합격)이라는 평가를 주는데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런던올림픽이 배출한 인상적인 선수 및 스포츠 영웅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인 선수들과 임원만 해도 300명이 된다. 그러니 내가 그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글을 쓸 수도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졌거나 신문보도를 통하여 알게 된 선수와 이런저런 이유로 감동받았던 몇 선수에 대하여 언급하는 수밖에 없다.

박태환 선수
朴台煥 선수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의 한국측 마스코트이며 寵兒(총아)자리에 올라선지 10여년이 된다. 나이가 어리고 젊어서 몸매 좋고 인물도 잘생긴데다가 한국에 매우 드문 수영선수며 그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으니 국민의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것이다. 런던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연일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박태환의 TV방영도 증가해 왔다.

런던올림픽 개막식 직후 선수들이 400미터 시합을 하다가 박태환이 일등을 차지하는 모습과 TV에 보도되었다. 방송 아나운서가 크게 흥분한 목소리로 박태환의 금메달 차지를 소리 높이 보도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 런던올림픽의 현지 중계보도인줄 알았으며 언론이 그렇게 떠들어 대더니 예상한 대로 되었구나하며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가서야 그 TV보도가 4년년 있었던 北京올림픽의 보도를 再放한 것임을 알고 역정이 나며 불길한 예감마저 느꼈던 것이다.

그러더니 나중에 박태환선수가 400미터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失格하였음을 듣고는 크게 실망하였다. 한국 放送人들이 재수 없이 그렇게 호들갑을 떨더니 저런 꼴을 당하였는가? 그후 400미터 결승을 제대로 치르게 되자 박태환선수가 금메달을 중국의 쑨양에게 내주며 2등 銀메달을 차지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 결승에 앞서서 박태환의 모습이 TV화면에 다시 나왔을 때도 박태환은 泰然(태연) 自若(자약)하며 마음이 평화로워 보여서 마음이 놓여짐을 느꼈다.

‘노력의 결과가 금메달이면 최선이나 그 이하이면 어떤가. 나는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最善(최선)의 노력을 다 할 뿐이다.’라는 것이 박태환의 태연함이었다면 나는 이러한 태도를 환영한다. 단지 1500미터 경주 참가는 불필요하지 않았는가 혼자서 생각해 보았다.

유도 김재범・조준호 선수
나는 조준호 선수에 대하여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다만 8강의 상대가 일본의 지난번 금메달리스트였다는 것이다. 그는 몸 컨디션이 좋게 못해서인지 적극적인 공격도 없었는데 鬪志 있게 싸우려는 것 같지도 않았다. 선제공격도 거의 없었으며 계속 방어적인 대응을 하는 것을 보니 몸에 상처나 환부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매우 방어적이라서 몸에 무슨 큰 상처를 입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조준호선수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일본인 선수는 그 때마다 잘 빠져나갔다. 조준호선수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게임을 계속하다가 끝이 났다. 심판은 조준호선수에게 처음 優勢勝(우세승)을 선언하여 기를 들었다.

그러자 무슨 소리가 청중 속에서 들리는 것 같더니 본부석에서 또 하나의 임원(심사위원장?)이 기를 들고 나왔고 이번에는 일본 선수 쪽으로 기를 올리며 일본인 선수의 판정승을 선언한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승패의 선언을 순식간에 번복하는 경우가 있는가? 게임의 심판은 양쪽 선수에게 일어나서 서로 절인사를 시킨 다음 양쪽 선수를 물러가게 하였고 일본선수 쪽은 미안해서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한국의 조준호선수는 심판의 지시에 순종하며 그 자리를 물러섰다. 나는 조준호선수의 태도가 너무 훌륭하다고 마음속으로 찬양하며 감탄하였다.

옆에서 같이 게임을 지켜보던 아내는 그런 광경에 화를 내며 그 심판의 결정번복을 비난하였다. 나는 말했다. 한번 심판이 판정을 했던 판정을 번복하려면 응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왜 그런 절차를 안 밟았는지 모른다. 게임 내용을 보면 조 선수가 진 것은 아니었으나 누가 보아도 분명하게 한국선수의 승리라는 게임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도 심판에게 복종하는 조준호 선수의 태도는 매우 훌륭했다.

그후 나는 김재범선수가 독일선수와 결승전을 치루는 것을 보았다. 이때 김선수의 鬪魂(투혼)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한판승은 아니라도 효과를 두 번 보여주었다. 그래서 대망의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그가 상대하던 독일인선수는 시합후 뜨거운 포옹으로써 승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여 보기가 좋았다. 아나운서는 김 선수가 여태껏 모든 승부시합을 ‘죽기살기’로 해왔지만 특히 이번 결승은 ‘죽기로 각오하고 최선을 다하였다’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렇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버리고 시합에만 전념한 태도가 너무 훌륭했다.

김재범선수의 건강에 대한 醫師(의사)의 보고에 의하면 어깨와 목부위 근육이 이미 파열되어 찢어져 있었고 또 왼손 팔꿈치의 근육도 망가진 상대였다. 또 허리부위의 근육은 이미 파열되어 있어서 도저히 운동이나 유도 등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滿身(만신) 瘡痍(창이)의 몸을 가지고 巨軀(거구)의 외국 선수들과 유도시합을 계속해 온 김재범선수는 신체상의 건강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은 가운데 정신력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격렬한 유도시합을 해온 것이다.

사정이 이러했다면 김재범선수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니다. 그는 偉人(위인)과 英雄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임을 인정 평가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인간적인 위대성이나 영웅적인 기질 업적은 그 사람들이 갖는 학식이나 사회적 지위 또는 名聲(명성)과는 무관한 것이다.

체조(도마) 양학선선수 이야기
지극히 불우하고 극도로 가난했던 가정환경에서 자라나서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여 혜성과 같이 빛을 발휘한 한국의 체조(도마)의 양학선 선수를 간단하고 짤막하게 거명만 하고 넘어감은 무의미하다. 양학선이 탄생할 무렵 그의 가정이 너무나도 가난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보통 幼兒들보다도 훨씬 작은 2.3kg였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시골에서 남의 집 농사를 도우면서 품삯을 받아서 두 아이를 키웠던 농업노동자였다. 더구나 그의 부친은 농사짓다가 다쳐서 벌이를 하지 못하였으니 몸집도 유난히 작은 모친의 벌이가 넉넉했을 리 없었다.

양학선은 어려서 체구도 작고 체력도 약했지만 한 가지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는 이른바 ‘돈부리’를 잘했기에 학교에서는 그를 체조부에 넣어서 운동을 시켰던 모양이다. 그러나 먹지 못하고 하는 운동이 너무 힘이 들어서 혼자서 家出하여 타지역으로 도망을 쳤다고 한다.

그 학교의 체조교사이며 기계체조부의 감독은 가출한 양학선을 찾아 나섰다. 온 지방을 다니다가 경상북도 어느 시골 마을에서 양학선을 찾아내 간곡한 설득 끝에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 후로는 그 교사 집에서 먹이고 재우고 했던 모양이다. 학선이는 어려서부터 집이 없었고 부모가 만든 비닐하우스에서 지냈는데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어른이 되면 반드시 부모의 문패가 달린 집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하였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말할 것은 양학선선수는 태릉선수촌에 들어와서 생활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일당 4만원, 한달이면 8십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그런데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모두 부모의 생활비로 보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하루에 몇 백번 또는 몇 천번 공중회전을 연습하는 열성적인 연습태도만이 아니라 그의 지극한 孝心에도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기대하는 그 소식들은 단순한 메달의 색깔이나 개수만이 아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속사정이나 美談을 통해서 알게 되는 많은 한국사람들의 참모습에 뿌듯한 동포애와 긍지 등 이런 實話가 우리들이 사는 보람을 더 값지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국축구 올림픽 대표팀
이른바 홍명보호가 이번에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8강을 거쳐서 4강까지 진입할 수가 있었던 것은 대단한 성취였다. 더구나 8강전에서는 축구의 본국이라는 영국을 승부킥으로나마 격파하여 준결승전이라고 할 4강전으로 진입하였다는 것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

더구나 4강전에서 對敵(대적)한 것이 日本이었다. 지구상 거대한 아시아 동북부 이른바 極東(극동) 3국 중에서 중국을 제외한 두 나라 일본과 한국이 세계의 최대 행사 중의 하나인 올림픽 축구 준결승인 3-4위전에서 만났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만한 큰 경사이다.

그동안 韓日戰의 역대전적은 4勝 4敗 4無 勝負였는데 이번 경기로써 한국이 이기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이 중요한 축구경기를 통하여 한국은 그 일본마저도 2대 0으로 격침시켜서 역사상 초유의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할 수가 있었다. 이것은 우리가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快擧(쾌거)이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韓日경쟁의 未來展望
금년이 2012년 壬辰年이다. 한국국민은 壬辰年이라고 하면 1592년 일본의 豊臣秀吉(풍신수길)이 20만의 군대를 가지고 조선을 침략하여 8년 전쟁으로 이 나라를 초토화했던 壬辰倭亂을 기억한다. 이런 해에 韓日축구 大戰을 치루니 국민들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그 결과는 2대0이라는 快勝(쾌승)이었다.

일본의 축구실력은 한국과 막상막하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大敗는 일본이 430년 전에 지었던 罪의 因果業報로 이해된다. 나는 축구경기가 시작했을 때 한국측의 승리를 예감했다. 그것은 나의 특별한 예견능력 때문이 아니다. 韓日 두 나라의 축구감독의 표정에서 그 승패를 예감했던 것이었다.

한일간의 경쟁이 축구로 시작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일간의 화해협력과 경쟁 갈등은 모든 분야에서 또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런던올림픽의 경우를 본다면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는 일본이 획득한 메달 수에 비하여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하여 한국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일본을 모두 이길 수 있으리라고 예측할 수는 없다. 보이는 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나 잘 안 보이는 면에서는 열세인 부면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이 일본에 의존하여 살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양국이 모두 多民族국가로 변해가기 때문에 꼭 어느 쪽이 우세해지리라고 예측할 수도 없는 것이다. 쌍방이 상당 수준으로 혼합이 될 것으로 보는데 양국국민이 앞으로 지어 나가는 인과업보에 의하여 어느 쪽으로도 변할 수가 있다고 보아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공동체가 출현하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여기서 한중일 3국 중 어느 혼합체가 승승장구하며 영도력을 갖게 될는지 미리 예측할 수도 없다. 미래는 인과응보에 의하여 결정될 곳이니 어느 혼합이 보다 많은 善因(선인)을 쌓아 나가느냐에 따라서 사태는 어느 쪽으로도 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사)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장

원문 (사)아시아태평양공동체 홈페이지 www.aprc.or.kr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