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을 죽인 그들이 ‘민주화유공자’라니요?

2009.03.10 10:11:02

지난번 제 대정부질문때도 했습니다만이 <동의대사건>은 정말이지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과격한 폭력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일그러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전여옥(국회의원)

◀출처 : 전여옥 의원 홈피▶

존경하는 영등포구민여러분
그리고 늘 든든한 OK친구들-

오늘은 제게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5년-이 나라를 뿌리채 뒤흔드는 세력에 의해
온갖 일을 다 당했기에 저는 각오했습니다.

이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나름대로
<당당하자. 견디자, 그리고 끝까지 해내자>라는 다짐을 수없이 했습니다.

지난번 제 대정부질문때도 했습니다만이 <동의대사건>은 정말이지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과격한 폭력사건이었습니다.

민주화와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대학의 입시부정이 빌미가 된 매우 심각한 학내폭력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진압하러 들어간 경찰관 7명이 학생들에 의해 무참하게 불태워져
처참한게 살해된 극악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46명이 민주화유공자가 김대중정권이 들어선 2002년 되었습니다.
<민주화 유공자라니요!>

대법원에서는 무기징역까지 선고한 극렬불법 폭력배들인데
하루아침에 <민주화 유공자>들이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한 언론사 기자가 제게 물었습니다.
<이 법안이 발의되면 시민단체와 대상자들이

들고 일어날 텐데요>
저는 웃었습니다.

<재심청구가 두려운 사람들, 스스로 발이 저린 이들이
들고 일어나겠지요. 당당하다면 담담하게

재심을 받아도 되잖습니까?>
그 기자 또 물었습니다.

<민주당에서 좌파들을 다 몰아내고
완전 보수로 가겠다는 의도라면서

전의원한테 공격을 엄청 할텐데요>
저는 그 질문을 들으면 씁쓸한 미소를
또 지었습니다.

<스스로를 좌파라고 생각한다면 글쎄-
건강하고 선명한 좌파입장에서 이 개정안을 환영할 것입니다.
진짜 민주화 유공자와 불법폭력열사를 구분하는 법안이니까요>

아침에 전화를 끊고나서 오늘 겪을 일을 대충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격려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별 일 없었습니다.
물론 저들은 쳐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겨우 나온 반응-

그 대상자들이 격앙했다 하는데**
그리고 법적 절차를 다 거치고 운운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할말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 것입니다.

당시 좌파성향이 농후한 민주화보상심의 위원회의
위원들도 상당한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5대 4의 절묘한 표결결과에서 나타납니다.

분명 뭔가의 암묵적 압력에 의해 이 안은 가까스로 통과가 된 것입니다.

경찰관 7명-그 어머니들의 피끓는 절규와 한이 어떠했겠습니까?

<내 아들을 불태워 죽인 그들이 민주화 유공자라니요?>


불법폭력을 휘둘러 내 아들을 잔인하게 죽인 그들이
<민주화유공자>로 떠받들여지는 나라-
그 대한민국을 위해 그 어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법을 집행하기 위해 나아갔던 것입니다.

부모에게 칼부림을 한 패륜아에게
효자상을 안기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저는 동의대 사건을 파고들면 들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들의 집요함에, 그들의 그 천인공노할 의도에 대해서-
지난 10년-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눈감고 귀막으며 소시민으로 살아온
제 자신이 부끄럽고 비굴했다는 생각에 몸을 떨었습니다.

우리는 일그러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불법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민주화유공자>로 떠받들여진다면
그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2009년 2월 25일


전여옥올림
장재균 기자 wo5rbs@han 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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