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익을 이기려는 결정적인 순간, 후환부터 계산하는 황우여나 김무성을 보니! -
이명박이 우유부단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현재의 새누리당인 그 당시 한나라당의 보신적 태도와 프락치성 분자들의 자살골 행위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고 본다.
좌파를 이기면 무슨 후환이라도 입을 것 같은 웰빙족들의 보신심리와 우파의 득세를 용인할 수 없는 좌파 프락치 분자들의 본색발동 때문에 “정부가 너무 나간다”는 식으로 자체제동을 걸든지, 엉뚱한 잣대로 자살골을 만들어 거의 다 이긴 싸움을 항상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사태처럼, 정부가 다 이긴 싸움을 보고, 이기는 게 죄스러워 물타기 하고선 타협을 이끌어냈다고 떠들며, 민주당 박지원과 사전에 짜고 친 것처럼 박지원을 찬양하는 김무성에 대하여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저 따위 골수좌익과 교감할 정도라면, 능글능글 대며 세상사 초월한 것 같은 김무성의 천하태평 태도의 속에 숨은 본질이 친좌익에 있음을 천명한 것이라는 것이다.
헌데 문제는 김무성의 그러한 태도에 대하여 화내지 않는 박근혜와 김무성의 보좌관이 태연하게 청와대와 합의한 사항이라고 언급한 점이다.
그렇다면 실컷 최연혜 코레일 사장만 악역을 도맡아 시키면서 청와대와 김무성이 뒤통수를 쳤다는 얘기가 되는데, 여기서 우파 내부에서는 아직까지 박근혜에 대하여 실체를 의심하는 사람과 신뢰하는 사람의 의견이 쪼개지고 있다.
일부논객은 김무성이나 황우여 같은 자들이 철도노조와 타협한 것은 박근혜의 의중을 거슬러서 저지른 행위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논거로서 박근혜가 김무성이나 황우여에게 아무런 화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면 수긍이 간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측과 협의와는 전혀 거리가 멀고 거의 김무성의 일방통행에 가깝다고 한다.
지난 12월 철도노조 파업이 김무성의 중재로 복귀하였다고 떠들어 대는데 김무성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하며, 김무성의 행동에 대하여 불만여론이 빗발치다 보니 이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김무성 측이 박대통령의 지시․협의 같은 소리를 지껄여서 비난여론의 화살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모략이라는 일부 우파 논객의 분석도 있었다.
그렇다면, 박근혜가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최소한 김무성이나 황우여에게 화를 냈다는 보도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보도는 아직 못 봤다.
우리는 이러한 체제를 신뢰할 수 없다.
만일 박근혜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이 맞다면 우리의 운명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대체수단이 없어서 좌파가 더 싫어서 도리가 없이 새누리당을 찍어준 결과가 이런 식의 배신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빨갱이를 이기는 게 죄스러워 스스로 굴종하는 웰빙보신파와 빨갱이를 증오해할 때만 자리 비우고 정부여당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자줏빛 프락치로 물든 새누리당을 대신할 우파만을 위한 정당이 필요하다고 본다.
극좌만 골라 뽑은 통진당(구 민노당)처럼, 선명 우파만 선별적으로 가려서 구성한 진성우파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걸핏하면 우파대연합 같은 행사라든지 우파정당 창당 같은 이벤트는 잦았지만, 모두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회성 행사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기존의 창당 작업이 있다면, 올해는 이를 현실화시켜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최소한 우파성향 국민이라도 대변해줄 정당과 우파끼리 공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는 쉼터 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런 자리에는 김진태, 서상기, 윤상원 같은 사람에게는 비록 새누리당에서 탈당해서 오지 않더라도 반갑게 공짜 커피 한잔 쯤 대접해주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다.
참고로, 한마디 더.
창당에 있어서 5.18 문제와 전자개표 문제에 대한 입장에 있어서 일반 우파와 시각을 달리 하는 조갑제는 배제하라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
그 사람은 5.18과 전자개표 이외의 분야에서만 우파활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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