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2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제재하는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전체회의가 열려 대북 강경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일부 이사국의 친북입장 표명에 따른 표결처리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전체회의가 열리자 반대없이 신속히 처리됐습니다.
오늘 공식 채택된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마련한 최종합의안 그대로 입니다.
북한에 대한 기존 결의 1718호의 철저한 이행을 바탕으로 무기금수,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인터뷰:로즈마리 디 카를로, 미국 유엔 차석대사]
"이번 결의안은 북한 핵확산과 세계 안정 위협을 약화시키는 새 수단을 줬습니다."
(This resolution will give us new tools to impair North Korea's ability to proliferate and threaten international stability.)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에앞서 이번 대북 강경결의안을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이 전면적으로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면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협조해야합니다."
(Once Securtity council resolution is adopted, it is again very important for all the members of the UN, including DPRK, to fully comply with and cooprate with this resolution.)
중국측은 결의안이 채택된 뒤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 폐기와 즉각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 이번에 강화된 선박 검색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예수이, 중국 유엔 대사]
"선박 검색 때 무력사용이나 무력시위는 절대 안됩니다. 모든 관련국들은 자제하고 상황 악화 조치를 삼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Under no circumstances should there be use of force or the threat of the use of force.it is now very important for all parties concerned to keep calm and restrain and not to take any action thatmight aggravate the situation.)
중국의 협조 정도가 이번 결의안 이행에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안보리 제재위원회 전문가 그룹이 조만간 구성돼 구체적 실행 조치들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