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김희수 회장은 진보신당 당사 난입, 폭행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정치테러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중대한 과오”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논의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곁들여 하다가, 가는 길에 진보신당 건물을 보고 울컥 하는 감정폭발로 인해서 유발된 일”이라고 우발성을 강조했다.
그는 “HID는 지난 날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도의 전략전술로 무장된 특수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인데 조직적으로 사건을 만들고자 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찰에 연행된 오복섭 사무총장이 “그 동안 언론의 숱한 왜곡보도로 인해서 실추된 명예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 상당히 마음이 상해 있었다”며 “진보신당의 진중권씨가 ‘북파 공작원의 개그쇼’, ‘유령단체’ 등 우리를 아주 폄하하는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의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선 “선거철이 되면 그런 명함이 남발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걸 가지고 정부의 사주를 받았느니 하는 것은 민망스럽다, 대한민국 정부가 그렇게 유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좌다 우다 이런 이념에는 관심도 없고 개입할 뜻도 없다”며 “우리가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우국충정,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
- 김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십니까?
- 진보신당에 일부 회원이 들어가서 폭력 행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김희수 회장께서는 회장으로서 미리 보고를 받으셨거나 또는 알고는 계셨습니까?
▶ 네. 먼저 그런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먼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에 대해서 잘못 된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좀 저희들이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알려진 바와 같이 HID뿐 아니고 육해공 유족 등 다양한 유족들의 유형들이 총통합해서 올 1월 28일 공법단체로 출범한 단체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제가 행사 관계로 지방에 내려와 있었고 사전에 논의됐다든지 이런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무총장과 연락도 여건상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었고 다만 사후에 간략하게 내용을 보고는 받았습니다.
- 들어간 분 가운데 사무총장이 계시던데요 추후에 그러면 얘기를 좀 들으셨습니까? 오 사무총장으로부터 직접?
▶ 아닙니다. 사무총장하고는 아직 대화도 한 번 통화해 본 적도 없고 본부에 오니까 임원진들로부터 일에 대해서 보고를 들었습니다. 사후.
- 지금 진보신당 측에선 이런 입장입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이 주도해서 심야에 당사에 난입한 만큼 특수임무수행자회의 공식적인 정치테러로 봐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거 참 황당할 따름입니다. 이번 일을 저희들이 잘 했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사무총장 주도를 했다, 그렇게 난입했다, 이런 것을 정치테러다,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중대한 과오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사실 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지난 날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도의 전략전술로 무장된 특수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런 알려진 바와 같이 조직적으로 우리들이 단체에서 사건을 만들고자 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사무총장을 전면에 내세우게 하겠습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 동안 언론의 숱한 왜곡보도로 인해서 실추된 명예 때문에 사무총장의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상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보고 받기로는. 그런 일로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곁들여 하다가 진보신당을 지나다가 울컥 하는 감정폭발로 인해서 유발된 아주 우발적인 일입니다.
- 진보신당 찾아간 이유를 조금 설명하셨습니다만 진보신당 쪽에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의 조사내용이기도 합니다. 진보신당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진중권 교수가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면서 수행자회를 비하했다. 그래서 화가 나서 항의하러 간 것이다, 이것은 이 쪽 수행자회 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만 뭐 그런 이유가 들어가 있습니까?
▶ 아마 그런 걸 제 짐작입니다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항의를 하러 간 과정에서 소통이 잘 안된 것 같고 한 가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칼라TV가 진중권 씨가 운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진중권 씨가 저희들 6월 5일,6일 행사에 대해서 상당히 왜곡해서 일반 언론매체에 공개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이냐 하면 북파 공작원의 개그쇼다라는 주제로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명을 가지고 거기에 보면 동방유노, 당재상, 당선정 이런 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만 이 분들은 분명히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문에 있는 화교 출신의 공작원들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아주 왜곡, 제가 알기로는 그 분이 아마 어느 대학의 교수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대학 교수라면 이런 사실들에 대해서 한 번쯤은 사실 확인을 하고난 뒤에 언론매체에 보도를 해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책임감 없이 저희들을 아주 폄하하는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 그런 주장 가운데, 진중권 씨 이야기 가운데 북파공작원이란 7.4 남북공동성명 이후에는 없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그게 사실인가요?
▶ 그 부분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그 이후에도 있었습니까? 그럼?
▶ 그렇습니다.
- 그리고 지난 6월 6일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위령제는 지금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진중권 교수 주장은 유령단체가 주최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건 어느 정도 사실입니까?
▶ 그 부분도 참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분으로서의 말씀으로서는 절대로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거명했습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짝퉁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유족동지회라는 곳하고 대화를 하면서 이런 부분이 아마 잘못 된 상식을 얻으신 것 같은데 앞에서 설명했듯이 저희들은 육해공 유족을 총망라한 공법단체입니다. 과거에 임의단체 시절에 약 100여개의 단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단체였고 단 그 유족들을 위한다 해서 정부 부처에서 사단법인을 먼저 내준 부분이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저희들이 유일한 단체다라고 했지만 사실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 분들은 제명이 됐습니다. 제명이 되고 몇몇이서 나가서 그렇게 표현을 하고 그 명칭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단체와 우리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쾌합니다.
- 그리고 이번에 난입을 한 사무총장이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놓고 그래서 결국은 반정부 세력에 테러를 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글쎄 뭐 사무총장의 경력을 두고 상당히 말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선거철이 되면 상당히 명함을 남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력을 많은 분들이 경력을 쌓기 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 제가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알았고 또 정부의 사주를 받았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가 그렇게 유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동화 속에 나오는 이솝우화 같은 이야기는 사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좀 민망스럽습니다.
- 사주를 할 정도가 아니다, 지금 그런 이야기고요?
▶ 그렇죠. 국가입니다. 국가에서 저희같은 작은 조직에다 이렇게..
- 사주를 하고 그랬겠느냐?
▶ 네.
- 다만 이런 이야기는 합니다. 국가의 사주나 뒷배경을 떠나서 백색테러의 성격은 있다. 우익에 의한 정치적 테러의 성격은 있지 않느냐, 이런 시각은 있습니다만..
▶ 글쎄 저희들은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민감한 사안입니다만 저희들은 우국충정, 대한민국 국가를 지킨다.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도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어느 단체, 어느 국민보다 우국충정이 강합니다. 그러나 그걸 떠나서 백색이다 좌다 우다 이런 이념에는 저희들은 관심도 없고 개입할 뜻도 없습니다.
- 다만 우국충정이다?
▶ 네.
- 그럼 우익이 아니다라는 말씀이십니까?
▶ 국가를 위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조직입니다.
- 그럼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 그렇습니다.
- 지금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서 촛불집회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유혈집회 양상을 보이는 듯 하다가 종교계가 들어오면서 다시 평화시위로 전환이 되긴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이런 촛불집회의 양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양상이 좀 바뀌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랬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렇게 평화적인 집회, 말뿐이 아닌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되고 정국이 안정되고 국민들이 하루 속히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김희수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의 회장님 오늘 말씀을 주셨습니다. 김 회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