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송두영 지회장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전지회
임진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임진 난이 발생 한 지 7주갑이 되는 금년이 다하기 전에 “임진 난에 금산전투에서 순국한 승군의 역사 재조명”을 이곳 대전에서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들을 모시고 시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참석하여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해 주신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 총연합 박희도 회장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 역사가는 “역사란 결국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와의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의 세미나는 420년에 감추어진 과거와 우리의 대화입니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선열들과 너무도 오랫동안 대화를 끊은 우를 범했습니다.
후손의 한 사람으로, 불교도의 한 사람으로 참담하고 송구하기 한 량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용서를 청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랜 단절로 인하여 지금도 그 대화를 주저하기도 하고, 대화의 방향도 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진실된 사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 세미나가 제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금산 연곤평 전투에서 유생출신의 의병과 승군들이 함께 전투하고 함께 순국하였음에도 그 뜻을 기리는 금산의총의 이름이 무색하게 의병의 역사만 존재하고 승군의 역사는 부재한 모순을 바로 세우는 일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의 세미나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시시비비가 아니라 금산 전투에서 보여준 우리 조상들의 호국정신의 반쪽을 찾아 완성하자는 것에 그 뜻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저희들의 작은 노력이 승군과 단절된 역사를 회복하여, 조속히 그 정신이 우리의 가슴 속에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