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강 대봉 회장
전국유림총연합 고문 / 전회장
방금 소개 받은 전국유림총연합 전임회장 강 대봉 고문입니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이 주최하는 역사적인 세미나에 초대하여 주시고 축사를 하도록 배려하여 주신 박 희도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의 주안점이 금산전투에서 순절하신 조상님들의 뜻을 기리는 금산에 있는 700의총이 그 명칭부터 그 반 쪽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에 놀라움과 동시에 420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지나쳐온 귀중한 선열의 역사를 찾고자 노력하신 대불총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라움과 경의를 표시합니다.
반면 이 시대에 유림의 맥을 잇고자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섯습니다
이 역사가 왜 이렇게 오랜 세월 묻혀 있었는지 지금으로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선의 역사는 유림 즉 선비의 역사입니다.
조선의 붓은 든 선비들은 5백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군인을 다스렸으며 이 사실은 世界史의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유림의 자랑스런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만든 원동력은 참 선비의 氣槪와 義理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역사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역사는 선비들에 의하여 기록되고 관리되었던 것이 사실인 많큼 그 오류에 대한 책임도 선비들이 져야 할 것이며, 만약 오류가 있다면 그 것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도 선비의 자세입니다.
유림의 기반인 성리학은 지식인들에게 ‘도덕적 용기’를 수반하는 ‘지행(知行)’을 가장 큰 덕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선비는 뜻을 숭상하고(尙志), 배움을 돈독히 하며(敦學), 예를 밝히고(明禮), 의리를 붙들며(秉義), 청렴함을 긍지로 여기며(矜廉), 부끄러워 할 줄 안다(善恥)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세미나의 주요핵심인 금산의총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제안에 대하여 유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동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림은 권위주의적 이거나 과거에 매인 고루한 정신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고, 仁(인), 義(의), 禮(예), 知(지)를 실천
덕목으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포괄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유림의 근본적 이상에도 부합되리라 사료됩니다.
지금도 방방곡곡에서 새 시대에 황금만능주의로 부터 탈피하여 인간을 주체로하는 인본주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하여 “효”의 사상을 통한 “예절과 도덕성 회복운동”을 널리 전하고 있는 유림의 활동이 이를 증명한다 할 것입니다.
부디 오늘의 세미나가 조상의 얼을 이어 받아 동방의 빛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축사를 가름 하겠습니다.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관계자분들과 참여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