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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토론자 : 법산 스님

  • No : 69612
  • 작성자 : 편집자
  • 작성일 : 2012-12-09 11:29:05
  • 조회수 : 2159
  • 추천수 : 0

영규대사와 팔백의승군 논평문

 

법산스님(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겸 불교대학원장)

 

김덕수 법사의 발표문을 보고 역사의식에 대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본 논문의 발제자가 전문학자가 아니라서 논리적 일관성은 부족하지만 제기한 의지와 논리는 근거는 충분합니다. 논거의 자료로 볼 때 발제자가 의도하는 간절한 목적 의식이 충분히 제기되었다고 보며, 이러한 문제의 제기는 반드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기필코 실현되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적 존재 가치는 올바른 민족의식이 필수적이며 민족의식은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확고한 인식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의 주체성은 5천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전통의 문화를 무시하거나 외곡하고는 절대 위대해질 수 없습니다. 설사 역사의 현장에서 기록자의 사적감정이나 편파적 의식으로 잘못 기재되거나 유실되었더라도 그 후예들이 올바른 증거나 자료가 발견되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함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할 것입니다.

고려대의 몽고난과 조선대의 임진외란 그리고 구한말의 한일합병이라는 국치는 우리 민족의 지울 수 없는 외환이었습니다. 이러한 외침은 국가적 방위체제뿐만 아니라 파당으로 인한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그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 오늘의 주제인 임진외란 당시 혹독한 참상은 자칫 국가가 멸망할 수 있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상항이었다는 현실은 본 논문을 통해서도 능히 유추할 상항입니다.

이에 즈음하여 의승장 기허당 영규대사의 순국열의는 국가적 위기를 전환시키는 절대적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벌 전투에서 조헌의 700의병과 영규대사의 800의승군이 외적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장열하게 산화하며 전세를 반전시킨 전과는 본 발제에서 제기한 자료를 증거로 하면 살아있는 논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조 500여년의 억불정책에 의하여 누락되고 정당한 평가를 하지 못한 까닭으로 조헌의 700의병은 거대한 탑상으로 상징하고 있지만, 영규대사의 800의승군은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다는 현실은 참으로 가혹한 박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사 늦은 감이 있지만 역사 바로 세우기의 현장에 있는 현 정부에서는 반드시 국가관을 확립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영규대사와 800의승군’의 충혼을 위로하는 충혼탑을 건립하고 공원을 조성하여 호국의 성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덕수 법사님은 육군 군종감 출신으로 평생을 군 정신적력강화에 심신을 바치고 참다운 국가관 확립은 올바른 민족의 역사의식의 고취에 있다는 학문적 바탕에서 동국대와 부산대, 원광대 등에서 석,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종교적 사관을 탐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덕을 겸비한 인물입니다.

이번에 발제된 이 논문은 영규대사의 후예로서 800의승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유공자의 명예를 국가가 되살였고, 민주화 과정에서의 운동가의 명예도 국가차원에서 모두 보상하였습니다.

영규대사와 800의승군의 명예는 이조실록과 각종 기록에 제시된 자료를 참고로 하여 해당부서인 문화재청에서 적극 추진하여 국가문화유산의 일환으로 반드시 확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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