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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에 우희종 교수

  • No : 71133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5-04-13 16:33:54
  • 조회수 : 4517
  • 추천수 : 1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에 우희종 교수
3월 창립총회 예정 “파사현정 재가불교 실현”
2015년 02월 17일 (화) 09:38:38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부처님의 가르침은 물론 진정한 수행승마저 교단 스스로 저버리는 부조리한 한국불교 현실을 가슴아파하는 재가불자들이 청정한 승단을 염원하고 바른 수행공동체의 회복을 갈구하면서, 재가불자 스스로 바른 불교를 성취하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당당한 주체로 자각하고 능동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천명한다. ”

한국불교의 바른 길을 모색해 온 바른불교 재가모임이 10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단을 추인했다. 상임대표에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를, 공동대표에는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종규 교단자정센터 원장, 조윤예 여성가족부 서기관을 각각 선임했다. 발기인대회에는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오는 3월 바른불교 재가모임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바른불교 재가모임 준비위원장을 맡아 발기인대회를 준비해 온 우희종 교수는 인사말에서 “사찰 재정의 불투명, 계파간 권력 다툼, 정치권력의 유착 등은 사실 표면적인 문제라 볼 수 있다. 이같은 문제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우리의 불교가 반쪽짜리 불교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불교는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누가 몇 명이나 깨달았는가 물어도 어느 스님 한 분 대답을 하지 못한다. 이처럼 사교입선(捨敎入禪, 불교의 이치나 원리에 대한 일정한 연구를 다 마치고 본격적인 선 수행에 들어감)에 갖혀 깨달음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제 우리는 사선입속(捨禪入俗, 선 수행을 넘어 세속, 즉 일반의 삶에 들어가 불교를 구현하겠다는 뜻)을 할 것이다. 단순한 재가불자 모임이나 일반의 시민단체가 아닌 스스로 바르게 수행하며 파사현정을 펼치는 모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처님은 사부대중이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분명히 일러주고 있음에도 승가의 권위에 끌려감으로써 부처님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재가불교단체가 아니라 진정한 문제의식을 갖고 부처님의 뜻을 바르게 펴나갈 수 있는 파사현정의 재가불교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김경호 이사장이 낭독한 창립취지문을 통해 “송담스님의 탈종 사태를 위시해 정치권력과의 유착, 특정 계파간의 분열ㆍ야합이 심해지고 세속화와 범계행위가 만연하는 등 오늘날 불교는 손가락질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재가불자들이 청정한 승단을 염원하고 바른 수행공동체의 회복을 갈구하며 능동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천명한다. 바른 수행과 실천을 다짐하고 행동함으로서 한국불교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하는 결사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행동강령은 △자성삼보(自性三寶)에 귀의하고 각 개인의 다양한 수행과 신행 형태를 존중한다 △최소 매달 한번의 수행이나 공부모임, 실천 현장에 동참해 도반과의 연대ㆍ소통 위해 노력한다 △동사섭의 실천을 통해 종단과 사회 변화에 노력할 것 △공동체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보시를 적극적으로 행한다 등을 삼았다.

그동안 바른불교 재가보임을 분비해 온 우희종 교수가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우 교수는 “혼신으로 임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최소한의 생업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데 투여하며 바른 불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운영위원을 비롯한 임원 구성과 창립총회 등 향후 활동 계획 수립 등을 공동대표단에 위임했다. 창립총회는 3월에 개최하되 구체적인 날짜는 대표단에 위임했다.


바른 불교 재가모임 창립취지문

청정하고 자비로운 한국불교의 본 모습 회복에 힘써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펼쳐져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바른불교 재가모임의 목적이 있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해진 1700년 세월은 사부대중이 함께한 수행과 외호의 역사다. 큰스님이 수행과 교화로 바른 모범을 보이고 재가불자들은 깊은 신심으로 함께 수행하고 외호하며 부처님의 지혜등불을 올곧게 이어왔다. 그러나 역사상 불교계는 때때로 세속 명리에 취한 권승들의 발호로 인해 정법이 혼탁해 지고 이로 말미암아 사회의 사표로서의 역할은커녕 세상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 이르러 한국불교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 어른 스님인 송단스님의 탈종 사태를 위시하여 종단 재산과 국가지원금 등의 투명한 관리는 고사하고 정치권력과의 유착이나 특정 계파간의 분열과 야합이 심해지면서 승가의 세속화와 범계행위가 만연하여 불교는 세간의 등불이 되기는커녕 손가락질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물론 진정한 수행승마저 교단 스스로 저버리는 부조리한 한국불교 현실을 가슴아파하는 재가불자들이 청정한 승단을 염원하고 바른 수행공동체의 회복을 갈구하면서, 재가불자 스스로 바른 불교를 성취하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당당한 주체로 자각하고 능동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천명한다.

바른 불교 재가모임은 이러한 대중의 염원을 기반으로 하여 바른수행과 실천을 다짐하고 행동함으로써 한국불교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하는 재가불자들의 결사체이다. 이 결사체의 근간인 바른 수행과 실천은 ‘자등명 법등명’의 부처님 가르침대로 스스로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수행과 실천은 연기실상에 의거하여 나와 이웃, 인류와 뭇 생명이 모두 한 생명임을 자각하며,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이 서로 다르지 않은 대승의 불이(不二) 정신을 바탕으로 깨어있는 삶(覺)을 위해 머무르지 않는 마음으로 서원을 세우고 생활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차이가 있되 차별이 없는 치열하고 간절한 삶의 자세를 통해 실천적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와 연대로서 행동하도록 한다.

행동강령 (Code of conduct)

1. 재가 불자로서의 회원은 자성삼보(自性三寶)에 귀의하며, 각 개인의 다양한 수행과 신행 형태를 존중한다.
자성삼보인 스스로의 마음이 깨어있음(소욕지족의 삶), 스스로의 마음이 바름(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삶), 스스로의 마음이 깨끗함(번뇌 망상에 시달리지 않는 삶)에 귀의 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한 간화선, 위빠사나, 기도, 염불, 간경 등 모든 불가의 수행방법을 모두 대등하게 존중하며 각자 생활 속 수행 방법으로 삼는다. 여기서 수행(修行)이란 닦음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심행(心行)을 닦으라는 말로서 자신의 마음을 늘 살펴 돌아보는 것이다.

2. 최소한 매달 한 번의 수행이나 공부 모임, 실천 현장에 동참하여 도반과의 연대와 소통에 힘 기울인다.
승속을 떠나 만연하고 있는 왜곡된 부처님 가르침을 바로 잡기 위해서 회원 스스로 정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책임을 지닌다.

3. 개인 수행이 주변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자세와 다르지 않은 동사섭의 실천으로 이어져 종단과 사회 변화에 노력한다.
이를 위해 승속불문하고 범계행위나 인간의 존엄과 평등, 더 나아가 생명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파사현정의 자세로 대처하며, 승속이나 종교를 떠나 다양한 단체와 연대하고 참여하여 민주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되, 특정 종파, 계파 및 스님과의 편향된 입장이나 주장에 편승 내지 대변해서는 안 된다.

4. 공동체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보시를 적극적으로 행한다.
사부대중의 연대와 실천을 통해 정법을 널리 펼치고, 교단 및 교단과 연관된 사회 문제에 참여하여 현장에서 깨어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보시하며 실천한다.

실천 강령

1. 신도들의 바른 수행 생활을 돕고 실천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간의 다양한 공부모임과 참여모임 안내를 한다.
바른불교 재가모임 자체의 마음공부 모임을 개최한다.

2. 사유화되고 세속화된 종단 문제를 바로 잡도록 사찰 재정이 투명화를 요구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승려는 교리나 말이 아니라 수행과 신행으로 재가자에게 사표가 되어야 한다. 바람직한 사찰과 바른 스님을 선정 소개하고, 그렇지 못한 사찰과 승려에 대한 보시거부 운동을 실행한다.

3. 종단의 부패와 비리에 대하여 감시역할과 더불어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종단 체질 개선에 힘쓴다. 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을 위반한 유착 사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4. 종단 내의 계파 타파 및 계파 야합에 의한 권력유착과 대중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종단 구조 및 운영체제 개선안을 장기적으로 마련한다.
총무원장 직선제 요구 및 종헌 개선 법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이끌어 내고 실현시키도록 한다.

5. 성별, 나이, 인종, 종교, 가족형태, 지역, 다문화, 사회계층 등의 차이가 차별이 아니라 화합을 통해 다양한 풍요로움이 될 수 있는 감수성을 기르도록 잘못된 제도와 행위에 대하여 공론화하고 참회, 개선토록 한다.

6. 불교와 사회를 바르게 하고자 하는 관련 단체와의 연대와 참여를 적극 추진한다.

경과보고

2014년 9월 12일 송담스님 조계종 탈종선언
10월 7일 송담스님 탈종과 관련하여 걱정하는 불자들의 첫 모임을 가짐
공동대표 3인을 선정(우희종 교수, 김경호 지지협동조합이사장, 김종규 교단자정센타원장)

10월 14일 ‘송담스님의 수행가풍은 조계종의 수행가풍과 무엇이 다른가’ 공동선언문발표 종단 권승들의 참회와 종단 쇄신을 촉구(3일간 163명 서명 동참)

10월 24일 2차 모임 - 대중공의 확대와 청정불교를 희망하는 재가자의 지속적 실천 결의(릴레이기고, 매월 재가자들 토론회 또는 세미나, 2차선언 준비)

11월 19일 서울대교수불자회 주관 제1차 월례세미나 개최
<송담스님은 왜 탈종했을까?> 우희종 서울대 교수
<조계종단은 왜 자정에 실패하나?> 김형남 변호사
<조계종 어떻게 바꿔야할까?>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12월 1일 종단자정을 위한 재가불자2차선언(조계사 일주문 앞)

12월 15일 변호사 불자회 <다르마> 주관 제2차 월례세미나 개최
<종단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본다>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장
<청정한 종단, 어떻게 성취되는가>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운영위원장

2015년 1월 20일 바른불교 재가모임 창립을 위한 준비모임 - 명칭확정, 발기인대회준비

1월 22일 대한불교청년회 주관 제3차 월례세마나 개최
<조계종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토론자: 도법, 정웅기, 우희종, 김종규

1월 26일 발기인 대회 1차 준비모임

2월 4일 발기인 대회 2차 준비모임 - 창립결의문 초안 및 행동강령

2월 10일 발기인 대회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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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