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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상에 나타는 이상적 지도자상

  • No : 67702
  • 작성자 : 재원스님
  • 작성일 : 2011-10-29 12:05:18
  • 조회수 : 2454
  • 추천수 : 0

 

 

 

.

불교 경전 상에 나타난 이상적 지도자상

 

 

김 덕수(재원스님)박사

대불총 지도법사/전 육군군종감

목 차

 

1.들어가는 말

2.경전에 나타난 불교 지도자의 자질과 역할

3.경전에 나타난 불교 지도자의 유형

1)재가 수행자의 표준과 척도

2)부처님 재세시의 출가자 리더십 유형

계행적 리더십

수행적 리더십

지혜적 리더십

신통적 리더십

설법적 리더십

위의와 가람수호의 리더십

3)재가불자의 리더십

4.맺는 말

 

 

 

1.들어가는 말

 

불교 경전에는 지도자나 리더쉽 등과 같은 직접적 표현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불교 교단의 형성과정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최고의 지도자였다. 또한 교단에 입문한 출가 수행자들 중에서도 장로와 원로들이 있었으며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승가 대중이 형식적으로 구성원들 사이에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였다고 해도 교단 내에서 지도자와 지도력이 형성되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면 그 가운데서 지도자와 지도력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종교도 조직 체계를 갖추게 되면 구성원의 위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위계가 형성되면 각자에게 위계에 따른 역할이 부여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불교 교단에서도 지도자의 이상적 모습과 더불어 여러 가지 지도력이 유형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불교 교단은 폐쇄된 조직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따라서 불교의 지도자는 교단내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사찰이 만들어지고 많은 신도들이 유입되어 포교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불교에 기반을 둔 지도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이 글에서는 불교지도자를 불자로서의 교단 내외에서 큰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불교에서 지도력의 원천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또한 가르침을 받아 지니고 실천하며 중생교화에 앞장서는 비구 및 비구니 스님들도 출재가 대중을 이끌어 가는 여러 형태의 불교 지도자이다.

부처님은 출재가 지도자의 이상적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모형은앙굿따라니까야<서원의경(Āyācana sutta)>(A4:176)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경전에서 부처님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 사부대중 각각에 대하여 두 명씩 총 8명의 제자 이름을 밝히고 있다. 부처님이 특별히 제자들 중 표준척도저울모범 등을 언급한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행력과 역할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앙굿따라니까야1<으뜸의품>(A1:14:1~80)에서는 신분별로 으뜸가는 제자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 경전에서는 각 분야에서 으뜸가는 제자들을 비구 스님 47, 비구니 스님 13, 우바새10, 우바이 10명등 총 80명의 제자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부처님이 80명의 제자들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역량, 그리고 역할 때문이다. 이들은 부처님 재세 시에 분야별로 수행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했던 불교 지도자들이다.

불교의 여러 경전을 살펴보면 불교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언급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포괄적으로 표현되는 수행력이라는 것도 불교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의 하나이다.

이 글에서는 경전에 나타난 불교 지도자의 모습을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하였다. 하나는 불교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의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불교 자도자의 역할의 관점이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서 주요 제자들의 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불교 지도자의 이상적 유형에 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2. 경전에 나타난 불교 지도의 자질과 역할

 

불교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출가 사문(沙門,Sramana)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부처님은계급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출가하여 가사를 입게 되면 세속에서의 계급은 없어지고 다만 석가 제자의 사문이라고 불릴 뿐이다.”라고 출가 사문을 정의한 바 있다. 또한 나를 따르는 승가 대중은 바다와 같고, 나의 가르침인 사성제(四聖諦)는 큰 강과 같아서 온갖 번뇌를 없애 버리고 열반성으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사문이 되려면 사성제로 모든 번뇌와 망상을 벗어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아함경<대본경>에서는 사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은혜와 사랑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닦되, 보고 듣는 것들을 잘 억제하여 외부 세계에 대한 욕망에 물들지 않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생명들을 다치거나 해치지 않으며, 괴로움을 만나도 걱정하지 않고, 기쁨에 처해도 좋아하지 않아서 자기를 억제하는 마음이 대지와 같은 사람을 사문이라고 한다.

 

앙굿따라니까야<사문경>(A:4:239)에서는 사문을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 등 네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사문은 오직 불교 교단에만 있을 뿐 다른 교설들에는 사문들이 텅 비어 있다.”라고 설하였다. 여기서 아라한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달(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른 네 번째 사문을 말한다. 즉 아라한은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성취하고 최상의 지혜를 체득하여야 한다.

사문 중에서도 지도자가 되는 장로는 다섯 가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는 것이 이 경전의 가르침이다.

앙굿따라니까야5<분석적 이해의 경>에서는 존경받는 장로가 갖추어야 할 능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수행승들이여, 의미에 대한 분석적 이해, 원리에 대한 분석적 이해, 언어에 대한 분석적 이해, 변재에 대한 분석적 이해 등은 동료 수행자의 크고 작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그것에 정통하여 올바른 수단을 강구하여 행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전념하는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하여 역자에 따라서는 다소 다른 표현으로 번역하는 사례도 있다. 즉 의미에 대한 분석적 이해는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혹은 뜻과 결과에 대한 의무애행(義務碍行)’등으로 번역한다. 의무애행에서 의(,attha,결과)원인에 대한 결과를 말하며, 이것은 인과법을 체득하는 데 걸림이 없음을 의미한다. 청정도론에서는 의무애행(뜻에 대한 무애행)에 대하여 무엇이든 조건 따라 일어난 것, 열반, 부처님이 설하신 경의 뜻, 과보로 나타난 마음, 단지 작용하는 마음 등의 법칙에 내포된 의미를 알고, 이런 뜻을 반조할 때 그 뜻에 대해 통달한 지혜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리에 대한 분석적 이해는 조건(paccaya)이 이런저런 결과를 낳게 하고 생기게 하고 가져오게 하는 법을 통달한 것을 말한다는 의미에서 법무애행(法無碍行)이라고 한다. 법무애행은 결과를 발생시키는 원인, 성스러운 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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