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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 짖는다고 개를 죽이지 않는다

  • No : 69058
  • 작성자 : 華山
  • 작성일 : 2009-02-26 09:48:56

 

로마사 이야기가 하고싶은 까달은?  글쎄....

 

내가 이제와 어째서 천년 로마史를 천착하게 되었는지 나도 모를 일이다.

 

곰곰 생각하면 정치는 타락한 인간들의 먹거리 사업이라고만 여겨왔던 나의

젊은날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진 탓 아닌가 보인다.

 

그렇다고 김영삼정부때만해도 정치에 별 관심 없이 지냈는데 김대중 들어서면서

부터 갑자기 정치에 귀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틀림 없다.

 

그리고 노무현 때는 "이게 아니다." 뭔가 가슴 치미는 울화가 한 자 두 자

토해지면서 그 배출구를 찾는다는 것이 인터넷 세계였음을 고백한다.

 

그래 오느날까지 6년 여를, 현실로는 아스팔트를 누비고 고함을 지르면서 뜻밖에

以心傳心 생각이 통하는 무리에 섞여 현실정치를 "이게 아니다"며 핏대를 세워왔다.

 

그러는 중에 내가 찾은 것이 먼 2천년 전의 로마史였다.

옛날 수박 겉핥기로만 지나쳤던 천년 로마사가 나로 하여금 오늘날 한국의

현실청치와 부딛치는 마찰음에 고막이 째지는 아픔을 느끼며 천착하게 만들었다.

 

수 천쪽에 달하는 로마사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는 과정에서 오버랩되는 천년

역사의 로마의 정치세계와 이제 백년도 안되는 한국의 정치세계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느끼면서도 내 현실의 욕심이 앞서는 까닭에 가끔 비유하지 않을 수없게된다.

 

혹시 정치인 누구라도 읽으면 교훈이 안될까싶어 지난 해 여름부터 여기 창을

통해 이따금 단편적으로 카에사르도 브루터스도 스키피오도 로마지도자상도 그리고

로마를 괴롭혔던 한니발도 그려내 봤다.

 

오늘은 제국시대 백년을 맞는 로마제국 제9대황제 비스파시아누스 이야기로

시작할까 한다.

 

비스파시아누스야말로 요새 누가 말하는 實用主義 정치가였다고 한 마디로 평가할

수 있는 황제였다.

 

로마를 중심으로 크게 서방군단(라인강 연안)과 동방군단(다뉴브강 연안),

2개 집단군으로 나뉘어 당시 로마의 방위선(Lemis)이 유지되고 있었다.

 

사극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 익히 알려진 네로황제가 14년간 詩句를 읊으며

유유자적하다가 로마원로원과 시민집회의 불신을 받고 자결한 뒤 AD.69년에

6대 가르바, 7대 오토, 8대 비테리우스 황제가 정적에 의해 차례로 피살된 뒤

등극한 9대가 위의 비스파시아누스 황제이다.

 

이때의 로마제국은 둥남쪽 오리엔트의 유다족과 서북쪽 라인강변의 갈리아족에

의한 민족봉기로 풍전등화의 운명이었다.

 

악전고투 끝에 다뉴브강 수비군단에 의해 서민출신 군단장 비스파시아누스가

황제로 추대되고 그의 아들 티토우스가 유다족의 저항을 반세기만에 평정함으로써

로마제국은 비로서 평화를 회복하였다. 

 

전쟁이 없어야 닫는다는 야누스神殿의 문도 닫혀지고 팍스-로마나가 실현되면서

황제 비스파시아누스는 평화사업에 전념하게된다.

 

로마사 연구가들은 비스파황제를 역대 가장 겸손하고 소탈하고 상식적며 실용적인

황제라고 평한다.

그가 등극 제1호 기념으로 세운 장엄한 건축물 포럼을 세우고도 아우구스토우스나

카에사르 또는 폼페이우스처럼 자기 이름을 붙이지 않고 팍스-로마나를 산징하는

의미의 '평화포럼'이라고 명명했다.

 

그뿐 아니라 로마 황제들은 명예를 존중하는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하나같이

출신가문을 귀족화 해 명문출신임을 자처했으나 비스파시아누스황제는 출신지에

男神 헬라클레스가 방문했으니 헬라클레스의 혈통을 이은 비스파가문이라고

측근들이 떠받들었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상식의 황제 비스파시아누스는 황궁을 개방해 누구라도 만나보고 싶으면 오라고

했다. 카에사르가 호위병도 없시 홀로 맨몸으로 원로원에 들어가다 부르터스 일파에

칼을 맞았지만, 비스파황제는 출입자들의 무기 소지여부 검색도 폐지시켰다.

 

스스로 출신성분을 낮춘 그였기에 소수파이긴 했으나 공공연히 帝政 타도를 외치는

共和主義者들과도 만났다.

 

황궁을 방문한 반제정론자들 중 황제 앞에서 공화정 복귀를 설득하려는 한

공화주의자의 말에 한참 귀를 기우렸으나 더 참을 수없다고 판단한 황제

비스파시아누스는 말했다.

 

[너는 지금 나에 의해 사형에 처해지를 바래 무슨 말이든지 하려는 것같은데 나는

왕 왕 짖는다고 그 개를 죽이지는 않는다]

 

이후 이들 무리의 철학자들은 [犬儒派]라 불리게된다.

견유철학이 여기서 나왔다는 일화이다.

 

비스파시아누스황제는 사람 누구나 만기를 좋아 했으나 재위 10년간 후궁 맞이를

극력 거부하고 홀애비로 지내며 [로마에 의한 평화] 유지에 착실히 업적을 쌓으면서

次世를 단단히 준비했다.

 

그는 맏아들 티토우스에게 皇統이 계승되도록 일찌감치 황제권을 법제화했던 것이다.

 

 나는 소탈하지만 집념 있는 비스파시아누스에게서 지난날의 박정희 대통령을

그려보고,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이 비스파황제를 좀닮마봤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이글을 썼다. 안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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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