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조계종의 5대결사 추진을 환영한다.
지난 1월2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불교가 처한 현실과 한계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고, 자정과 쇄신을 강화해 사회적 신뢰를 받은 국민 종교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5대 결사는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결사로서 구체적 실행을 위해 불교계의 전체의 지혜를 모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내 반응은 원로회의와 종책모임 그리고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등에서 대체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실천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은 우리나라 불교 대표종단이 내부 반성으로 시작하여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국민종교로 거듭 나겠다고 밝힌데 대하여 진정한 불교 발전을 위해 몇가지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첫째, 5대 결사를 내부반성으로 시작한 열린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
둘째, 그러나 금번 5대 결사는 조계종에 내재하고 있는 근본문제에 접근하지 못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셋째, 조계종의 근본 문제는 성직자들에게 있을 수 없는 선거제도로 인한 승가의 타락과 중앙통제 재정체계 미 확립으로 인한 승가의 부패 이다.
넷째, 범불교적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조계종의 독선과 타 종단에 대한 결례로 보일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조계종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으로서 출가승이 금기시해야 할 명예 추구, 권력과 돈에 대한 탐닉, 근본 계율의 붕괴 등의 현실에 대한 솔직하고 환골탈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바꿔 말하면 주지, 총무원장, 종회의원 등은 참다운 출가승이면 각종 악의 근원인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고 종단과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해달라는 간곡한 원로들의 추천에 따라 몇 번 고사 끝에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또한 종단 자체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인류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중앙통제 재정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 종단 가용재원의 부족으로 사실상 공염불에 그친다는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2011년(불기2555년) 2월 18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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