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생전에 예언했다. 정법 천년, 상법 천년, 말법 천년이 되는 말법시대(末法時代)에 오면 자신의 출가제자들이 불교를 망치는 일을 하게 된다, 고 예언한 것이다. 작금의 한국불교의 일부 승려들은 진정한 부처의 제자가 아닌 속인 뺨치는 위선속에 돈과 중감투에 집착하여 시비와 상호 고소, 고발을 쉬지 않고 있다. 진승(眞僧)은 하산하고, 가승(假僧)은 입산하는 시대가 왔다는 예언이 적중하고 있는 것인가?
한국불교의 승려들간의 고소, 고발사태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근거의 대표적인 사례는 오는 3월 7일 선거가 실시되는 해인사 방장(方丈)스님 선거를 앞두고 해인사는 양측에서 각기 방장후보를 내세우고 분열되어 상호 비난과 낙마용 추한 과거지사(過去之事)를 들추어 유인물 등을 살포 하는 등 일촉즉발의 충돌이 예상된다는 관측 보도는 불교계 언론계에 연일 톱을 장식하고 있다. 한국불교의 최고 수행도량인 해인사 즉 해인총림(海印叢林)까지도 감투와 돈을 위해 니전투구(泥田鬪狗)식 투쟁을 하고 있으니 여타 선거판이야 오죽 망조이겠는가.
일부 승려들의 고소, 고발 홍수의 이유는 첫째, 돈이 넘치는 부찰(富刹)의 주지를 해서 졸부(猝富)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선거판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졸부가 되겠다고 선거판에 임하는 일부 승려들은 자신이 지향하는 명리(名利)에 반대한다면, 부처도 고소 할 수 있는 자들이다. 이 자들의 특색은 국산 최고급 자가용차나 외제 자가용 차를 타고 다니며 졸부자(猝富者)임을 과시하는 자들이다.
나는 대한불교 조계종 승적(僧籍)을 가진 승려로써 4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승려들을 관찰해오고, 일부 명리에 집착하는 승려들은 사자(獅子)를 죽이는 사자신충(獅子身蟲)같은 자들로서 불교를 망치는 자들이라 분석한지 오래이다.
고해중생들은 대부분 마음이 항상 불안과 공포에 젖어 있다. 우주를 떠돌던 소행성(小行星) 또는 거대한 운석이 지구 대기권을 뚫고 지구를 향해 돌진해와 원폭의 수천배로 인간을 살해할 지, 아니면 북핵이 날아와 폭발하여 살해 당할 지, 또는 심장마비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공포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던가.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일부 종교인들은 최후의 심판이 왔다고 미친듯이 설교하고 있다. 예수 생전부터 예수는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외쳐댔고, 그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제자들은 작금에 이르기까지 무슨 가업을 전승하듯 최후 심판이 왔다고 선량한 신자들에 공갈협박을 쉬지 않고 헌금을 받아내고 있다.
고해중생들을 구원해주겠다는 뜻의 사찰에서는 범종을 울리고, 교회와 성당에서는 종을 울려 대지만, 찾아가 보면 세 치 혀로 천국과 지옥을 말하며, 더 한층 최후 심판적인 공갈협박을 해대면서 결론은 고달픈 고해중생의 돈을 받아 낼 뿐이다.
진실로 고달픈 중생들은 위로, 위안조차 인색한 자들인 일부 승려, 일부 목사, 일부 신부 등의 언어의 마술에 도취하여 죽을 때까지 피땀흘려 돈을 바치며 스스로 구원받았다고 자위(自慰)하다 기진맥진(氣盡脈盡)하면 졸지에 황천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나는 논평하는 것이다.
일부 승려들은 의도적으로 남녀 불교 신도들에게 세뇌하듯 이렇게 강변한다. 자신은 진짜 무소유사상(無所有思想)을 실천하는 승려이고, 중감투에 연연하지 않는 즉 명리(名利)를 초월한 것처럼 홍보하고, 주장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속인 뺨치도록 돈과 감투에 집착하는 것을 목도해온다.
돈이 된다면 지옥의 악마(惡魔)와도 동지가 되는 사기를 치고, 속세의 부귀영화를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떠난” 부처님을 팔아먹고 치부를 하는 승려들은 존재하는 것이다. 역시 이같은 승려들의 특색은 화두가 돈이고, 대부분 돈을 갖다 바치는 대상은 요석공주같은 여인이 토끼같은 자식들을 키우고 있다. 한국불교계는 대처승과 비구승의 대결 시대가 아닌 대처승과 은처승의 대결 시대로 변했다고 개탄하는 사부대중이 늘고 있다.
불교계에 절망만이 있는 것일까? 아니다. 반면에 진흙속의 연꽃같이 명리를 초월하여 청정한 비구승으로 수행정진하고, 국가를 위하고, 고해중생을 위해 헌신하는 수행자들은 분명 존재한다. 이들은 부처를 닮는 인생을 살 뿐이다. 이들 진짜 수행자들은 폭발하려는 수류탄의 안전핀 역할을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국불교계에 진흙속의 연꽃같은 수행자들이 없었다면 불교는 오래전에 천주교 밑의 서열이 되는 제3의 종교로 전락했을 수 있다.
불교계에 선거에서 돈을 뿌리고, 돈으로 감투를 사는 것같은 선거판이 벌어진 것은 언재부터인가? DJ 전 대통령의 의도적으로 불교계의 심장에 박아넣은 대못같은 음모 탓이라고 나는 분석한다. 그는 천주교 신자이면서 조계종 총무원에 직접 나타나 당시 호남출신 DJ 신봉자인 총무원장에게 불교계에도 풀뿌리 민주주의 민주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마치 명령하듯 선거로서 각종 대표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 후 종정 선거, 원로의원 선거, 원로의장 선거, 총무원장 선거, 본사주자 선거, 종회의원 선거 등 각종 선거판이 벌어지고, 추악한 금품살포의 선거판이 벌어졌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DJ는 대통령 퇴임 후에도 본사 들의 주지를 찾아 다니면서 대정부 투쟁을 촉구하고 다녔다.
DJ는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친북, 종북의 정치공작을 했지만, 호국불교의 전통이 있는 한국불교를 친북불교, 종북불교로 변질시킨 수훈자(首勳者)로 논평되고 있다.
한국불교는 국교(國敎)에서, 이제는 한국에서 기독교 다음으로 제2의 종교인의 숫자로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호국불교가 아닌 진보 좌파불교로 충만했을 때, 장차 불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의 순으로 이땅에서 소멸되는 불행에 처할 지 모른다. 만약 북핵이 승리한다면, 하루아침에 명산대찰은 북한처럼 국유화 되고, 승려들은 강제 환속되거나 처형당할 수 있다. 위기의 한국불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일부 승려들은 친북, 종북에 빠지고, 졸부(猝富)되기 위해 감투를 쓰기 위해 돈을 뿌리고,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고소장을 마구 남발하는 시대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진승(眞僧)은 하산하고, 가승(假僧)은 입산하는 시대가 왔다는 예언이 적중하고 있는 것인가? 돈과 감투를 위해 고소장을 남발하는 일부 승려들, 친북, 종북 승려들의 전성기, 고급 승용차,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속복으로 위장하여 골프를 치러 다니고, 도박을 해대고, 태국 등 해외 창촌(娼村)를 배회하는 일부 승려들의 추악한 작태는 진짜 말법시대를 절감하게 한다.연꽃같은 승려들의 자력으로는 한국 불교정화는 난망할 뿐이다. 유일한 희망은 불교계의 남녀 신도들이 각성하여 봉기하여 불교정화의 깃발을 들고 행동해야만 불교중흥의 희망이 있을 뿐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
法徹(이법철의 논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