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한국학과 부교수도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경찰이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줘야 하는데, 한국 경찰은 오히려 국민에게는 조폭”이라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꼬집었다. 박 교수는 향후 촛불 정국과 관련해 “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있어 미국에는 양보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에게 양보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촛불문화제가 민주주의 참여의 마당이자,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미친사람이 대통령이 됐는데,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주말마다 시민들이 모여 난장도 벌이고, 토론도 하고, 축제도 했으면 한다”며 “그 안에서 시민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배우고,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kimmy@hani.co.kr |
토론회가 끝난 뒤, 박노자 인터뷰
박노자(朴露子, 러시아어: Владимир Тихонов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1973년 ~ )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진보주의자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의 동방학부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으며,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의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웃사이더의 편집위원 중 한명 이다.
한국어로 쓴 여러 책이나 기고문 등을 통해 토종 한국 사람보다 날카롭게 한국 사회 각분야의 모순점을 진보주의적 관점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한겨레 21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다.---워키백과 (이참에 워키백과의 성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