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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조계종 흔드는 左派승려들의 면면(面面)

간첩·빨치산 추모공원 조성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등










 조계종은 좌파(左派)에 장악돼있는가?
 
 기자는 이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대표적인 좌파(左派)승려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以下 실천승가회)」의 조계종 진출현황을 알아보았다.
 
 실천승가회는 7월4일 소위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등 소위 李明博 정부의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불교도집회를 주도해왔다.
 
 실천승가회 등이 주도한 시국법회는 8월27일 10만여 명(주최측 20만, 경찰추산 6만)의 불교도가 참여한 「헌법파괴·종교차별·李明博정부규탄汎불교도대회」로 이어졌다.
 
 <간첩에 『의사(義士)』빨치산에 『애국통일열사』>
 
 1992년 설립된 실천승가회는 98년 6월 「비전향장기수후원회」, 99년 9월 「국보법반대국민연대」, 2001년 3월 친북(親北)단체인 「통일연대」에 참여해왔고, 2005년 5월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 내 소위 『통일애국투사묘역』이라는 간첩·빨치산 추모공원을 조성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간첩·빨치산 추모공원에 세워진 비석에는 남파간첩을 『의사(義士)』, 빨치산출신을 『애국통일열사』로 표현하며 『애국통일열사 정순덕 선생. 마지막 빨치산 영원한 여성전사, 하나 된 조국 산천의 봄꽃으로 돌아오소서』라는 등의 비문(碑文)이 새겨 넣어졌었다.
 
 간첩·빨치산 추모공원 조성사실이 알려진 후 HID동지회 등이 비석을 파기하자, 승가회 사무국장은 『외국엔 사회당, 공산당 다 있는데 그들이 그럼 다 전복세력들이냐』며 『민주주의에 기여한 비전향장기수들의 묘역에 대해 보수단체가 색깔시비를 걸고 있다(2005년 12월3일「민중의 소리」 인터뷰)』고 주장했었다.
 
 실천승가회는 2005년 9월2일 정동에서「비전향장기수송환 5돌 기념 및 2차 송환촉구대회」를 개최했다. 2004년 12월13일에는 「국보법폐지108배 정진」를 통해 『부처님의 위대하신 신력으로 국가보안법이 하루 속히 폐지되도록 해 달라』는 서원문을 발표했었다.
 
 <『종단개혁』주장하며 적극적 조계종 진출>
 
 실천승가회는 소위 『종단(宗團)개혁』을 주장하며, 적극적인 조계종 진출을 시도해왔다. 이들은 94년 3월23일 선우도량(대표 도법)과 함께 「범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라는 단체를 결성, 94년 이른바 「조계종 사태」를 주도했다.
 
 불교교단사연구소 소장인 덕산 스님 논문(7·4불교도 시국법회를 주도한 실천불교 전국실천승가회의 정체와 한국불교의 내일)에 따르면, 『실천승가회와 선우도량을 주축으로 결성된 범종추와 동조세력들은 94년 조계종단을 소위 개혁한다는 명분으로 종권(宗權)을 장악했다』고 나온다.
 
 <조계종 재무부장·교육부장·교육원장··조계사부주지·동국학원 이사 등>
 
 『종권(宗權)을 장악했다』는 평가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조계종 내 실천승가회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승려 「성관」은 실천승가회 의장을 지냈고, 현재 실천승가회가 설립한 (사)lotus world의 이사장, 조계종 내 사회복지법인 선재원 이사장,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를 맡고 있다.
 
 승려「청화」는 실천승가회 의장과 명예의장을 지냈고, 현재 (사)lotus world의 이사와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승려「장적」은 실천승가회 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사)lotus world의 이사와 조계종 재무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실천승가회와 유사성향인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이사로도 있다.
 
 승려「퇴휴」는 실천승가회 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사)lotus world의 감사와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을 맡고 있다.
 
 승려「토진」은 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사)lotus world의 감사와 조계사 부주지를 맡고 있다. 그는 盧武鉉 정권에서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도 맡았었다.
 
 승려「지선」은 실천승가회 의장과 조계종 중앙종회회원을 지냈으며, 99년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출마했었다. 현재 (사)lotus world의 이사와 조계종 백약사 유나(절에서 재(齋)의 의식을 지휘하는 일을 맡은 사람)로 있다.
 
 승려「법안」은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실천승가회 대표로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과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자문위원도 맡았었다.
 
 <병풍사기(兵風詐欺)」 주범 김대업 비호>
 
 승려「효림」은 실천승가회 의장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불교신문사 사장을 지냈고, 현재 (사)lotus world의 이사와 조계종 봉국사 주지를 맡고 있다.
 
 그는 국보법폐지국민연대, 한총련합법화대책委, 송두율구속대책委, 親北단체 통일연대의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고, 현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로 활동한다. 2002년 대선 당시 「민주개혁국민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병풍사기(兵風詐欺)」 주범 김대업의 기자회견장에 매번 동행하는 등 비호했었다.
 
 승려「일문」은 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과 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시가 설립해 조계종이 위탁·운영하는 안국동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으로 있다. 그는 2005년 간첩·빨치산 묘역 사태 시 파주 보광사 주지를 맡았는데,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나를 버리고, 이기심을 버릴 때 불교가 말하는 불국정토 즉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빨치산은 그들이 생각한 조국을 위해 「나」와 「이기심」을 버린 사람들이라 생각한다(출처: 실천승가회 홈페이지 2005년 6월23일 기재 「불교신문」인터뷰 中)』
 
 <도룡뇽소송, FTA반대 등 해 온 불교환경연대>
 
 7월4일과 8월27일 집회는 실천승가회 외에도 불교환경연대 등이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승려 「수경」은 시국법회 추진위원장으로서 8월27일 대회사에 나섰었다.
 
 불교환경연대 출신들도 조계종에 상당수 진출해있다.
 
 불교환경연대 소속인 승려「주경(서산지회 대표)」은 현재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승려 「진원」은 조계종 환경위원회 환경위원이며, 불교환경연대 前집행위원장 승려「세영」은 조계종 사회부장을 맡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불교계 내에서 소위 반전평화(反戰平和)를 부르짖어온 단체이다.
 
 이 단체는 그간 실적으로 『새만금사업저지,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 백지화 활동, 지율 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 도룡뇽소송인단100만인서명汎불교운동본부 활동, 韓美FTA반대종교환경회의 연대,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종교인 연대활동』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美에 對北적대정책(?) 동시 철회 요구>
 
 불교환경연대는 2005년 2월25일 전국연합·민중연대·통일연대 등 91개 단체와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조속한 해결』 및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제시했다.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의 핵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으로서, 북한은 자신의 핵무장 해제에 앞서 소위 핵을 가진 주한미군도 같이 철수해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왔다.
 
 이 단체는 같은 날 『북한의 핵 포기와 미국의 對北적대(敵對) 정책의 동시 철회』『인도적인 對北지원과 남북경협의 차질 없는 진행』등 북한의 핵무장이 미국의 소위 對北적대(敵對) 정책 탓이라는 억지를 부렸다.
 
 불교환경연대는 2003년 9월27일 소위 「9.27국제반전공동행동 결의문」에 참여,『이라크에 발목 잡힌 미국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對北적대로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는 부시가 이라크 「수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북한정권 보호를 위한 이라크파병철회를 주장했다.
 
 2003년 2월12일에는 「국회의 이라크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한다.」는 성명에서 『이라크 전쟁은 점령군 미국이 전범(戰犯)행위를 인정하고 이라크에서 조속히 철수 하지 않는 한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가 없다』며 미군을 戰犯으로 비난하고, 이라크 파병은 『엄청난 한국군의 희생과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北은 인권 향상 노력 지속?』 황당한 김정일 편들기>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승려「수경」은 2006년 5월8일 참여한「군경을 총동원한 폭력 강제집행에 즈음한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2006년 5월, 제2의 광주가 진행되고 있다...경찰은 맨몸으로 진입을 막는 노동자와 청년, 학생 등 평택 지킴이들을 향해 곤봉과 방패로 잔인하게 가격하고, 이에 저항하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다』며 군인까지 폭행했던 「평택반미(反美)폭동」을 비호하고 나섰다.
 
 2006년 3월21일에는 EU의회에 제출한 「한반도 인권향상의 지름길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이다」라는 소위 호소문에 참여, 『미국은 자국의 패권을 위해 세계 도처를 피와 죽음으로 얼룩지게 만드는 최악의 인권(人權)유린국, 침략전쟁국가』『이제 미국의 인권침략의 예봉은 다음 희생자로 북(北)을 지목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한인권 문제제기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 『미국의 對北적대정책이 지속되는 과정에서도 북(北)은 자체적인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북(北)의 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90년대 중반 발생했던 탈북 양상도 90년대 말을 기점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다』며 날로 악화되는 북한인권 실태를 은폐하고 김정일 정권을 비호하고 나섰다.
 
 2003년 5월9일에는 「盧武鉉대통령의 방미(訪美)에 즈음한 한국 시민사회 각계인사 300인 선언」에 참여, 『韓美정상회담은 지난 50년간 지속되어 온 불평등한 韓美관계를 청산하고, 우호평등의 새로운 韓美관계 정립을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盧武鉉 대통령은 韓美동맹이라는 미명아래 미국이 강요하는 對北적대정책에 동조해 온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라』『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對北적대정책을 폐기할 것』과 소위『北美관계 정상화』및 『·6·15선언 이행 협력』을 요구했다.
 
 <『李明博은 난폭한 주인이 노예 부리듯 국민을 대한다?』>
 
 승려「수경」은 8월27일 집회에서 對정부 규탄사에 나섰다. 그는 『李明博식 자본주의를 표현하는 「실용주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자본주의」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李明博 정부의 언론 장악 기도는 군부 독재 시절의 「언론 탄압」보다 더 위험하다』『마치「난폭한 주인이 노예 부리듯」 국민을 대한다』며 살벌한 비방에 나섰다.
 
 또 『경제적 최상위층, 족벌 재벌, 극우 보수 언론, 권력 지향적 관료, 정부 권력 기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그리고 일부 극우 보수 개신교 집단』을 소위『李明博 정권과 한 몸을 이룬 기득권층』으로 지칭하고 『특히 일부 보수 개신교 집단은 李明博 대통령의 배제와 배타의 분열주의를 강화시킨다』고 비난했다.
 
 그는 『李明博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기득권층과 일부 극우 보수 개신교 세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근본주의적 개신교 장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환골탈태하라』고 주장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