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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네가 나를 모르는 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내가 살아온 날들이 얼마나 고요했고,
내가 살아온 날들이 얼마나 평화로웠을까,

아니면
나 살아온 이날까지 가시덤불 속 온갖 풍상 다 겪으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찌그러지고 깨져가며,
상처투성이의 나날들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세파에 떠밀려
쪼그라들고 찌들며, 시들어간 한숨만 푹푹 쉰
그런 나날들이 아니었는지,

나만 유독 왜 이렇게 못난이처럼
나만 유독 왜 이렇게 저능아처럼
밑바닥에서 조바심치며, 불평불만만 가득 쌓여 있을까,

어느 날, 아닐 거야 하며,
정신 차려 돌아보며, 천 길 낭떠러지가 펼처져있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거기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려,
온 몸의 힘을 쫘 악 빼버린다.
두 다리가 후들후들 털썩 바닥을 설설 기고 있는 듯,
이렇게 곧잘 뇌까리고 있다.

왜? 나는 유독 남보다 이렇게 지겨운 길을 걸었어야 했을까,
라며, 곧잘 외부의 것과 나를 곧잘 견주어보고 비교해 본다.

그러나
두려움과 분노 미움과 절망 시기와 외로움의 느낌도 한 낯 겉치레 이며,
우리에게는 희망과 기쁨이란 즐거움을 안겨줄 매개체가 있기 때문이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