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이상재 선생은 가난한 선비집안에서 태어났다. 자는 계호(季皓) 아호는 월남(月南)이다. 비록 집은 가난했지만, 학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상재는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다. 18세에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하고, 승지 박정양의 문하생이 되어 그의 사랑방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국내외 정세에 대한 지식을 쌓기 시작한다. 조정의 신임을 받는 젊은 선비이자 개화파 지식인인 박정양을 만난 사건은 이상재의 일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당시 박정양은 엉뚱하리만치 개성이 강한 이상재 청년을 아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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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년 박정양이 신사유람단의 한 사람으로 일본에 갈 때 그의 수행원이 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동행하였던 홍영식·김옥균, 어윤중 등의 개화파 지식인들과 깊이 사귀었다. 이들의 수행원으로는 미국 유학경험이 있는 지식인인 유길준, 윤치호, 고영희 등이 이상재와 함께 따라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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