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18일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위 단체 대표자 3인의 명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란 선동·일반이적’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선언 9주년 기념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이 “독재자에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모두 들고 일어나야 한다”며 “피 맺힌 심정으로 말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작년 11월 ‘민주대연합 투쟁 주문’ 발언 이후, 국민에 의해 탄생한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전국민을 향해 반정부 투쟁에 나서라고 한 계획된 내란선동 행위”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27일 동교동 자택에서 강기갑 민노당 대표에게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굳건하게 손을 잡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광범위한 민주연합을 결성해 역주행을 저지하는 투쟁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며 ‘민주연합 투쟁’을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