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권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김정운 후계설을 부인했다. 그는 "혁명전통을 계승하는 문제는 중요하지만, 이것과 후계자 문제는 관계없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은 또, 김정운 후계자說이 "외국 언론이 만든 이야기"라는 취지로 설명하였다. 김정일의 셋째 아들 이름이 김정운인지, 김정은인지도 확실치 않다. 며칠 전 조갑제닷컴이 <"김정운 후계자 확정"은 "김일성 사망설" 이후 最大 誤報될 듯>이라고 보도한 대로이다. 김정운을 후계자로 추대하려는 그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국내외 언론과 국정원이 보도하거나 보고한 내용은 추측이든지 誤判이든지 고의로 조작한 것이다. 趙甲濟 (조갑제 닷컴 대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김정운 후계자 확정"은 "김일성 사망설" 이후의 最大 誤報될 듯 북한전문가들, 고위 탈북자들: "그 어떤 움직임도 없다." 趙甲濟 북한정권의 독재자 김정일의 셋째 아들 김정운이 후계자로 확정되었다는 국내외 언론의 보도는 "김일성 사망설 오보" 이후 최대의 오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북한정권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한 전문가들이나 아직도 북한측과 접촉이 가능한 고위 탈북자들의 판단을 종합하면 "김정운 후계자 확정설"을 뒷받침할 자료는 全無하다. "김정운 후계자 확정"이 맞다면 가장 먼저 북한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움직여야 한다. 김정일의 뜻을 받드는 이 조직이 후계자 옹립의 前 단계인 사상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조직지도부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아무런 공식적인 움직임이나 문서, 활동이 없다.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하였다"는 뉴스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드러났다. 김정일의 세 아들, 김정운, 김정남, 김정철 중 그 누구도 현재 공식적인 직위가 없다. 김정운은 김정일과 같은 집에서 사는데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김정일을 수행한다거나 국방위원회의 간부로 임명되었다는 보도는 다 사실이 아니란 것이다. "김정운 후계자 확정설"의 진원지는 남북한 정보기관으로 추측된다. 북한의 對南공작 기관은 공작의 일환으로, 남한 정보기관은 나름대로의 정치적 계산으로서 "김정운 후계자설"을 퍼뜨린 듯하다. 親北매체와 연합뉴스가 이 說을 확산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하였다. 아래 세 건의 연합뉴스 보도 내용은 확인 되지 않는다. 김정일은 7년 전에 후계자 옹립 필요성을 제기한 측근을 숙청한 적이 있다고 한다. 김정일이 후계자를 확정하고싶어한다는 그 어떤 징후도 없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미국 여기자 사건을 "간첩사건"으로 이름붙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통한 해결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정운의 업적으로 찬양하고 있다고 한 대북 소식통이 9일 전했다. 최근 국가안전보위는 내부 강연회에서 이번 여기자 사건에 대해 "김정운 대장의 지략으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태평양을 건너와 장군님(김정일)에게 사죄했다"며 "이는 모두 김정운 대장의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전술에 의해 마련된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을 김정운의 치적이라고 선전하는 활동이 북한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급부상 중인 3남 김정운의 측근들이 최근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암살하려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KBS가 15일 보도했다. KBS는 중국측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 계획이 최근 은밀히 진행됐으나 사전에 이를 알아챈 중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며 중국측은 김정남을 은신처로 피신시켜 보호중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북한 당국이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그동안 `후계자 김정운" 가능성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정부 당국이 관련 정황을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지난 2월25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도 후계자로 `김정운"을 못박지는 않았었다. 정보위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어제(1일) 정부로부터 그런(북한의 후계구도) 움직임이 있고, 김정운을 내세워 충성맹세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정운 후계자설 신뢰할 수 없다” 서방 전문가들 "추측과 소문의 하나일 뿐…북한 사회에서 막내아들이 정통성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일" 노정민(자유아시아방송)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정운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서방의 북한 전문가들은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부인했습니다. 후계자 문제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평갑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AN)의 켄 고스(Ken Gause) 대외지도자 연구 국장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빙성이 없다며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미국에서 김정일 지도 체제와 후계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고스 국장은 그동안 후계자 문제와 관련해 수많은 소문이 무성했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진 지난 사례를 볼 때 북한 당국의 정식 발표가 아닌 이번 내용도 신뢰성을 가질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고스 국장은 신뢰성을 가질 수 없는 이유로 김정운의 어린 나이와 전혀 없다시피한 지도자 수업을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권력을 물려받을 때는 20여 년 간 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측근들을 불러모으며 자신의 세력을 다지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정운은 그렇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물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의 정운이 후계자로 지목됐다 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앞으로 20년 간 생존하면서 곁에 있지 않는다면 김정운은 결국 권력투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고스 국장은 전망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또 지금까지 북한의 정치 구도에 등장한 적이 없는 김정운이 차기 후계자로 지목됐다면 소문이 아닌 권력 구조에서 확실한 위치(status)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도 없다는 점도 한 예로 지적했습니다. 이런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 대단한 도박(big gamble)을 감행한 것이라는 게 고스 국장의 설명입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북한 전문가 뤼디거 프랑크(Rüdiger Frank) 교수도 북한 당국의 어떠한 정식 발표도 없는 김정운 후계자설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사회는 지금까지 김일성과 김정일 두 명의 강력한 지도자만 있었을 뿐 세 번째 지도자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후계자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이라는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통치권을 물려받은 인물인 것처럼 자신의 아들 정운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더 다져야 하지만 지금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상의 이유로 그렇지 못해 정운에게 권력을 물려주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 연구원도 북한과 한국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며 정운의 후계자설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동안 집단지도체제와 3대 세습 등 김정일 이후의 통치 체제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이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김 위원장의 신임을 얻지 못한 장남 김정남과 유약한 성격의 차남 김정철 대신 막내아들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목된 것은 전통적인 북한 사회에서 정통성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정운을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정보 당국은 “김정운이 후계자가 됐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사실 파악이 된 것도 없다” 고 말했습니다. [ 2009-01-20, 08: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