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인민경제대학 출신으로 조선-체코 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을 지낸 바 있는 탈북자 김태산 씨가 우리 사회의 ‘안보불감증’에 일침을 가했다. 김 씨는 14일 인터넷매체 <뉴스 앤 뉴스>에 올린『술에 취한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글에서, “전쟁은 단수 높은 자가 이기는 태권도 경기가 아니다”라며 “태권도 최고의 유단자가 주위를 깔보며 술에 취해서 허둥거릴 때에 태권도 무단자 적수가 몰래 뒤로 가서 재래식 몽둥이로 내려치면 결과는 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옛 고려 장수 강감찬이 썼던 수장전술 같은 북한의 도발에 아무 죄도 없는 남한의 인생들이 하늘나라로 가고 온 나라는 원한의 곡성으로 진동을 한다”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직 퍼주기만 했건만 그 은혜도 모르고 금강산에 관광 간 죄 없는 남한의 여인을 총으로 쏘아 죽인 김정일...그때에 불쌍히 죽은 박왕자 씨의 원혼이 아직도 이 나라를 떠도는지, 올해에는 그렇게도 북한에 퍼주고 싶어 하던 전직 두 대통령들을 데려 가고도 여전히 재앙이 끊이지를 않는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재앙이 또 들이 닥칠지 불안하기만 한 남한 땅”이라며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연평도 해전의 재앙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이 한가지의 작태가 불러온 후과”라고 지적했다. “그 작태가 바로 대한민국의 흐름이 술에 취한 사람의 행동과 신통히도 비슷하다”는 것 그는 “북한에 대가없이 퍼주기”가 “꼭 술 취한 방탕한자가 처음 보는 술집 여인에게 돈을 쓸어 넣는 격”이라며 “막 퍼주며 주적개념도 없이 넋을 놓고 있다가 처음으로 주어 맞은 것이 바로 연평도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무 말도 못했다. 자기가 짝사랑 하는 여자의 잘못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물론 이 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력도 북한 보다 많이 발전 한 것만은 기정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북한을 우습게보며, 깔보다 못해 전혀 대상도 안 된다는 오만과 정신적 해이로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북한을 우습게 본) 그 결과가 바로 얼마 전에 세상을 웃기며 꼼짝없이 당한 남한의 전산망 테러사건”이며 “유 씨 납치와 길 잃은 어선의 구속”이고 “바로 엊그제 있은 고구려 시대에나 있을 법 했던 <재래식 수장전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현대적이라는 남한군의 탱크가 물먹고 강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이 바로 현재 남한 군대 전체의 모습이 아니라고 과연 누가 말을 할 텐가?”라며 “작동도 하지 않는 경보감시기구들을 매달아놓고도 현대 전자전에 대비 했다고 우쭐거리던 국방연구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김정일은 남한 사람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더 깊은 술독에 빠져 들기를 바라며 또 남한에 <친북세력이라는 각종 이름을 가진 독한 술독> 들을 계속 묻어 놓고 있다”며 “이번 임진강에서의 불행이 부디 남한 사람들과 군인들을 깊은 정신적 숙취에서 하루빨리 깨워주기를 바라면서 부족하지만 바램이 많은 글을 마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하 글 전문을 소개한다. 술에 취한 대한민국 전쟁은 단수 높은 자가 이기는 태권도 경기가 아니다 김태산 (탈북자) 김정일에게 납치되어 갔던 사람들도 모두 제집으로 돌아가고...좋아 지는가 싶던 남북 간의 관계가 옛 고려 장수 강감찬이 썼던 수장전술 같은 북한의 도발에 아무 죄도 없는 남한의 인생들이 하늘나라로 가고 온 나라는 원한의 곡성으로 진동을 한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직 퍼주기만 했건만 그 은혜도 모르고 금강산에 관광 간 죄 없는 남한의 여인을 총으로 쏘아 죽인 김정일...그때에 불쌍히 죽은 박왕자 씨의 원혼이 아직도 이 나라를 떠도는지, 올해에는 그렇게도 북한에 퍼주고 싶어 하던 전직 두 대통령들을 데려 가고도 여전히 재앙이 끊이지를 않는다.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재앙이 또 들이 닥칠지 불안하기만 한 남한 땅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연평도 해전의 재앙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이 한가지의 작태가 불러온 후과라는 것이다. 그 작태가 바로 대한민국의 흐름이 술에 취한 사람의 행동과 신통히도 비슷하다고 결론 지어 본다. 1) 술에 취한 자 쓸모없이 속통 커서 당한다. 이 남한 땅은 확실히 발전했고 잘사는 나라이다. 나는 북에 있을 때 해외를 많이 나가 다니며 남한의 발전 소식을 주어 듣고 부러워도 했지만 이렇게 경제가 발전한 줄은 상상도 못했던 바다. 그런데 남한 분들은 민족적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잘살게 되니까 우쭐해서 큰 통을 잘 쓴다. 그것이 바로 북한에 대가없이 퍼주기다. 꼭 술 취한 방탕한자가 처음 보는 술집 여인에게 돈을 쓸어 넣는 격이다. 막 퍼주며 주적개념도 없이 넋을 놓고 있다가 처음으로 주어 맞은 것이 바로 연평도 사건이었다. 그래도 아무 말도 못했다. 자기가 짝사랑 하는 여자의 잘못이니까..... 그 후에도 <아무리 퍼 주어도 남는 장사> 라며 대를 이어 계속 퍼주었다. 그러다가 두 번째로 닥친 불행이 금강산 피격사건이다. 그때에도 아무런 사죄도 받아내지 못했다. 술 취한 인간들이 파렴치한 술집여자를 짝사랑하며 맺었던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은 남한민족을 아무 놈이나 마음 놓고 죽일 수 있는 오리새끼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2) 술 취한 자는 자기 자랑에 망한다. 일부 사람들은 흔히 술에 취하면 자기가 제일인 듯이 자랑이 많고 자기만족에 산다. 특히 좀 성공을 했다는 사람들이 자기 주위 사람들을 깔보며 자랑이 많다. 이 남한이 바로 그 모습이다. 내가 이 남한에 와서 국방부의 연구원들이나 교수 박사라는 어마어마한 직함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깨에 힘이 꽤 많이 실려들 있다. 물론 이 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력도 북한 보다 많이 발전 한 것만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북한을 우습게보며, 깔보다 못해 전혀 대상도 안 된다는 오만과 정신적 해이로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북한군을 우습게만 보아서는 절대 안 된다.>라는 나의 말에 그들 모두는 한결같이 <북한군이 숫자는 많지만 남한의 무력과는 대상이 안 됩니다. 우리 남한의 현대적인 전자전 앞에서 그들의 재래식 녹 쓸은 총이 무슨 맥을 추겠습니까. 김선생은 아직 남한을 잘 몰라서 그러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저들끼리 웃어 댔다. <탈북자가 뭐를 바로 알겄냐?> 하는 자세다. 그 결과가 바로 얼마 전에 세상을 웃기며 꼼짝없이 당한 남한의 전산망 테러사건이다. 그 뿐 아니라 유 씨 납치와 길 잃은 어선의 구속...더 큰 불행은 바로 엊그제 있은 고구려 시대에나 있을 법 했던 <재래식 수장전술>이다. 그렇게 현대적이라는 남한군의 탱크가 물먹고 강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이 바로 현재 남한 군대 전체의 모습이 아니라고 과연 누가 말을 할 텐가? 작동도 하지 않는 경보감시기구들을 매달아놓고도 현대 전자전에 대비 했다고 우쭐거리던 국방연구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국록을 타먹으며 사건당시에 수로를 감시하던 수많은 관청직원들의 정신도 술독에 빠져 있지나 않았는지? 명심해야 할 것은 태권도 최고의 유단자가 주위를 깔보며 술에 취해서 허둥거릴 때에 태권도 무단자 적수가 몰래 뒤로 가서 재래식 몽둥이로 내려치면 결과는 빤하다는 것이다. 이 남한 땅 전체가 어느 한순간에 교활한 김정일 앞에서 그렇게 무너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쟁은 중량이 같은 두 선수가 링 안에서 심판의 감시 하에 진행하는 그래서 단수 높은 자가 이기는 태권도 경기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의 야망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는 죽기 전에 무조건 남한을 무력으로 깔고 앉은 후에 자기의 자식에게 자리를 물려주려고 온갖 모략을 다하고 있다. 김정일은 남한 사람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더 깊은 술독에 빠져 들기를 바라며 또 남한에 <친북세력이라는 각종 이름을 가진 독한 술독> 들을 계속 묻어 놓고 있다. 이번 임진강에서의 불행이 부디 남한 사람들과 군인들을 깊은 정신적 숙취에서 하루빨리 깨워주기를 바라면서 부족하지만 바램이 많은 글을 마친다. (끝) 독립신문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