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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9일 오전11시 서울 가락시장 북문 앞 기자회견(동영상)

거지취급 하지 말고 탈북자 일터 보장하라!


오늘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서울 농수산물공사(이하 가락시장) 북문 앞에서 탈북인단체총연합 주최 “탈북자 일자리를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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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재균








가락시장에서 일터를 잃게된 탈북자
<호소문>

저희는 가락농수산물시장 안에서 “행복나눔시당”과 “나눔과 기쁨 반찬도시락”(이하 행복나눔시당)을 하면서 탈북자와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탈북인단체총연합 회원들입니다. 오늘 이렇게 간절한 호소문을 쓰게 된 동기는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온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며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려 합니다.

먼저 오늘 이런 집회(기자회견)를 갖게 된 경위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2009년 정초부터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일자리창출 대책을 세우고 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에 따라 탈북인단체종연합(이하 탈총연)도 탈북자들의 안주정착에 필수인 직업창출을 목표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던 중 모 기독교단체의 대표로 계시는 이름도 유명한 목사님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초 정부로부터 30명의 사회적일자리(최저임금)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단체가 가락시장을 사업장으로 택한 것은

첫째, 이름도 유명한 그 목사님이 탈북자 일자리 창출과 탈북자들도 어렵지만 “나눔과 기쁨”이라는 구호아래 진행되는 저희들의 입장을 고무하며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조건부였고,

불째, 가락시장에서 생기는 상인들이 팔다 남은 잔품을 수거 또는 일부 기부 받아 잘 가공하여 무료급식 또는 매우 싼 가격 1인 1식 3000원과 반찬도시락 무료 또는 1인 3~4일분 2000원에 교회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었다.

지난해 7월30일 김영순 송파구청장, 김일주 북한이탈주민후원회장, 사)국제외교안보포럼 김현욱, 통일부담당사무관 등 관련기관 내외빈들과 100여명의 탈총연회원, 연합뉴스, YTN을 비롯한 유수의 언론기관들의 큰 관심속에 식당 개업식을 성대히 진행하였다. 상인들이 팔다 남은 잔품들이 20여명의 탈북자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저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수거됐었다. 저희는 그 잔품을 가공하여 여러 가지 김치와 도시락반찬들을 만들어 서울지역의 일부 탈북자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저희들은 시장안에서 잔품이 수거되어 쓰레기가 줄어 처리비용이 절감되어 좋고, 쓰레기 발생이 줄어 환경이 덜 오염되니 좋고,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로 버려질 잔품들이 다시 가공되어 맛있는 김치나 도시락반찬으로 만들어져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또한 탈북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니 이것이야말로 일석4조의 효과가 있는 가락시장만 아니라 국가사회전반에 여러 이익을 주는 좋은 일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 일을 중단할 수가 없다.

지금 저희가 일하는 이 사업장은 서울시의 재개발방침에 따라 시장현대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2년여에 걸쳐 재건축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저희들을 가락시장 밖으로 내쫓겠다는 것이 관리공사측의 확고한 방침이라 한다.

저희 탈총연은 이렇게 묻고 싶다. 저희는 식당에서 마약제조나 살인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 당신들도 잘 아시다시피 시장에서 상인들이 팔다 남은 쓰레기로 버려질 잔품을 수거해 다시 잘 가공하여 여러 가지 반찬도시락과 김치를 만들어 탈북자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급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런 일들이 그렇게도 당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행위란 말인가?

우리는 한국정부, 사회, 그리고 북한주민들에게도 다 같이 호소한다. 몇 명의 탈북자도 포용 못하는 한국사회의 이런 비인간적이며 자기 본위의 이기에 가득 찬 냉혹한 현실이 통일 후의 북한주민들이 겪어야 할 일이라면 통일은 왜 하며? 어떤 형태로 해야 됩니까? 정말로 통일문제는 남북한 모두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는 공사측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여러 행태의 상인들을 괴롭히는 인권유린행위도 함께 폭로 할 것임을 사기시키면서 호소문을 마립니다.

끝으로 이제부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저희 탈총연은 행복나눔식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며 저희들을 억압하는 가락시장관리공사앞에서 규탄집회 및 기자회견을 수시로 가질 것을 알려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지지 성원과 특히 탈북자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3.1절 독립기념식 날 연설에서 ‘탈북자들을 잘 돌봐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되새기며...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