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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조계종 명진스님 사건 속내, 신도들이 바르게 알까!

명진스님 혀끝에 놀아나는 정치권-종단-신도들이 안타깝다!

 

MBC 피디수첩이 지난 4월 20일 검사들의 부패문제를 다뤘다. 검사들이 향응과 성상납까지 받았다는 충격적인 폭로였다. 이 사건으로 검찰에 종사하는 검사들과 검찰 상층부 간부들의 일부 부패가 사회에 알려졌다. 이에 앞서 조계종의 봉은사 직영과 관련된 사건이 터져 정치권과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은 조계종 역시 주지직 임명 등과 관련한 금품수수의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외부 사회가 알게하는 계기가 됐다.

조계종은 불교 종단 중의 하나이나, 가장 많은 사찰과 신도를 거느린 종단이다. 그런데 조계종의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은 지난 3월 21일 봉은사 일요법회를 통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가진 아침식사 자리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자승 총무원장에게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둘 수 있겠냐’고 말한 것을 김영국 거사에게 전해들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설법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안상수 원내 대표측은 “어떤 압력도 행사한 일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외압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해명이 있은 이후 명진 스님에게 안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했다는 김영국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명진 스님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손을 들어줬다. 이러한 말싸움을 통한 진실공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급기야 정치권으로 번졌다. 야당인 민주당 등에서 봉은사 주지 교체의 외압설 당사자로 알려진 안상수 원내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4월 13일 명진 스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함으로써 정치 논쟁에 휘발유를 뿌렸다. 조계종 명진 스님은 지난 4월 11일 봉은사에 가진 일요법회의 설법을 통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 대표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동관 홍보수석을 거론했다. 그는 “김영국 위원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 대통령 직속기구 인사와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동관 수석과 통화하면서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동관 수석이 명진 스님의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 그는 “김영국씨와는 면식이 없고, 전화 통화도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명진 스님이 불교계 내부의 일에 허위사실로 나까지 끌어들인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의 독설은 정치권을 끌어 들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공격의 화살이 자신이 속해있는 조계종단의 상층부로 향했다. 그는 4월 18일 일요법회에서 또다른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봉은사에서 이루고자 한 꿈이 힘들겠구나 싶으면 점차적으로 내 몸에 피와 고름을 묻히고 더러운 냄새를 맡더라도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종단의 부조리와 권력야합 행위들을 배를 가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말은 스님의 입에서 나온 상당 수준의 표독스러운 말이다. 그뿐 아니라 "부처님 법의 탈을 쓴 이해집단으로 종단이 전락하는 것을 놔둘 수 없다"면서 "온몸을 던져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지난 3월 21일 봉은사의 직영과 관련 정치외압설을 처음 제기한 이후 일요법회가 열릴 때마다 이러저러한 주장들을 제기해왔는데 그의 발언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사실과 다른 게 많다. “그가 정말 종교인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명진 스님은 봉은사 직영이 안상수 원내 대표의 외압이라고 주장했으나 봉은사 직영전환은 이미 2005년 결정된 사안이다. 직영화 결정도 정부로 치면 국회격인 조계종 중앙종회의 의결 절차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진 스님은 조계종 종단내부의 문제와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인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를 끌어들여 진실을 왜곡 시켰다.

명진 스님은 발언을 통해 “직영을 철회하고 싶다”고도 했다. 11월이, 그의 주지직 초임 4년의 만기이다. 이 말에는 11월부터 다시 시작하여 재임 4년을 더 하겠다는 계산이 내재되어 있다. 만약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전환될 경우에는 조계종 총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사찰이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명진 스님은 봉은사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거나 역할이 크게 약화된다. 주지직의 임기를 보장받지 못하면 재산관리 실세자로서의 역할이 끝나게 된다. 봉은사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명진 스님은 때론 세속인보다 더한 표현으로 비 사실을 사실처럼 호도하고, 때론 울음을 연출했다. 어쩌면 선량한 신도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명진 스님의 다채로운 과거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의 진위를 떠나, 명진 스님은 지난 2001년 강남 최고급 룸살롱 사건(신밧드- 2.19 독립신문 "명진! 운수납자 길 떠나라" 기사 참조)과 연관된 4인방 스님으로 거론된 적이 있는 문제의 스님이다. 관련 자료(2001.6.21 시사저널, 2001.7.13 여성동아)에 따르면, 당시 조계종 중진스님 4명이 강남 최고급 룸살롱에서 그것도 승복을 입은 채 여 종업원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고급 양주 발렌타인 17년산을 3병씩이나 마셨다고 한다. 이때 명진 스님도 술을 직접 마셨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설령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해도, 그 술자리에 있었다면, 신도들의 의혹에 대해 자세하게 석명해주는 게 옳다고 본다.

이 뿐만이 아니라 명진 스님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찬양한 범민련의 후원회장이기도 했다. 그냥 후원회장이 아니라 반미 확산에 앞장서며 확실하게 종북 성향을 드러낸 활동 전력도 있다. 이밖에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한 민족 21 잡지의 발행인이기도 하다(조갑제닷컴 기사 참조).

봉은사 신도들 대부분은 이 같은 명진 스님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할지 모른다. 그 점이 안타깝다. 명진 스님과 관련된 과거의 행적들을 들추지 않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의 진위가 무엇인지 훤히 들여다 보이게 한다. 정치권을 끌어들였다가 종국에는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종단과 관계자들을 비방하고 나섰다. 조계 종단에서는 종단을 욕되게 하는 행위를 그대로 좌시해선 안될 것이라는 점에서 종단 호법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승단을 떠나 환속, 정치에 입문하여 정치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더 이상 부자 절(연 예산 130억-신도 20만명)의 주지 자리를 지키려는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조계종 종단을 정치 싸움터로 만들지 말고, 종단 안팎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지 않기를 조언한다.

기독교단의 대부분은 신도조직이 교단에 들어오는 헌금-성금 등 재정에 직접적으로 간여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 종단, 특히 조계종단은 아직까지도 승려위주의 사찰재정 관리가 계속되고 있다. 사찰자금 운용권이 주지 등 몇몇 승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다가 주지직 임명 또는 선출과정에서 특정 사찰 주지직의 경우는 고액의 금품이 오가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명진 스님의 봉은사 주지직을 둘러싼 논쟁의 시발과 끝은 사실상 조계종단과 각 사찰 재정운용의 비투명성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계종 봉은사의 총무원 직영과 관련된 시비는 결국 조계종-사찰 운용의 비투명성으로 귀착되고 있다. 조계종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의 입에서 나온 강경발언은 정치권으로 옮아 붙었다가 다시금 조계종단 내부로 향했음을 직시해야 한다.

종교의 본질은 덕화력(德化力)에 있다. 덕화력의 경쟁이어야 한다. 명진 스님은 서울 인근에서 많은 신도를 포용한 봉은사라는 큰 사찰의 주지로서 덕화력이 아닌 폭로의 경쟁을 하고 있다. 덕화력의 경쟁은 신도들의 마음을 선화(善)시키겠지만, 폭로의 끝은 파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 차려야 한다. 명진僧 독설을 걷어라!◇

출처 : 브레이크뉴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