護國佛敎(호국불교)는 ‘나라를 수호하는 불교’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불교가 무조건 나라를 호국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를 자유롭게 포교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를 호국하는 것이지, 불교를 말살하려는 나라를 위해 호국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따라서 불교포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은 불교인들이 앞장 서 호국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교를 말살하는 공산체제의 북한 김일성왕조를 위해 호국불교를 해서는 절대 아니 되는 것이다.

불교는 언제 한반도에 들어왔나? 檀君信仰(단군신앙)과 칠성신앙(七星信仰), 山神(산신), 海神(해신), 등 자연신앙을 중심으로 부지기수의 많은 신 萬神(만신)을 외경하면서 소원을 기원해오며 살아오던 우리 민족이 불교와 해후한 것은 또하나의 민족발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불교는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고구려 小獸林王(소수림왕) 시절에 한반도에 건너와 신라, 고려에는 당시 최고정치가인 君王(군왕)과 相扶相助(상부상조) 하면서, 군왕은 소원하는 나라의 원활한 통치를 위해 불교를 國敎(국교)로 선택하고 대우했다. 그 불교가 이조를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르러 1700여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或者(혹자)는 불교는 신라, 고려의 국교시절 최고 권력자인 왕의 권력보호와 민수무강을 위한 보비위를 하고, 그 권력이 비호해주는 狐假虎威(호가호위)적 권력으로 민중에게 또하나의 귀족행세를 하고, 불교신앙을 내세워 결과적으로 민중의 재산을 수탈하여 배부른 地主(지주)같은 행세를 하였다는 혹평도 한다. 그 혹평에 일리는 있다. 예컨대, “平等性中 無彼此(중생의 마음은 평등하여 피차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으로 중생을 장차 부처가 될 수 있는 고귀하게 생각을 해야 하는데, 고려시대의 국교인 불교는 사찰에 奴婢(노비)를 두어 酷使(혹사)시켰다는 것은 비불교적인 처사로 비난 받을 만 한 것이다. 어찌 그뿐이랴?

그러나 왕과 권력자에게 보비위를 하고, 또 하나의 권력자 노릇을 하고, 국교를 내세워 민중의 재산을 수탈하고, 노비를 부리며 산 승려들은 일부 權僧(권승), 즉 정치승들일 뿐이다. 작금의 한국에도 그러한 정치승은 존재한다. 하지만, 대다수 승려들은 名利(명리)를 초월하여 上求菩提(상구보리: 위로 불도를 구하고), 下化衆生(하화중생: 아래로 중생을 제도한다)에 전신전력했다. 한편으로 만백성의 흥망에 동참하여 외침의 전란 시 승병으로 관군과 함께 전선에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것도 부지기수이다.

승려들이 호국을 위한 외침의 전쟁터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를 낸 것은 壬辰倭亂(임진왜란)이다. 7년간의 왜란에서 전국적으로 거병한 승병들의 전사자 수는 30000여명에 달한다고 불가에서는 口傳(구전) 되어 온다. 당시 승병 총사령관은 西山大師(서산대사)였는 바 선조 임금으로부터 받은 직위는 朝鮮八道(조선팔도) ‘都摠攝(도총섭)’이었다. 부사령관 격이 서산대사의 제자인 四溟大師(사명대사)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승병들은 관군과 함께 나라와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戰死,戰傷者(전사,전상자)가 많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論功(논공)에서는 스스로 빠졌다.

승병들은 지엄한 부처님의 不殺生戒(불살생계)를 파하면서, 비록 침략군이지만, 인명을 해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임진난의 戰史(전사)에 공적은 물론, 이름조차 남는 것을 회피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승병들은 다시 산에 돌아가 부처님 앞에 임진난 때 죽은 사람들 모두(아군과 적군)의 극락왕생을 기원했고, 승려의 손에 피묻은 칼을 든 것을 참회하며 죽어갔다. 승병들은 임진난의 공적은 모두 속세인에게 회향하고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갔다.

예컨대 금산 七百義塚(칠백의총)에 함께 거론되고, 함께 묻혔어야 할 8백여명의 승병들의 전사자는 빠진 것이다. 전국도처에서 관군과 의군, 승병들이 함께 전사했지만, 승병들은 불살생계를 범한 인과를 스스로 참회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이것이 功遂身退(공수신퇴), 즉 “공을 이르면 몸은 물러난다”는 말의 전형일 것이다. 서산, 사명대사가 공수신퇴를 수범해 보였다. 함께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宣祖(선조)는 高官職(고관직)의 교지를 내렸지만, 서산, 사명대사는 사양했다. 서산대사는 묘향산으로, 사명대사는 가야산으로 떠나가 버렸다.

군부독재에 탄압받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직과 국회나 고관직에 진출하려 애쓰는 작금의 속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無慾(무욕)의 경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를 말살하고, 그 빈자리에 金日成敎(김일성교)를 내세워 속셈은 萬歲一家(만세일가)의 세습독재체제 국가 건설을 위해 부단히 자유대한의 국민들을 학살해오는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독재자에게 犬馬(견마)의 충성을 바치는 대한민국 내의 일부 승려들의 작태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들이 진짜 승려라면, 불교가 자유롭게 포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해 진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불교 및 모든 종교를 말살하려는 북한정권에 충성을 바치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망치는 언행을 하는 것은 진짜 승려가 아닌 붉은 완장의 죽창든 자들이 변신술을 부린 것이 아닌가? 통탄, 개탄할 일이다.

붉은 완장의 환생같은 일부 승려들은, 첫째, 북한정권의 주장을 복창, 실행하는데,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정통성이 없어 없어져야 할 나라라고 외쳐대는 것이다. 그들이 종북 승려들이다. 그들이 한국 불교계에 창궐한 것은 정확히 1998년 12월 23일, 새벽 4시 30분경을 시작으로 DJ 정권 전경 50개중대, 6000여명이 종로 견지동 45번지 조계종 총무원을 두 대의 대형 포크레인을 앞세워 군사작전하듯 무력으로 점령한 직후부터였다.

명동 성당 안에는 전경 한 명도 무력진입을 하지 못할 DJ정권이다. 그러나 DJ정권은 한국불교의 총본산인 조계종에 전경 6000여명을 무력진입케 하는 한국 최초의 만행을 자행하고, 추종자들에게 宗權(종권)을 넘겨주었다. 세계사에 稀有(희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후로 불교계는 DJ의 음덕을 못 잊어서인지, 선거 때만 되면, 湖南黨(호남당)에 일편단심이다.

당시 전경 6000여명이 조계종 총무원을 폭력으로 짓밟은 상황을 묘사하면 이렇다. 대형포크레인 두 대가 조계종 총무원의 현관문을 와장창 찍어 부셔 버렸다. 그 뒤에 백골단이라는 별호가 붙은 하얀 핼멧을 쓴 100여명의 전경들이 최루탄 발사기로 총무원 안에 무차별 발사하면서 앞다투어 진입을 했다. 뒤이어 전경들이 도끼, 진압봉 등을 들고 총무원 유리창 등을 미친듯이 부수고, 총무원 안에 있는 70여명의 승려들을 복날 개패듯 하면서 멱살을 잡아 개끌듯 끌어 내었다.

전경들의 진압봉에 맞은 승려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멱살잡이로 끌려 나오는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DJ는 왜 그랬을까? 첫째, 천주교인으로서 불교계를 망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닐까? 둘째, 붉은 완장들의 숙주를 심으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닐까? 그 후, 과거 총무원장들이 평양으로 달려가 朝禮(조례)드리듯 하고, 공산 집회에서 음악에 맞춰 박수치며 노래하는 것을 광영으로 여기는 것같았다. 그들은 손뼉치고 노래하면서 자신이 ‘통일인사’로 착각하는 것같았다. 附逆人士(부역인사) 노릇을 하면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李明博(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보수우익에 대한 감사와 의리가 있다면, 종교계를 위시하여 사회 각처에 陣地(진지)를 확보하고 북한정권이 조종하는대로 대한민국에 도끼질을 해대는 종북인사들을 국가보안법으로 잠재웠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보수우익을 배신하고, 대통령 취임일성,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정치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명박정부는 좌에게 큰돈을 지원하고, 우익에게는 푼돈같은 돈을 지원하면서 오직 대형 토목 공사판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듯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중도 좌파적 정치행보에 민심은 李한대통령은 물론, 軌(궤)를 함께 하는 한나라당에서 떠나간지 오래이다. 대다수 보수우익은 분노해 있는 것이다.

대다수 민심은 종북세력의 창궐기를 만들어 주는 李대통령과 패거리가 황금마차를 타고 행복하게 정치계를 떠날 수 있을 지언정, 대한민국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북한정권과 종북세력으로부터 지킬 수 없다는 확고한 판단이 선지 오래이다.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무력도발과 중국이 이어도를 가지고 무력조발을 벌이려는 작태를 보이는 원인은 첫째, 한미동맹에 금이 간 것을 일본, 중국이 알고 덤비는 것이고, 둘째, 李대통령이 한국사회가 종북으로 가는 것을 방치, 묵인하는 정치를 하는 탓이다. 李대통령의 정치력은 이미 국민앞에 한계가 노출되었다. 그는 대통령이 되지 말고, 이윤을 추구하는 공사판의 사업가였어야 했다는 항설이 비등하고 있다.

밖으로는 일본과 중국이 무력시비를 해오고, 안으로는 北核(북핵)으로 공갈 협박하는 북한정권에 충성하여 종북세력들이 무장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암담하 조국의 현실에 한국의 대다수 모든 종교는 각기 태극기를 높이 들어 애국을 외치고 실천하기 시작한지 오래이다.

불교계는 호국불교로 단결하여 그 옛날 목숨바쳐 전선에서 죽어간 승병들처럼, 불교가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호국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아직도 불교계에는 DJ가 걸어 논 從北呪術(종북주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종북 정치승려들의 전성시대를 이루니, 호국승려들이, 봉기하여 종북세력을 잠재우지 않고 좌시하거나 李명박정부에게만 기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수호에는 지극히 희망없는 짓이다.

한국사회는 ‘6,25 동난’의 전야처럼 나날히 붉게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작금 한국사회에 이제 남은 불교계의 희망은 호국불교사상으로써 뭉친 불자 장군들이 주축이 되는 大佛總( 상임대표 박희도, 전 육군총장, 예비역 대장)이 앞장 서 전국의 뜻있는 사부대중과 함께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원력에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전국의 진실한 사부대중이시여, 종북이 아닌 호국불교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번영케 하고자 하는 간절한 원력이 있다면, 대불총으로 隨喜雲集(수희운집)해주시기 간망하는 바이다. 우리가 단결하여 호국불교의 망조를 막고, 호국불교로서 대한민국을 보위하고 번영케 하는 원력을 세우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