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 대통령은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하여 "場外(장외)투쟁만 하고 民生을 외면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고 경고하였다.'국민적 저항'이란 말은 민주투사들의 전용어였다. 대통령이 소위 민주투사들을 겨냥, '국민적 저항'이란 말로 압박하니 세상이 달라진다는 實感(실감)이 온다.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버리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와서 헌법과 사실에 어긋나는 거짓선동을 해대는 건 代議(대의)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憲政(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반응은 싸늘하고 대통령의 인기는 계속 오른다. 朴 대통령은 이를 믿고 야당에 대하여 선제공격을 감행한 듯하다. 그렇게 하여 政局(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런 공세적 대통령은 정말 오랜만이다. 헌법과 사실, 그리고 여론를 업은 대통령은 막강하다. 이 정치력으로 종북좌파 세력을 끝장내라는 게 국민들이 朴 대통령에게 지운 역사의 짐이 아닐까?
추석 民心은 朴 대통령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된다. 민주당이 결국은 개성공단에서 억지를 부린 북한 꼴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 달라지는 여론을 역사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넘친다. 종북좌파 세력이 코너로 몰리는 작금의 상황, 그 여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反헌법적-反국가적 성향의 종북좌파 정치세력을 심판하면 좌경화된 한국 사회를 구조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조갑제 닷컴 조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