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금)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23.5℃
  • 맑음서울 25.7℃
  • 맑음대전 26.5℃
  • 구름조금대구 27.8℃
  • 맑음울산 22.7℃
  • 구름많음광주 27.0℃
  • 구름조금부산 23.7℃
  • 구름조금고창 27.0℃
  • 흐림제주 19.3℃
  • 맑음강화 23.1℃
  • 맑음보은 25.8℃
  • 맑음금산 26.2℃
  • 구름많음강진군 25.8℃
  • 맑음경주시 27.1℃
  • 구름조금거제 25.3℃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北의 ‘4세대 전쟁’과 대한민국 安保 [문화 오피니언포럼]

정진영/경희대 교수·국제학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일요일 한 연설에서 북한이 국내의 종북(從北)세력과 손잡고 ‘4세대 전쟁’을 획책하려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여기서 4세대 전쟁이란 비국가 조직이 국가를 상대로 벌이는 비정규적이고 비대칭적인 공격활동을 가리킨다. 이러한 4세대 전쟁이라는 개념이 오늘의 한국적 상황에서 유용한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

그러나 김 장관이 이 용어를 사용하며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선, 우리 사회에 ‘대한민국의 체제와 이념을 부정하는 종북세력들이 공공연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북한과 연계해 ‘사이버전·미디어전·테러 등으로 사회 혼란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보(安保)를 지키는 것이 우리 군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것이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발표 이후 우리 사회에는 김 장관이 말하는 4세대 전쟁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이라면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공안사건을 터뜨려 이른바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종북세력의 존재와 이들의 파괴적 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성숙했다는 증거다.

물론 아직도 과거와 같은 인식의 틀로 이석기 사건이나 노무현·김정일 남북회담 회담록 공개 사건을 바라보는 정치세력이 있다. 국정원이 이러한 사건들을 터뜨려 자신이 저지른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적지 않은 사람이 이러한 가능성, 또한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정치적 논란으로 증폭시킬 게 아니라 그 진실을 밝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안보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남북분단과 적대적 공존의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큰 숙제다. 특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보여주듯, 국내의 종북세력들이 제도권 정치 속으로 들어와 합법적 수단을 활용하며 대한민국의 안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하면 이런 세력들이 발붙일 틈이 없어질 것이라는 근본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국군과 국정원이 이러한 가능성을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처하는 것을 막아서도 안된다.

과거처럼 민주화 세력을 용공(容共)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공안통치의 잘못을 결코 반복하지 말아야 하지만, 자유와 민주의 이름 뒤에 숨어 이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을 모른 체하고 심지어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까지 해주는 잘못을 저질러서도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정치세력들이 공안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공안사건을 조작하는 행위도, 민주의 가면을 쓰고 친북(親北)·종북 행위를 하는 행위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군과 정보기관이 조국 분단의 현실에서 북한 관련 업무를 엄정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 정체성과 역할을 보장해 줘야 한다. 남북교류와 협력은 통일부와 같은 정부의 다른 부서가 수행하게 하고, 군과 정보기관을 이러한 목적에 끌어들여선 안된다.

이제 우리도 민주주의와 안보를 더 이상 대립적인 개념으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 양쪽 모두 대한민국의 중요한 가치다. 우리는 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다. 어렵게 성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민주정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