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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이념 없는 실용집단 한나라당의 추태

철부지들 같기도 하고, 홍위병 같기도 하고, 치매 걸린 사람들 같기도 하고, 쓸모 있는 바보들 같기도 하다. 조폭이나 양아치의 의리도 없다. 이념은 義理이기도 하다.

철부지들 같기도 하고, 홍위병 같기도 하고, 저능아 같기도 하고, "쓸모 있는 바보들" 같기도 하다. 결국은 자신들의 무덤을 열심히 파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모습엔 이유가 있다. "이념 없는 실용"이 그것이다. 이념을 떠난 실용은 정신 나간 실용이므로 반드시 이상한 행태로 나타난다.

이념은 원칙, 가치관, 신념이고 교양의 토대이며 엘리트 집단의 魂이다. 정치인이 이념을 버리는 것은 종교인이 사랑을 버리는 것과 같다. 정치인이 이념을 버리고 얻는 실용은 장사치의 타산이다. 거리의 여인이 몸을 팔아 얻는 것과 같다. 타산엔 품격이 없다.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元老 정치인을 표적삼아 출마하지 말라고 삿대질 하고, 뜻 대로 되지 않으니 오늘 아침까지도 두목처럼 받들던 이재오 의원을 향해서 내어놓고 욕을 해댄다. 조폭이나 양아치의 의리도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50명 뭉치면 정권을 차지할 수도 있는 힘이 된다. 그런 숫자가 모여서 기껏 한다는 게 선배 의원 불출마 권고이다. 그들을 부추긴 사람은 세가 불리하니 도망 가고 "교양 없는 것들" 만 외롭게 남아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일부 좌파 언론의 지원을 받고 擧事에 나섰지만 여론의 차가운 반응이 이 우스꽝스런 쿠데타를 간단하게 진압했다. 이기붕, 차지철, 장세동, 박철언, 박지원, 이재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한국 현대사의 한 원리가 있다. "오만한 2인자"는 반드시 몰락한다. 그것도 순식간에.



집단 기자회견 사태의 주모자로 지목되는 정두언 의원의 인터뷰를 보자.

<▲자꾸 권력투쟁으로 몰고 가는 시각은 잘못됐다. 굳이 얘기하면 충신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충신은 주군만을 생각하고, 간신은 주군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게 간신이다. 나는 내가 충신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보면 충신들이 일시적으로 패배할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항상 승리한다. 총선 결과가 모든 것을 평가해줄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결국 출마키로 했는데.

▲모두 황당해 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 같은 경우 자신이 ‘바른 길이니까 함께 갑시다’라면서 나섰다. 이는 결국 가자고 했던 사람이 도중에 먼저 사라져버린 꼴이다.>

민주국가의 국회의원이 자랑스럽게 忠臣이니 主君이니 한다. 언어는 사상의 반영이다. 정 의원은 봉건적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보인다. 전형적인 守舊이다. "모두 황당해 한다"는 말은 집단적으로 속았다는 고백이다. 국회의원 공천자 50명이 집단적으로 속을 정도라면 이들을 공천한 한나라당은 선동의 鬼才(귀재)인 김정일과 친북좌익들을 무슨 수로 당할 것인가? 이들에게 國政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정도가 아니라 바보에게 金庫를 맡기는 것과 같다.

아래 동아닷컴의 댓글이 민심이다.


*chung3455
정두언씨 말이야 바로 합니다..대권잡은 후 이제 당권을 잡기 위해 서로 싸움박질 하지 않았소..개혁공청이라고 하여 어디서 여론조사했는지 알수도 없는 여론 조사 들이대면서 국회의원 몇십%는 갈라는 것이 국민의 여망이다고 바람잡고..평소 눈에 가시들 다 쳐내고..당권경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多選의원들 거의 날리고..서로 자기 사람 심기 위해 계속 싸우고..국민눈에 좋게 보일 리가 있습니까? 왜 자꾸 이상득이만 물고 늘어지나요? 이재오도 안될 것 같으니까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술책을 부린 것 아닙니까? 국민들이 바보만 모인 줄 아십니까? 나이도 그렇게 들지 않은 것 같은데 노회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벌써 떼가 많이 끼었네요..건방 그만 떠시오..

나는 우직하게 이제까지 한나라당만 찍어왔소..근 30여년 동안 한나라당을 찍어왔는데 당신들은 정말 정권을 잡아서는 안될 종자들인 모양이오..좌파들이 미워서, 김대중이 미워서 오로지 찍었더니 당신들은 이들보다 더 못한 것 같소..한나라당을 살리고,이명박이를 도울려면 이재오와 당신같은 무리는 반드시 정계은퇴하시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