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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북은이명박 역도라 하고, 남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

회원님들께서 조선과 동아에 전화를 걸어 존칭생략을 제의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핵문제로 궁지에 몰리고, 식량난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드디어 손쉬운 상대였던 남한에 협박을 가하고 있다. 3월27일에는 북한을 돕기 위해 개성공단에 파견됐던 남한 당국자 11명을 양몰이 하듯 내쫓고, 이어서 3월28일에는 서해로 미사일 3발을 발사하여 주먹을 과시했다. 3월30일에는 북한 군당국이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한은 불바다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 이는 3월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태영 합참의장이 한 발언에 대한 언어보복이었다.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다." 김태영 신임 합참은 26일의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소형 핵무기를 개발해 남한을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적이 핵을 가지고 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해 타격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북한의 연이은 이런 공격은 사실상 남한이 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9일, 유하중 통일부 장관이 “북핵 해결 없이는 개성공단의 확대가 어렵다”는 말을 했고, 3월26일에는 합참의장이 핵 장소를 발견해 타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3월27일 유명환 외통부장관은 워싱턴에 가서 ‘핵신고를 미루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인내심이 고갈돼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이 모두는 다 맞는 말이고, 오랫동안 좌익들의 대북 굴종자세에 분노를 느껴왔던 국민에게는 단비와 같은 청량제였다.

이런 남한당국이 날린 연속타에 대해 북한이 파르르 떨고 나선 것이다.

4월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란 제목의 ‘논평원 글’을 올렸다. 여기에서 신문은 이명박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명박 역도”, “쓸개 빠진 매국역적”, “보수 정상배” 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이명박 정권은 저들의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사태가 초래되는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비핵개방 3000’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하고 주제넘은 넋두리로서 …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는 반통일 선언이자 반동적 실용주의다”

“개방 넋두리는 결국 반북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반민족 궤변이고 북남관계를 전면 부정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다”

“남북관계를 실용외교의 농락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새 정부에 들어 고개를 들기 시작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우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인 동시에 동족 사이에 적대감과 불신을 고취하고 북남관계를 대결로 몰아가기 위한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다.”

특히 비핵개방3000은 이명박이 북한에 비치는 가슴속의 노래였다. 거기에는 애정을 가지고 오랜 동안 연구한 구체적인 계획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이런 성의와 구애를 북한은 황당하고 주제넘은 짓이라고 내친 것이다.

호칭문제 생각해야

북한의 로동신문은 노동당 기관지이며, 북한 당국이 직영하는 신문이다. 여기에서 한국의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 “이명박 정상배” “쓸개 빠진 매국역적”이라 호칭한 것이다. 그래도 우리 신문들은 계속해서 김정일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 존칭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품위 상 저들처럼 욕은 하지 않더라도 “국방위원장”이라는 존칭만은 떼어버리는 것이 헌법 정신에도 부합할 것이다. 헌법에서는 불법집단의 수괴로 규정돼 있는 김정일을 어째서 남한의 당국자들과 남한의 뭇 언론들은 빼놓지 않고 존칭을 사용하는 것일까?

우선 조선-동아 일보로부터 존칭생략이 시도되어야 할 것 같다.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님들께서 조선과 동아에 전화를 걸어 존칭생략을 제의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