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이 北核 방치땐 가능성… 플루토늄·기술 등 이미 확보”미국이 핵억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 핵무장을 시도할 경우 한국도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가지 조건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미국의 비핵확산론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일본에 대한 핵무장 경계론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 핵개발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할 경우 5년 이내에 수십 기의 핵폭탄을 제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3일 미국과학자협회(FAS) 등에 따르면 찰스 퍼거슨 FAS 회장은 지난 4월 27일 워싱턴DC의 한 레스토랑에서 헨리 소콜스키 등 비확산 전문가와 관료, 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획득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비공개로 회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한국은 비핵확산체제의 지지국가로 미국의 확장억지력을 제공받고 있지만 국가 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 상황 조건을 두 가지로 제시했다. 북한의 핵능력이 증강되면서 미국이 재정 문제로 신뢰 있는 핵억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 핵무기 획득을 시도하는
국회 공무원연금 특별위원회가 2일 공무원들이 내는 연금 보험료를 지금보다 더 올리고, 받는 연금액은 덜 받도록 하는 여야(與野) 합의 개혁안(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와 함께 국민연금액을 현재는 2028년까지 생애 평균 소득의 40%에 맞추도록 설계돼 있는 것을 50%로 끌어올리자는 데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지원에서 절감한 돈의 일부를 국민연금에 집어넣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애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개혁(改革)'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곤란한 내용이다. 오죽하면 공무원노조 단체들에서조차 '성과 거뒀다'는 말이 나오겠는가.합의안대로 시행되면 앞으로 70년간 1980조원이었던 공무원연금 재정 지원 부담이 330조원 정도 줄어든다. 국민은 나머지 1650조원을 매년 평균 23조원씩 국민 세금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5년 후나 10년 후 공무원연금을 고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똑같은 소동을 또다시 겪을 수밖에 없다.공무원연금을 논의하면서 엉뚱하게 국민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내용을 끼워넣은 것은 더 황당한 일이다. 여태껏 공무원연금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것은 공무원연금 적자(赤字) 보전을 위해 들어가는 국민 세금을 어떻
박원순-양승오 박사 재판 본격 진행 이 재판이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피고인과 변호인이 각 10여명, 이제까지는 재판 절차와 서류 정리 등으로 재판이 지리멸렬해 보였지만 5월 6일부터는 재판이 짧은 주기로 강도 높게 진행된다 합니다. 많은 응원세력도 필요하겠지만 재판도 볼만 할 것입니다. 다음 재판 일시: 2015.5.6. 10시장소: 서울중앙지법 서관 311호(5번출입구)사건번호 2014고합1359 2015.4.29. 지만원http://www.systemclub.co.kr/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인근 강건 종합군관학교. 일렬로 늘어선 처형대상자(Targets)와 이들을 겨냥한 대공포가 보인다(왼쪽). 오른쪽의 2014년 10월 16일의 위성사진에는 처형대상자나 대공포 등 그 어떤 것도 포착되지 않았다.사진-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제공 MC: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집행된 공개처형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고위 관리 15명이 처형됐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 넓은 공터의 한가운데 무언가 10여 개가 일렬로 서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ZPU-4 대공포 6대가 이를 향해 나란히 배열돼 있고, 그 뒤에는 이를 지켜볼 수 있는 장소가 보입니다. 실제 공개처형이 진행되는 상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겁니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사진과 분석 자료(HRNK INSIDER 원본보기)를 제공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랴튜 사무총장은 “이는 대공포로 공개처형을 하는 장면이며, 100% 확실하
▲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북한에서도 ‘종북’이라는 단어가 김정은 정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인 “최근(북한의)신문과 TV에서 남조선을 비난하는 보도에 ‘종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면서 이 단어가 주민들의 새로운 생활용어가 됐다”면서 “북한에서 ‘종북’이라는 단어는 줏대 없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그 비유가 재밌고 신랄해서 좋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전에는 공장, 기업소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열성당원’이라고 비유했지만 요즘에는 ‘종북’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면서 “주민들은 ‘종북’은 제 죽을지 모르고 바위짬에 머리 박는 까투리처럼 (김정은)위만 바라보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북은 보위부소조(스파이)를 욕할 때도 사용한다”면서 “무역일꾼들은 해외활동 시 비밀리에 다른 일꾼들의 사상동향을 수집하여 보위부에 보고하는 무역일꾼을 야유하며 ‘종북하는구만’이라는 식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시장에서 상품을 독점하는 돈주를 ‘최고존엄’이라고 말하는데,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돈이 최고이기 때문에 이 같은
▲ ⓒ 연합뉴스종북토크 콘서트 논란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일본 초청 강연회 및 좌담회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 씨는 6월 16일 도쿄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요코하마, 교토, 나고야 등을 돌며 강연에 나선다. 그는 이번 행사가 조총련과 민단 모두의 모임이라고 설명했지만 채널A에 따르면 민단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은 우리정부로부터 매년 80억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월 강제출국된 신 씨는 미국에서도 종북 성향 단체 인사들과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글 등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1996년 페스카마호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재천 씨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해명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당시 사건의 변호를 맞았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1996년 8월 남태평양 해상에서 원양어선 페스카마호 선원 11명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다. 조선족 전재천 등은 한국인 선원들을 한 사람씩 불러내어 칼, 도끼로 난자했고, 선박 난간을 붙들고 살려달라는 사람의 양손을 칼로 내리찍어 익사시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해상의 선박이라는 폐쇄 공간에서 공포에 떨며 숨져간 선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채천을 변호했던 사람이 바로 문재인 대표”라며 “문 대표는 이 사건을 운명처럼 맡게 되었다고 하던데 변호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전재천은 1997년 7월 사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 전재천은 2008년 1월 1일자로 무기징역으로 특별감형됐는데 이때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며 “결국 자신이 변호했던 사건을 자신이 특별감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
▲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정부시행령 폐기하라'는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질러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충무공 탄신을 축하하는 기념음악회에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반정부적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여가, 문화생활을 위해 존재하는데도 지난해 여름 ‘불법 세월호 천막’이 들어선 이후, ‘좌파 베이스캠프’화(化)되면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군은 충무공 탄신 470주년 및 해군창설 70년을 맞아,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사랑 호국 음악회’를 열었다.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는, 해군ㆍ해병대 군악대 130명, 의장대 20명, 합창단ㆍ무용단 150여명 유명 가수 등 공연 인원만 300여명이 무대에 올랐다.▲ 28일 저녁 충무공 탄신 4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도중,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행사장에 난입해 고함을 지르고 피켓시위를 벌이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에 출범했던 ‘통진당해산국민운동본부’가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헌법과 대한민국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상임위원장 고영주)는 출범식 행사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 29일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상임위원장 고영주)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 및 헌법수호.대한민국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konas.net 고영주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에도 통합진보당 잔당을 포함한 反대한민국 세력들은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며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세력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강력한 법치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영주 위원장은 “통진당 해산 이후에 통진당 잔당들도 해산할 것으로 봤으나, 통진당 잔당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엄폐물 삼아 반국가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 잔당을 반국가단체 구성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사법부에 대한 감시 활동 △범죄단체해산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대한민국의
안녕하십니까?저는 오늘 출범하는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 위원장직을 맡게 된 高永宙 변호사입니다.먼저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오늘 출범식 및 「헌법수호·대한민국수호 결의대회」에 참석해 주신 애국동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작년 11월20일, 통진당 해산에 뜻을 같이하는 120여 개 애국단체들이 힘을 합쳐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통진당 해산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그 당시 통진당 해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는 그 소임을 다한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해산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해단식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원로회원님들께서 “어렵게 모인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를 그대로 해산시키고 말 것이 아니라, 명칭을 바꿔서라도 그 모임을 유지하면서 애국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참여단체 대표님들 및 운영위원님들과의 협의결과 어르신들 말씀대로 명칭을 「헌법수호 국민운동본부」로 바꿔서, 애국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그 무렵에는 통진당만 해산되면 통진당 잔당 등 종북세력들은 손쉽게 정리될 수 있
어제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에서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멸했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 4곳에 불과한 미니(mini) 선거였지만 결과적으로 수퍼(super) 선거가 되고 말았다. 여야의 수뇌부가 총출동해 올인하다시피 판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성완종 사태까지 터지면서 각종 국정 현안이 재·보선 뒤로 밀렸다. 정치권이 이렇게 ‘동네 선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심은 차분했다. 4·29 재·보선 투표율은 36%에 머물렀다. 지난해 7·30 재·보선 때보다 소폭 올랐을 뿐이다. 새누리당은 선거 결과를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다. ‘성완종 쓰나미’라는 악재를 만났으나 야권이 분열하는 바람에 어부지리(漁父之利)로 압승을 거둔 측면이 더 짙다. 더 큰 문제는 야당이다. 새정치연합은 오로지 성완종 파문에 매달려 반사이익만 노렸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다. 성완종 특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은 “여야 모두의 문제”라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정치권에 의해 지역 선거가 전국 선거처럼 둔갑했을 뿐이다. 또한 재·보선 지역마다 독특한 사정들을 안고 있었다. 후보 경선 과정에
어제 4곳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에게 큰 표 차로 졌고, 야당세가 강한 경기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현 여당의 텃밭인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졌다. 새정치연합의 4곳 전패는 예상 밖의 결과다. 이번 선거는 새정치연합의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문 대표의 리더십을 저울질하는 의미가 컸다. 총력전에 나선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터지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를 심판해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보선 민심은 문 대표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문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자신의 주도로 치른 첫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정치적 입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특히 광주에서의 패배는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고 당내 노무현계와 김대중계의 갈등이 나타나면서 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최근 진실 논란이 증폭되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차례 특사(特赦)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대국민 메시지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을 초래했고,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혔으며, 일어나선 안 될 ‘성완종 파문’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특사에 대해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 있을 때,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자신은 이런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치적 측면을 배제하면 사면권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은 타당하다. 그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 전 회장 특사가 노무현정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나가야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다잡은 데 대해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노무현·이명박 정부에 모두 의혹이 돌아가는 현안에 대해 굳이 여야의 신경이 곤두선 4·29 재·보선 전날 발표해 정쟁을 자초한 것은 아쉽다.그러나 새정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패(全敗)하면서 지난 2월 출범한 문재인 대표 체제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치러진 선거에서 텃밭인 광주와 서울 관악을에서까지 패배하는 등 4곳 중 단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참패로 ‘이기는 정당’을 표방하며 출범한 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문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새정치연합은 선거를 앞두고 터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야권 분열이란 악재(惡材)를 만회할 호재(好材)로 보고 이 사건을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문 대표는 선거 당일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어제 대통령의 답변에는 경제 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 수첩 인사에서 비롯된 인사 실패에 대한 반성, 불법 대선 자금에 대한 책임 등 세 가지가 없었다”며 “국민이 투표로 박근혜 정권의 경제 실패, 인사 실패, 부정부패 등 ‘삼패(三敗)’를 심판해 달라.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야권 분열과 인물난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에 이어 올해 또다시 참패했다.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9일 전국 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이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에서 이겼다. 광주 서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은 한 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당연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었다. 현직 총리,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현 정권 실세들이 수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여당에 커다란 악재(惡材)였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여당이 아니라 야당에 매를 들었다. 성완종씨가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나 특별사면의 특혜를 받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그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각각 맡았던 사실이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야권 후보가 난립해 표가 분열된 탓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국민이 지금의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배자는 아무래도 새정치연합 문 대표이다. '성완종 리스트'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는데도 새정치연합은 표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수도권에서 완패했다. 더구나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텃밭으로 여겨온 순천·곡성을 새누리당에 내준 데 이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