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탄절 원자력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협박하고, 원전(原電) 도면 등을 유출,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사이버 공간에 공개해 국민을 불안케 했던 ‘원전해킹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판단된다는 정부의 입장이 나왔다. 검찰·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7일 북한의 IP가 동원된 점 등 여러 정황을 제시하면서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이 정부 발표대로 북한 소행이라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못지 않은, 보기에 따라서는 더 심각한 도발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명백한 도발”이라는 통일부 성명을 발표했을 뿐, 별다른 대응을 못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때 5·24조치를 결행한 것처럼 강력한 응징에 나서야 한다. 예상대로 북한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등을 통해 “황당한 증거로 가득 찬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조롱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러잖아도 “‘IT 강국’ 대한민국은 북한 사이버 전력의 연습장”이란 비아냥이 나오는 실정이다. 국가·공공 기관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강력한 응징만이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이제 소니픽처스 사건 이후 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한 각종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과 문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경쟁했던 사이다. 두 사람이 국정 현안을 놓고 얼굴을 맞댄 것은 27개월 만이다.당초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43분 동안 계속된 이날 회담의 주 의제(議題)는 경제였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의견이 일치한 것을 빼고는 딱히 합의라고 부를 만한 내용을 내놓지는 못했다. 여야 대표는 회담 후 "일부 의견 일치가 있었지만 많은 부분에선 생각이 달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반면 문 대표는 "이 정부 경제 정책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 총체적인 위기"라며 박 대통령에게 공약 파기 등을 따져 물었다.그러나 이날 회담에선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특정 정치 현안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대립하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2년 대선 후 지난 2년여 동안 여야는 국정원 댓글 의혹을 비롯해 마
▲ ⓒ 블루투데이세계애국동지회(회장 션리), LA시민안보단체연합 회원 20여 명은 13일(LA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의 행위를 ‘애국정신’으로 포장하고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킨 노길남 민족통신 발행인, 대표의 집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다.이어 미연방청사 앞에서 미국 내 종북세력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민족통신에 대한 수사 촉구, 미국인들에 대한 북한여행을 알선하는 노길남에 대한 FBI 수사촉구, 미국 내 북한추종세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2015.03.14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LA 한인들이 뿔났다 "민족통신 노길남! 북한 추종 행위 중단하라" ▲ ⓒ 블루투데이세계애국동지회(회장 션리), LA시민안보단체연합 회원 20여 명은 13일(LA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의 행위를 ‘애국정신’으로 포장하고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킨 노길남 민족통신 발행인, 대표의 집 앞에서 항의 집회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국정원의 최대 과제로 ‘종북 테러 방지’를 꼽았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리퍼트 미국 대사 테러 사건을 언급하면서 “제가 국정원장에 임명이 되면 이 임무에 모든 업무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한복판에서 리퍼트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며 “일부 북한 추종세력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눈을 부릅 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초점을 벗어난 일탈적 업무는 일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음을 안다”며 “불미스러웠던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작금의 안보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라며 “저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겠다. 국정원 직원 스스로도 반복된 정치 논란에서 벗어나 새 국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 차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의 요체는 '바른 운영'”이라면서 “분야별로 훌륭한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많은 게
美 “유사시 사드 미사일 공수·호주 美해병 투입”▲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사드(THAAD)' 미사일을 한반도로 공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본토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美해병대를 최우선적으로 투입하는 한편 ‘사드(THAAD)’ 미사일은 수송기를 이용해 공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군 관계자는 지난 15일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 가운데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함께 ‘사드’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사드’ 미사일은 美공군이 사용 중인 C-17 수송기에 실을 수 있어 한국까지 빠른 시간 내에 수송할 수 있다. 이때 ‘사드’ 미사일을 구성하는 트럭과 발사대, 미사일, AN/TPY-2 레이더, 화력통제시스템을 따로 싣는다. ‘사드’ 미사일 1개 포대는 최대 72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요격 고도는 40~140km이며, 한반도에 배치될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최대 1,000km 가량, 실제 탐지 거리는 800km 가량(종말 요격용)이다. 1개 포대를 마련하는 데 7억 5,700만 달러(한화 약 8,588억 원, 미군 구매 가격
▲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변희재 인미협 대표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새정치연합 후보로 선출된 정태호 후보의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변희재 대표 트위터 캡처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선출된 정태호 예비후보에 대해 "출마할 자격조차 없는 분"이라고 돌직구를 꽂았다.변희재 대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 대해 "2012년 총선 당시 통진당 이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상규 당선의 1등 공신"이라며 "통진당 해산으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 출마할 자격조차 없는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정태호 후보는 전날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관악을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최종 합산 50.3%를 득표해 49.7%를 얻은 김희철 전 의원을 0.6%p 차이로 누르고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변희재 대표는 정태호 후보가 구 통진당 소속의 이상규 전 의원 당선의 1등 공신이라는 근거로 2012년 당시 〈오마이뉴스〉의 선거 관련 보도 기사를 제시했다.2012년 4월 11일자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당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2015년 3월 10일 “(남북한의) 합의가 아닌 다른 형태의 통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ROTC중앙회(회장 최용도)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통일 과정에는 여러 가지 로드맵이 있으며 비합의(非合意) 통일이나 체제(體制) 통일에 대한 팀이 우리 조직(통준위)에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정부 내 다른 조직에서도 체제 통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체제·흡수 통일은 하기 싫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통준위 고위 인사가 북한의 체제 변화나 흡수 방식에 의한 남북통일 문제를 다루기 위해 팀 형태의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한 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일준비위는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활동 목표로 2014년 7월 출범한 정부·민간 합동 기구다. 정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는 평화통일을 전제로 한 조직이지만 밖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북한 내부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금 북한을 움직이는 건 당국이 아니라 시장”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북한 내부에서는 부정부패가
▲ 대법원으로부터 폐간이 확정된 종북매체 자주민보의 기사 일부분. 노골적으로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기사들이 게재해왔다. ⓒ 자주민보 캡처대법원으로부터 폐간이 확정된 자주민보의 추종세력들이 제호만 한 글자 바꾸는 꼼수를 벌여 재창간한 ‘자주일보’까지 3개월 발행정지 처분이 내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주일보 창간발전 위원회’와 자주일보는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주일보 이정섭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자주민보를 등록 취소해 달라고 사법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그것으로 인해서 자주민보는 폐간되었다”며 “박원순 시장은 이제 대통령병에 걸려서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못하는 정신착란증세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수단체들은 왜 자주민보를 폐간해 달라고 정간해 달라고 했겠느냐”면서 “그것은 자주민보가 자주와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고, 민중들의 민생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종북성향 단체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종북성향 단체 민가협양심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빼놓고 어떻게 이 땅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있다고 말할
▲ 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서 브리핑실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를 피습한 김기종의 수사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015.3.13 ⓒ 연합뉴스경찰이 13일 오전 10시 리퍼트 미 대사 피습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본부를 유지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서울경찰청 미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기종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마크 리퍼트 대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기종에게 살인미수와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를 포함해서 오늘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피의자 폭력성과 반미 성향이 대사를 공격하는 극단적인 행위로 이어졌다”며 “오늘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본부장은 “지난 2일 김씨가 한 시간가량 자신의 집에서 리퍼트 대사 블로그와 오바마 대통령, 키리졸브 시작 등의 검색어로 대사와 관련된 자료 검색했고 범행 전날인 4일에는 형법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을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살인 고의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피의자는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 12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통일준비위원회 앞에서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관계자들이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15.3.12 ⓒ 연합뉴스종북성향·좌파단체들이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체제 통일’ 발언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변 미군문제위원회와 통일위원회, 사월혁명회, 예수살기, 민주노총,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 종북성향·좌파단체들은 12일 오전 10시 30분 통일준비위원회가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 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의 흡수통일 기도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에 가까우며, 남북간 극한 대결과 남북관계의 전면 파탄을 가져 올 뿐”이라며 “하루 빨리 흡수통일의 망상에서 벗어나 남북대화 재개와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앞으로도 계속 북한 급변사태를 기대하며 흡수통일을 추구한다면 그 결과는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파탄과 전면전을 포함한 극한 대결만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조건 없이 5.24 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
변희재 "국회의원은 지역보다 나라 위해 일해야"강대국 코리아 폭풍성장 관악… "창업단지와 민원의 날 만들 것"◆편집자 주오는 4월 29일, 서울 관악을·인천 서구강화을·경기 성남중원·광주 서구을 등 4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이번 재보선은 올해 치러지는 유일한 전국단위 선거로, 그 결과는 향후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뉴데일리〉는 서울 관악을의 빅4 후보로 일컬어지는 새누리당 오신환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희철·정태호 예비후보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와 접촉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 분위기를 취재했다.다만 정태호 예비후보 측은 사전 질문지 접수 등 정식 절차를 밟아 취재해 줄 것을 요청했기에, 본지는 추후 적당한 절차를 밟아 관련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번 취재에서는 서울 관악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①새누리당 오신환 예비후보 ②새정치연합 김희철 예비후보 ③무소속 변희재 예비후보(등록 예정)를 다뤘다.[4·29 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현장에 가다]①오신환 "관악 발전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분다"②김희철 "본선 경쟁
앵커: 한국에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의 개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의 개소 일정이 올해 2/4분기로 연기됐습니다.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기욤 파이플레 사무관은 11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한국 정부 간에 아직 최종 의견 조율이 진행 중이며, 인사 채용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연 사유를 설명했습니다.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는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 포함된 권고 사안 중 하나로, 사무소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감시 강화와 기록 유지를 위한 현장 기반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맡습니다.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해 11월 유엔총회에 제출한 예산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사무소에는 총 6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현장사무소 활동을 총괄할 소장으로 해당분야 경력 10년 이상의 P-5급 코디네이터 즉 조정관 1명이 배정됩니다.그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 분석하고 피해자와 목격자들을 인터뷰해 보고서와 문서 작업을 담당하는 경력 7년 이상의 P-4급 인권담당관 1명, 보고서 작성 지원, 동시통역과 번역 등
中의 배치 반대에 반박못하고 “韓美협의” 말만 나와도 화들짝정부 당당하지 못한 대응 답답사드, 北의 핵미사일 방어에 필요한 방패라는 데 이론 없어대한민국 생존권 걸린 중대사… 중국 눈치 볼 문제 아니다천영우 객원논설위원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아산정책연구원 고문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2월 초 방한한 중국 창완취안 국방부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우려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논란을 정리해줘야 할 정부는 여전히 소극적 방어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측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반박하지 못하고 미국 워싱턴에서 이 문제를 한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말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 발뺌하기 급급하다. 대한민국 안보에 날로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방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동맹국인 미국과 협의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사드 같은 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의 효용은 패트리엇(PAC-3)급 저고도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사일 격추 확률을 높이는 데 있다. 북한에서 날아올 핵미사일을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이 어제 “여당 의원들의 종북 타령과 이념 공세가 도를 넘어 정신질환 수준”이라며 “여당 의원들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저지른) 김기종 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김 씨와 일부 야당 의원의 관계를 문제 삼아 각종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 등 5명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민사소송과 함께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고발 대상으로 거명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표는 말은 김무성처럼 하지만 생각은 김기종처럼 한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했고, 박대출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종북 숙주’에 대한 참회록을 쓸 때”라고 했다. 수사기관이 수사 중인 사건을 두고 여당에서 종북 프레임을 씌우는 듯한 표현을 쓴 것은 도가 지나치다. 그렇다 해서 새정치연합이 종북 논란을 사법의 도마 위로 끌고 가는 것은 종북 여부 규명을 놓고 공안수사를 자초하는 악수(惡手)가 될 뿐이다. 친노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김 부총장은 대학 동문인 김 씨가 국회 도서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바 있다.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이 김 씨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테러범 김기종이 2013년 1월부터 이달 초까지 2년여 동안 각계 인사 20여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5만~200만원씩 모두 3000여만원을 후원받았다고 한다. 경찰이 김의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해 밝혀낸 사실이다. 후원자는 대부분 김과 비슷한 시기에 학생운동 또는 재야 활동을 했던 인사들이다. 이 중에는 여야의 전·현직 국회의원 5명, 전직 고위 관료 1명 등 공인(公人)도 있다.김이 주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2010년이다. 2013년 이후 돈을 보냈다면 '위험인물'에게 송금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했을 가능성이 많다. 김이 그보다 몇 년 전부터 종북(從北) 성향 인물·단체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사실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김은 1980년대 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실업자나 마찬가지였다. 확인된 고정 수입이라곤 월 50만원 안팎의 기초생활보조금이 전부이다. 그런 그가 서울 신촌에서 20년 넘게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반정부·반미(反美) 활동에 열성이었고 북한도 8번 다녀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민주평통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도 지냈다. 2013년 이전에도 적지 않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