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무총리에 내정된 문창극 후보자. ⓒ연합뉴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인선”이라며 신뢰를 보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극단적 보수 인사”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국정운영 발목잡기라는 야당의 정치성(政治性)과 반대를 위한 반대의 이기성(利己性)이 또 다시 표출된 것이다.◆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0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갖고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정론직필의 정신아래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박대출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숙고를 거듭해서 이뤄진 만큼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도 전향적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새 총리후보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각을 원만하게 통솔해 국가대개조라는 시대적 사명을 수행해 나가는데 진력을 다해주기를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덧붙였다.한 마디로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중앙일보 출신인 문창극 후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駐)일본 대사를 내정했다.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후 44일 만이며,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물러난 지 20일 만에 후임자 인선이 이뤄졌다.박 대통령은 그간 새 총리는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척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당초 검찰 출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이 퇴임 후 거액의 변호사 수임료를 받았다는 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려 중도에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자 이번엔 언론계 출신인 문 후보자를 발탁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 후보자는 냉철한 비판 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문 후보자는 총리 지명 발표 후 "국정 경험도 없는 제가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라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1975년 신문기자가 된 이후 35년 넘게 언론인으로 일해왔다. 언론 입장에서 역대 정권의 국정 운영을 지켜본
2012년 대선 2개월여 전에 폭로돼 대선 이후에도 연장전이 계속된 ‘노무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시비에 대한 검찰의 판단이 대선 1년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그 해 10월 8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그런 발언이 담긴 비공개 대화록의 존재를 주장한 이후, NLL 발언의 실체적 진실, 기밀문서의 불법 열람 및 유출·유포 논란, 급기야 노 전 대통령 측에 의한 대통령기록물 폐기 및 미(未)이관 의혹 등 일파만파를 일으켰다. 검찰 수사 역시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돼 왔으며, 그 마지막 수순으로 9일 ‘대화록 유출’부분에 대한 수사 결론을 발표한 것이다.그러나 줄잡아 세 방향에서 검찰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첫째, ‘NLL 포기 발언’ 폭로에 동반된 대화록 유출 사건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발된 10명 가운데 정 의원 1명에 대해서만 형사책임을 묻고 다른 9명은 무혐의 처분함으로써 기소편의주의를 남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둘째, 정 의원에 대한 형사 문책의 수위도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 청구에 그쳤다. 셋째, 그 본질은 전혀 다른 ‘국가정보원 여직원 감금 사건’의 수사 결과를 함께 발표하고 야당 의원 4
진보교육감 시대가 개막하면서 이들이 교육의 전문성보다 정치적 이념에 따라 인사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거 지원 측근들에 대한 ‘보은 인사’, 특정 진영 인물들에 대한 ‘코드 인사’가 이뤄지면 일선 교육행정의 이념적 편향이 심화되면서 교육계의 소통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의 이 같은 우려는 교육감 당선자들의 인수위원회 구성에서 일부 현실화되고 있다.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측은 신인령(여·71) 전 이화여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부의장 등을 역임한 신 인수위원장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쪽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조 당선자의 추천사를 쓰는 등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냈던 신 인수위원장은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측은 9일 김상근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인수위원장으로 하는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 김 인수위원장은 이재정 당선자가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한 시기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냈으며, 자문위원의 절반은 진보 인사로 채워야 한다고 공언하는 등 진보 성향의 행보를 보여왔다. 또 인수위 특별위원에는 황
한국의 지방선거는 지방선거가 아니다. 6·4 지방선거도 예전처럼 정권심판 대 정권수호의 국가정치 프레임 속에서 진행되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중심 구호가 정권심판이나 정권수호인 현실은 지방선거의 정신과 명백히 상충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정치적 갈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적 관심을 더욱 소외시키기도 하였다. 외형은 지방선거이나 실제는 정권 쟁탈 게임이다. 이처럼 전국적 관심이 지역적 관심을 압도하는 지방선거를 진정한 지방선거로 보기는 어렵다.지방선거는 주민들에게 가까운 정부와 가까운 정치의 대리인을 선택하는 행사이다. 따라서 지방선거를 국가적, 전국적 관심과 이슈가 압도하는 것은 지방자치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왜곡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또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것은 정당들이 지방선거를 대선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만 인식하고 언론들도 이와 같은 어젠다를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시민들이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을 책임질 자격과 역량이 있는 대리인을 선택하는 정치적 기회이다. 그렇지만 국가 정치 이슈에 집중적으로 의식화되는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지역 문제를 제대로 판단하면 선택할 수 있겠는가? 이처럼 정권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검·경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와 관련해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유병언 검거를 위해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검거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 유병언 일가가 회생 절차의 허점을 악용해 2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탕감받고 다시 회사를 인수해 탐욕스럽게 사익을 추구하다 결국 참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회생 절차 운용과정을 보면 부도덕한 기존 경영자들이 부채만 탕감을 받은 후에 다시 그 회사를 인수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도 이것을 적발하고 근절해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런 잘못을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법무부가 마련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언급하며 “각 부처도 세월호 사건 후속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또 “무분별하게
▲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처종북매체 자주민보가 최근 북한의 침략전쟁 연습 영상을 통해 북한군이 막강하다며 전쟁 협박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다. 자주민보는 8일 ‘김정은, 인민군 훈련열풍 이끈 동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지난 2013년 2월부터 훈련 열풍을 일으켜 2014년 현재 어디든 전쟁이 벌어져도 승리할 모든 준비를 갖추었으며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자주민보는 북한의 군사훈련은 여전히 재래식 무기 중심이라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나라이기 때문에 사실 북은 이런 첨단 전략무기만으로도 미국 러시아 등 최강국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전쟁억제력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엄청난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 열풍을 이렇게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미 본토에 보복타격을 가해 전쟁을 중단시키는 데에서만 끝나지 않고 미국을 완전히 제압하고 조국통일을 완수하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남침에 인한 적화통일을 ‘조국통일’로 인식한 것이다.자주민보는 더
▲ ⓒ 연합뉴스통합진보당과 북한노선의 비교Ⅰ. 북한과 민주적 기본질서 위배Ⅱ. 통합진보당 목적과 북한노선Ⅲ. 통합진보당 활동과 북한노선Ⅳ. 요약 및 결론: 통합진보당은 위헌정당이다이 논문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사건(2013헌다1)과 관련하여 필자가 정부측 참고인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준비서면의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임을 밝힙니다.Ⅰ. 북한과 민주적 기본질서 위배1. 북한의 반국가단체성북한은 1948년 9월 9일 평양을 수도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수립을 선포하며, 한반도(‘조선반도’라고 표현) 전체가 북한영토임을 밝히고 남한지역을 미해방지구로 선언하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은 대한민국을 ‘남조선괴뢰’라고 부르며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폭력혁명을 통한 전한반도의 적화통일을 일관되게 추구해오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우리 헌법과 국가보안법상 우리 영토의 일부를 불법으로 강점하고 있는 반국가 불법단체에 불과하다.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반도의 북반부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물론불법강점이지만) 유엔의 회원국이고 전세계 국가중 150여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아버지의 위대성과 비극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래선 안돼!"신임 총리 후보로 강철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강철규가 지명되든 지명되지 않든,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생명과 진실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애국진영에는 치명적 도발이며 거대한 도발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 비서실이든 외부의 별도 조직이든, 박근혜 정부의 권력핵심세력이, “강철규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사실 자체가 애국진영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 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행위와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지 못 한다면, 이미 정치를 하고 권력을 휘두를 자격이 없다. 강철규가 누구인가? 한명숙(노무현 정부의 총리, 이정희의 통합진보당과 정책연대를 주도한 민주통합당 대표)의 남편 박성준(통혁당 사건의 주역)의 서울대 경제학과 동창. 박성준과 함께 극심한 좌편향 이념을 추종했던 서클을 함께한 사람이다. 그논 또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이른바 [진보빅텐트]란 이름 아래 이정희의 통진당과 공조체제를 집행했으며, 민주통합당 후보로서 김광진과 같은 해괴한 이념편향성을 보이는 자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가 8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도정(道政)을 경기도의 야당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겠다"며 "야당 인사를 '사회 통합 부지사'에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도 8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던 신구범 후보에게 도정 인수위원장에 해당하는 '새도정준비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새정치연합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역시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진보든 보수든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헐뜯고 싸우지 말고 이제 단결해서 한 단계 진전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이 세 당선자는 여야(與野)에서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소속 정당과 살아온 이력·경력은 달라도 50세 안팎에 이른 386 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 사람은 20년 가까이 정치 현장에서 극단적 여야 대결을 직접 체험했다. 때론 여야 갈등과 대결의 맨 앞에 서기도 했다. 그런 세 사람이 도지사 당선 후 일성(一聲)으로 여야 협력과 통합의 정치를 내걸었다.우리 지방자치의 가장 큰 문제는 지방선거가 주요 정당 간 대결의 장(場)이 되면서 지방 행정마저 정쟁(政爭)과 편 가르기의 싸움판이 된다는 점이다. 단체장과 지방의회 다수당이 다르면 사사건건
전교조 민노총 통진당은 한국좌파세력의 3대 조직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정체성을 부인한다. 언론은 친전교조 혹은 전교조출신 교육감을 '진보'라고 호칭한다. 북한인권탄압에 분노하지 않는 이들이 진보일 수가 없다. 좌파 교육감 당선엔 기자들의 이런 왜곡이 유권자들을 속인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언론이 이들을 '좌파'라고 정확하게 쓰고 행적을 제대로 알렸더라면 대거 당선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언론을 응징해야 학생들의 영혼을 지킬 수 있다. 좌파를 좌파라고 표기하도록 하는 강제수단을 연구해야겠다. 특히 보수 언론까지 자신들의 직무유기는 잊고 보수분열을 비판하는 것은 비겁하다. 보수가 보수가 아닌 것처럼 행세하는 데서 보수의 위기가 출발한다. 기업인 군인 공무원이 "나는 보수가 아니고 이념대결에서중립이다"고 생각하면 답이 안나온다.조갑제 닷컴 조갑제
최근 북한 매체가 박근혜 대통령과 남한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난을 지속하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의 초석’을 빙자하며 지난 2000년 남북 간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5선언의 실행을 부각시키는데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지난 8일 “6·15공동선언은 민족의 대단합으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를 뚜렷이 밝혀주고 있다”며 “북남공동선언이야말로 북남관계 발전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바란다면 6·15공동선언을 옹호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절세위인의 확고한 자주통일의지의 결정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6·15공동선언이 김정일의 탁월한 영도로 나왔다”며 “온 겨레가 지금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역사적인 날을 뜨겁게 돌이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반민족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자기의 입장부터 똑똑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6·15공동선언 14주년을 앞두고
오늘 택시를 탔더니 62세의 고참 기자가 운전을 하고 있었다.그는 두 딸을 출가시키고 다섯 명의 외손자를 위해 용돈 버는 심정으로 운전을 한다고 했다.“세월호 사고 이후 모두가 안전 안전해서 그런지 운전질서가 좋아졌습니다. 車線(차선)을 잘 지켜요.”세월호 이야기를 하다가 海警(해경) 비난으로 흘렀다. 언론보도의 복사판이었다. 내가 “그래도 172명을 구했잖아요”라고 했더니 놀랐다.“아니 그렇게 많이 살렸다고요? 나는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한 줄 알았는데, 이상하다.”물론 언론이 한 사람도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한 무능하고 비겁한 집단인 것처럼 써댔을 뿐이다. 헬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세월호로 올라가 수십 명을 구한, 영화 주인공 같은 權在俊(권재준) 경장 이야기도 기자들에 의해 묵살되었다.생존자들도 주눅이 들었는지 입을 닫고 있다. 이러니 언론보도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보통사람들은, 급박한 조건에서 최선을 다한 해경을 미워하는 것이다.정확한 보도로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인데 오해를 부추겨 서로 미워하도록 힘쓰고 있다. 언론이 정부를 비판할 때 愛用(애용)하는 말이 '소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하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신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6.4지방선거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에서 지방자치제 선거가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민련이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20곳에서 후보를 당선시켰으며 보수 세력의 지지 기반이었던 충청도를 ‘탈환’했다”며 새민련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새누리당은 인천시와 경기도에서 근소한 차이로 후보를 당선시키고,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경상도를 가까스로 지켜냈다”면서 새민련의 ‘승리’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세력이 압도적인 승리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4지방선거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선거는 남조선 보수세력에 심각한 경종을 울린 것” “집권세력에 분노한 남조선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며 대남 비방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북한의 관영매체가 한국 지방선거 결과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김정은 정권은 6.4 지방선거가 있기 한참 전부터 “남조선 인민들이 집권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 의도를 드러내 왔다. 때문인지 이번 6
국내에 단 5대 뿐으로 항공기로 직수입했다는 벤틀리 아르나지 5억4천만원.1천마리의 섹슨매리노 목덜미에서 뽑아낸 230수 란스미어 수트 3천만원.중국의 신흥부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이태리제 수토만테라시 최고급 수제화 1천만원.시계 마니아들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파텍필립 손목시계 5천만원.유병언의 큰 아들 유대균의 초호화 사치행각의 일부이다.하지만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그가 각종 예술품 구입과 자동차-명품시계 수집, 카페와 레스토랑 운영 등 취미와 사교활동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자그만치 500억원에 달한다.쉽사리 믿겨지지 않는 금액이지만, 속속 관련 정황과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미술계의 큰손'...100억~150억원대지난 2일 검찰은 A급 수배범 유대균의 염곡동 집에 수사관들을 보내 서양화와 동양화 등 그림 16점과 승용차 4대를 확보했다. 압수된 차량은 G 500 등 벤츠 2대와 디스커버리, 스타크래프트 등 모두 4대로 구입가 기준 10억원대가 넘는 고급 외제 차량들이었다. 그가 현재 도주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는 벤틀리 아르나지까지 포함할 경우 차량가격은 15억원이 넘는다.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조각가이기도 한 유대균이 90년대 중반부터 인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