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기지사 후보가 1일 사퇴했다. 지난 30일 부산시장 후보, 지난 16일 울산시장 후보에 이어 통진당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세 번째 자진 중도 하차이다. 얼마 전에는 성남시장 후보와 서울·울산 시의원 후보들도 선거를 포기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정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건 권리이자 의무이다. 정당의 기본 존립 목적이 선거에 후보를 내 당선시켜 자신들의 정치적·정책적 주장을 국정 또는 지방 행정에 최대한 반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헌법은 다당제(多黨制)를 보장하고 있고 국고보조금 같은 지원 제도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통진당도 이런 헌법의 보호를 받으며 갖가지 혜택을 받고 있다. 통진당이 이 권리를 정당하게 누리려면 선거에 후보들을 출마시켜 국민의 심판을 받는 헌법적 의무부터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그러나 통진당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가 막판에 사퇴한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연쇄적으로 후보들이 중도 사퇴했다. 후보 사퇴는 더 늘 수도 있다. 통진당은 후보들을 말리기는커녕 당 대변인이 성명까지 발표해 "나라를 위한 결단"이라며 칭찬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을 계기로
감사원 보고서 들어나자 "미미한 가능성" 반박 [농약급식]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반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나경원 후보를 상대하며 입버릇처럼 말한 [아이들 밥상]의 문제를 지나치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아닌 척, 모르는 척하다 사실이 드러나면 그제서야 "몰랐다"고 잡아뗀다. 몰랐다는 말까지 거짓말로 드러나면 그제서야 "침소봉대 하지말라"며 오히려 역정을 낸다.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그동안 서울시 학교에 공급된 농약 묻은 식재료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꿔 ‘미미한 가능성’이라는 발언으로 오히려 정치적 네거티브라고 반박하고 있다. 농약급식 논란은 지난 26일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친환경급식의 식재료에서 농약이 나왔다는 감사원 발표가 있다”는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이에 박 후보는 “친환경급식은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며 근거를 대라고 맞받아치며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였다.곧바로 정 후보 측은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는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는 감사원의 발표 이후 작년 12월에
앵커: 북한군 7군단 소속 경비대대 군인들이 탈영병 체포를 위해 양강도에 왔다가 자동보총(소총)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당한 무기가 요인 저격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사법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인민군 제7군단, 위장대호는 ‘324군 연합부대’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 주둔하고 있는데 이 부대의 경비대대 군인들이 자동보총을 도난당했다고 30일 여러 양강도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7군단 경비대대 소속 분대장 한명과 병사 두명으로 조직된 ‘체포조’가 탈영병을 잡기위해 양강도에 왔다가 무기를 도난당했는데 사법당국의 집중조사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습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얼마 전 탈영병을 잡기 위해 양강도에 왔던 324군부대 ‘체포조’ 병사들이 자동보총 한정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들은 324군부대 경비대대 병사들로 모두 양강도 경무국(헌병)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있다”고 말했습니다.이번 무기도난 사고는 군부대 기강해이의 극치를 보여 준 사건으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각 군부대와 ‘인민보위대’들에 대한 중앙의 강도 높은 검열이 예상되고
6월 6일(금) 현충일 행사에 대하여 이날 오전 11시, 500만야전군은 서울 현충원 동문(동작역 육교쪽) 근방에 있는 제28묘역에서 만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그날의 기온은 19도-30도라 나오는군요. 그 전날들에 비가 오기 때문인가 봅니다. 더운 날에 점심을 싸오시면 변질되기 쉬우니 각자 드실 물이나 조금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500만야전군은 또 12만원 짜리 화환을 바칠까 합니다. 일단 간단한 참배 절차를 마치고 코스에 따라 현충탑-채명신 장군묘-8묘역(경찰)-이승만 대통령 묘-박정희 대통령 묘 순으로 참배하고자 합니다. 일반 국민들에 배부할 전단지는 처음이니까 부담 되지 않게 1,000매 정도만 마련할 것입니다. 늦어도 오후 1시 정도면 끝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점심 요기를 함께 하실 분들은 장소를 사당역 근방으로 정할 것이니, 그날 제 말씀에 따르시면 될 것입니다. 비용은 십시일반, 이제 5.18의 진실에 대한 싸움에서 우리는 완전하게 이겼습니다. 증거가 있고 논리가 있습니다. 광주 깡패인간들이 이제껏 누린 5.18특혜는 순전히 떼거지와 허위사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사악한 인간들, 국민의 혈세를 사기 치는 종족들이 5.18을 팔아먹고 사는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과 시기를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까지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담 후 “양국 장관은 지난 4월25일 한미 정상이 전작권 전환의 적절한 시기와 조건을 결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독려한 것과 관련, 올해 10월 SCM까지 양국 국방부간 다양한 협의를 통해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워크플랜(업무계획)’이라고 불리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일정에 공식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연합실무단과는 별도로 양국 국방부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고위급 상설협의체를 신설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과 시기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측은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우리 측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각각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 군 실무협의체인 연합실무단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권 전환시기는 2015년 12월에서 5~7년 연기된 2020년대 초반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국
일본의 남방3각관계 이탈과 한국안보 위기북한의 6.25 기습남침 이후 60여년 동안 한국의 안보를 지켜주었던 한국·미국·일본의 남방3각관계에 균열이 발생, 한국안보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 남방3각관계 불협화 조짐은 지난달 29일 일본과 북한이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 시작과 함께 일본이 대북제재를 해제키로 합의한데서 떠올랐다. 일본과 북한의 국장급 외교관들은 지난 5월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북한이 납치자 재조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대북 인적 교류, 송금, 선박입항 등의 제재를 해제하고 이어 무역제재도 단계적으로 풀기로 합의했다. 그밖에도 양국은 국교정상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만약 일본이 대북 제재를 풀어주게 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관련한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제재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북한은 일본의 대북제재 해제에 고무돼 핵과 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그밖에도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에서도 보다 더 호전적으로 나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북제재 해제로 한·미·일 남방3각관계에는 균열이 생겨 한국안보에 중대 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일본은 북한이 2006년 1차에
▲ '내란음모' 사건 항소심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이 29일 오후 서초동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2014.4.29 ⓒ 연합뉴스헌정사상 초유의 내란음모 사건의 실체를 국가정보원에 제보한 A씨가 2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RO 회합’에서 무장봉기 폭동을 모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A씨는 “RO가 지하혁명조직이자 전위조직으로 실재했고, 이 의원은 작년 5월 정세 강연회에서 봉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A 씨는 “이 의원이 ‘결정적 시기가 임박했다’고 강조하면서 ‘필승의 신념으로 물질 기술적 준비를 하자’고 했다”며 “수사적·비유적 표현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또한 “물질 기술적 준비는 무장봉기 폭동, 즉시 행동을 위한 준비를 의미했고, 당시 강연 참석자들은 전시에 대비해 게릴라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반면 이석기 의원 변호인 측은 “이 의원이 참석자들에게 ‘자기 자리에서 창조적 발상을 갖고 개인적 행동을 하라’고 한 것은 단기적 폭동이 아니라 중장기적 역량 강화를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
▲ 北, 억류 南선교사 김정욱에 무기노동교화형북한이 억류 중인 남한 선교사 김정욱 씨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중앙통신은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재판이 전날 열렸다며 "재판에서는 피소자 김정욱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밝혔다.사진은 올해 2월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하는 김정욱씨의 모습. ⓒ 연합뉴스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50) 씨에게 무기노동교화형(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간첩 혐의자에 대한 변호에 앞장서고 있는 민변의 침묵이 회자되고 되고 있다.김 씨는 지난해 10월 초 입북했다가 체포된 뒤 8개월 가까이 억류되어 있었다. 북한은 김 씨를 향해 ‘국가정보원 첩자’라며 ‘국가전복 음모죄’ ‘간첩죄’ ‘반국가선전 선동죄’ 등 혐의를 적용했다.정부는 1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이 형식적 재판 절차를 일방적으로 진행, 우리 국민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이번 조치가 국제규범은 물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도주의 정신을 심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그러나 민변(민주사회
닷새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30, 31일 전국 3506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이다. 앞으로 4년 간 각 지역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람들이니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자와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 한다. 어느 선거 때나 혹세무민(惑世誣民) 주장이 난무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경계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 논란으로 선거운동과 공약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무책임 공약일수록 귀에 솔깃하게 들린다. 개별 후보들은 물론 중앙당까지 나서서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내는 이유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8일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재원(財源)대책이 없는 공약이 태반으로 나타났다. 예비타당성 조사도 실시하지 않아 예산 규모를 알 수 없거나, 예산 확보 방안이나 이행기간조차 없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이 수두룩하다. ‘창조 생산도시 육성’,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등을 거창하게 제시해놓고, 대책으로는 ‘국비예산 확보’라고만 명시했다. 대책이 없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북한·중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한반도 종단철도’ 등 지방후보로서는 이행할 수
세월호의 실질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가 좀체 진척이 없다. 그가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돼 전국에 수배됐던 승용차가 지난 29일 밤 전북 전주에서 발견됐지만 유씨가 이 차를 타기는 했던 것인지조차 불확실하다. 더구나 이 차는 방치된 지 4일 만에 발견됐다. 유씨 주변 추종자(追從者)들 움직임과 검찰·경찰 추적 사이에 4일의 시간 격차가 있는 것이다.인천지검에 유씨 일가 비리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것은 세월호 참사 4일 뒤인 4월 20일이었다. 검찰이 수사 초기에 적극적으로 유씨 신병을 확보하려 들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유씨가 한동안 머물러 있던 경기 안성시의 금수원은 26만㎡나 된다. 유씨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검찰은 유씨 주변 인물들부터 불러들여 조사를 마친 다음 유씨에게 소환장을 보내 놓고는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한 달여를 보냈다. 5월 21일에야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허탕이었다.유씨는 고립무원 상태에서 쫓기는 보통의 현상수배범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를 신처럼 모시는 구원파 신도들의 조직적 도움을 받으며 움직이고 있다. 도피 자금도 있고, 대포폰도 사용하고 있다. 유씨가 금수원에 머물고 있던 4월 말 이
만일 그 농약급식이 오세훈의 작품이었다면 서울시청은 100만 촛불로 휩싸였을 것이고, 그 학교들 명단이 포털을 장식했을 것이고, 전교조가 모두 들고 일어났을 것이고, 학생들도 거리로 뛰쳐나왔을 것이고, 오세훈은 사퇴해야 했을 것이고, 박근혜 정부까지 한통속으로 몰아 박근혜 물러나라는 폭동까지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다루는 언론매체들의 탐욕과 방종으로 미루어 볼 때 언론계 종사자들이 그런 분위기를 유도하고 고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을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루는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은 미개했습니다. 진실을 추구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정확히 파악하려는 언론, 그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가치를 신중하게 찾고 조명함으로써 인간성을 고양시키려 했던 언론, 냉철하고 절제있게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일상의 생산성이 마비되지 않게 하려는 책임의식을 발휘한 언론인은 대한민국에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극히, 극히 소수였습니다. KBS, SBS, MBN, JTBC,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기사배치를 통해 여론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네이버와 다음과 네이트 등의 대형포털 사이트 등 90%이상의 언론매체는 ‘세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은 3大 허위정보를 제공한 자는 색출, 문책해야 한다해경이 수사에 치중,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하였다는 허위정보(해경의 수사 인력은 5%에 지나지 않는다), 해경 122 구조대가 헬기가 없어 두 시간 뒤 현장에 도착했다는 허위정보(헬기는 편제에 없다), 해경이 즉각적으로,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30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그 뒤 40여 분 만에 172명 구조)는 허위정보. 세월호 침몰 이후의 사태를 개관하면 이렇다. 사고의 본질: 세월호는 배가 아니라 떠다니는 棺(관)이었다. 무리한 增改築(증개축), 화물 과적과 묶음 不實(부실), 평형수 빼기 등으로 복원력을 약화시켜 사고가 나게 한 책임은 청해진 해운, 이준석 선장, 그리고 결함이 많은 선사의 안전운항 규정 위반행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해수부, 연안 선박 운항관리의 책임을 진 해운조합, 해운조합의 감독권을 가진 해수부, 부분적 지도 감독 의무를 진 해경, 안전관리상의 문제를 인식한 해경이 추진한 改善(개선) 입법을 미룬 국회와 방해 로비한 업자들, 연안해운의 문제를 덮은 언론 등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책임자는 절대로 운항하도록 해선 안되는 조건 하에서 세월호를 바
“주사파 정당” 운운한 교육감 후보6·4교육감 선거 결과는 서울시민의 국가관, 그 민낯을 드러낼 것이다.金成昱 /한국자유연합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1. 지방선거가 세월호 참사 속에서 ‘은근슬쩍’ 치러진다. 좌파들은 선동하고 보수층은 심드렁하니, 중요한 쟁점들도 가려져왔다. 그러나 이제 드러날 만큼 드러나고 있다. 2.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이념(理念)이 중요한 이슈다. 교육감의 이념은 미래세대 국가관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단일후보로 나온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의 발언이 뒤늦게 이슈가 되고 있다. 조 후보는 2012년 5월 KBS 심야토론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뿐 아니라 주사파 정당까지 한국정치에 들어 올 수 있다. 이것이 한국정치에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한상렬 목사의 교도소 출소 환영식에 참석해 환영의 변(辯)을 날렸다. 한 목사는 천안함 폭침 이후 밀입북, “MB가 천안함 원흉” 운운하며 “존경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체제와 김일성 일가를 찬양한 자다. 조 후보의 통합진보당과의 연계성도 논란이다. 일선 학교까지 보내진 선거관련 자료를 보면, 통진당 후보와 조희연 후보의 사진이 나란히 삽입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사
6·4선거는 大選의 실루엣눈 먼 분노를 넘어 남은 자들의 미래를 진지하게 돌이켜 볼 때이다. 대한민국의 복원력이 이번 선거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6·4지방선거는 차기 대선의 결과를 어렴풋하게나마 알려줄 복선(伏線)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2017년 대통령이 누가될지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1948년,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자유민주통일의 핵심적 가치를 지니고 태어난 대한민국이 존속하느냐 아니면 사회주의와 6·15 방식의 연방제로 변침(變針)하느냐의 방향성도 이번 선거를 거치며 크게 영향 받게 될 것이다. 후자의 길은 국가보안법 철폐로, “김일성 만세”를 광장에서 외쳐대도 문제될 것 없는 세상이다. 한미동맹 약화와 북한의 공갈(恐喝), 중국의 겁박(劫迫), 일본의 위세가 맞물려 동북아의 외톨이로 전락하는 미래이다. 이미 망한 사회주의 방식의 무상복지 포퓰리즘이 만연하는 사회이다. 코너에 몰린 종북(從北)이 되살아나 급진적 적화의 위험을 안고 점진적 적화로 내달리는 상황이다. 남미식 몰락(沒落)과 남유럽 쇠락(衰落) 이상의 월남식 적화 또는 시리아식 내전이나 이집트식 혼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세월호
“거시적 안목 부족한 리더들, 일본 입장 대변만…국가적 위기 헤쳐 나갈 사람 필요”“통일 대박을 통일 쪽박으로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로 충격에 빠져 모두가 슬픔할 때, 국가 전략 차원에서의 참사가 일어났다. 이대로 가면 100년 만에 일본의 한반도 영구분단 전략이 가시화될 것이다.” 31일 만난 허문도 前통일부 장관은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 일본과 북한 측이 동시에 발표한 ‘日北 합의’가 사실은 ‘일본 정부의 한반도 영구분단 전략’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허문도 前장관은 이번 일본의 제안이 “미국 정부의 사전 양해를 구한 것”이며 “북한 핵문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의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북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북핵을 무해한 수준으로 만들고 관리한다는 정책 전환이 일어난 것 같다. 이런 미국의 전략 변화를 지켜보던 일본은 올 초부터 북한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때 일본 아베 정권은 ‘얼씨구나’ 하면서 미국에 이런 제안을 했을 것으로 본다. ‘폭격도 못하고 제재도 별 효과 없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지 않나? 차라리 우리가 나서 북한과 수교를 맺어서 대북지원을 해주